주한 이스라엘대사관, 10월 7일 희생자 추모식 개최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10월 7일 희생자 추모식 개최
  • 교회복음신문 김다솜 기자
  • 승인 2026.10.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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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유가족에 위로와 연대 표명
“희생자 기억하며 평화와 안전의 미래로”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은 10월 7일(수) 이스라엘대사관저에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개최했다.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은 10월 7일(수) 이스라엘대사관저에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개최했다.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은 10월 7일(수) 이스라엘대사관저에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개최했다.

참사 3주기를 맞아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각국 외교단과 한국 측 인사 및 이스라엘 공동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생존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추모식은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개회사와 촛불 점화, 묵념, 유대교 추도 기도문 낭독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영상으로 전해진 생존자들의 증언과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접하며 참사의 아픔을 되새겼다.

윤영기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 심의관이 촛불 점화에 참여했으며 황우여 한이친선협회(KIFA) 회장이 추모사를 전했다. 추모공연에서는 하임 헤르조그와 아비람 라이케르트 교수가 에얄 골란의 ‘If There Is Heaven’을 선보였다. 이어 슈베르트의 즉흥곡 ‘Impromptu’ 피아노 독주가 울려 퍼졌으며 이스라엘 국가 ‘하티크바(Hatikvah)’ 연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카르니 싸기(Karni Sagi) 주한이스라엘대사 내정자는 폐회사에서 “오늘 아침부터 임기가 시작되어 아직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 전이지만, 이 자리야말로 저와 대사관 팀에게 가장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스라엘 전체가 여전히 2023년 10월 7일의 암울했던 토요일이 남긴 상처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날 학살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리며 살아남은 이들을 지원하고 나아가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이 다시 한번 더 나은 공동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저는 이스라엘 남부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그날 친구 몇 명을 잃었으며 이후 몇 달 동안에도 더 많은 친구들을 잃었다”고 말했다.

카르니 대사 내정자는 3년 전 ‘심하트 토라’ (모세오경 낭독 주기의 완성을 기념하는 기쁨의 유대 명절)에 벌어진 참사를 “현대사에서 가장 어두운 날”로 규정하며 1,225명이 희생되고 4,834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영아부터 음악 축제에 참가한 청년, 노년의 평화운동가에 이르기까지 254명이 가자지구로 납치됐다고 상기했다.

카르니 싸기(Karni Sagi) 주한이스라엘대사 내정자의 폐회사
카르니 싸기(Karni Sagi) 주한이스라엘대사 내정자의 폐회사

카르니 대사 내정자는 “이 숫자들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산산이 부서진 하나하나의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카르니 대사 내정자는 귀환한 생존 인질 168명의 회복력(resilience)을 “인간 정신의 증거”라고 평가하는 한편, 억류 중 목숨을 잃은 이들과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어 근본주의 이념에 기반한 테러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 국제사회 전체의 위협이라며 테러에 맞서 함께 연대하겠다는 결의(resolve)가 곧 공동의 인류애를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카르니 대사 내정자는 “희생자를 기억함으로써 그들을 기리고 생존자를 지원함으로써 그들과 함께하며 모두가 평화와 존엄, 흔들림 없는 안전 속에 살아가는 미래를 향해 나아감으로써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를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월 7일의 아픔은 이스라엘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우방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다”며 “그날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카르니 대사 내정자는 “유대 역사는 가장 깊은 슬픔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힘을 찾는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며 “희생자의 기억이 축복이 되고 생존자와 유가족이 힘과 치유를 얻으며 결국 빛이 어둠을 이기기를 바란다”는 말로 폐회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추모식은 희생자의 삶을 기억하고 생존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평화와 안전의 미래를 향한 뜻을 모으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김다솜 기자cg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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