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회기 ‘참여 자제⦁예의주시’서 판단 수위 높아져
찬반 토론서 신학적 판단⦁소명 절차 놓고 의견 엇갈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권위영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이단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의 연구보고서를 채택했다.
예장통합 제111회 총회는 9월 16일(수)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에서 진행된 둘째 날 오후 회무에서 이대위가 제출한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관련 연구보고서를 놓고 찬반 토론을 벌인 뒤 표결을 실시했다. 그 결과 투표에 참여한 총대 1,006명 가운데 찬성 642명, 반대 364명으로 보고서를 받아들이기로 결의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제110회 총회에서 순천노회와 순천남노회, 여수노회가 청원한 안건을 받아들여 이대위에 1년간 연구를 맡기면서 진행됐다.
이대위 위원장 권상석 목사는 보고서 분량을 고려해 연구결론을 중심으로 총대들에게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권위영 총회장은 이단 관련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연구보고서 채택 절차를 확인한 뒤 총대들의 충분한 의견을 듣도록 했다.
이대위는 연구결론을 통해 전 목사가 과거 소명 과정에서 자신의 발언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후 설교와 연설 등을 통해 문제가 지적됐던 내용과 유사한 주장을 지속적으로 반복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생명책에 이름을 기록하거나 지우는 것과 관련한 발언을 비롯해 대통령이 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 헌금과 면류관에 관한 발언, 성령세례와 구원에 관한 주장 등을 검토 대상으로 제시했다.
이대위는 이러한 발언 가운데 상당 부분이 기독교의 구원론과 계시론, 성령론 등 정통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단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문제의 발언이 일회적인 언어적 실수에 그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봤다. 또 대규모 집회와 미디어 등을 통해 해당 발언들이 광범위하게 전달되는 만큼 한국교회의 이미지와 선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대위는 제107회기 총회가 전 목사에 대해 ‘이단으로 규정할 만한 사상이나 가르침은 없다’고 판단했던 기존 연구결론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번 연구에서 “이단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 결과 존중해야” vs “이단성과 과격한 표현 구분해야”
연구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총회에서는 찬반 양측의 의견이 이어졌다.
찬성 측에서는 교단 이대위가 1년 동안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연구해 내린 결론인 만큼 전문위원회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순천남노회 이홍술 목사는 사람의 언어와 표현은 그 사람의 신앙과 인식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반복적으로 나타난 전 목사의 발언을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취지로 이대위 연구결론에 찬성했다.
또 서울동노회 양재천 목사도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사례를 언급하며 일부 교인들이 정치적 집회나 특정 인물의 영향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현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연구한 이대위의 결론을 총회가 존중해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측에서는 전 목사의 발언 가운데 부적절하거나 과격한 표현이 있다 하더라도 이를 곧바로 신학적 ‘이단성’의 문제로 판단할 수 있는지는 보다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구동노회 김경구 장로는 이단 문제의 심각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해당 사안이 실제 교리적 이단성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사회법정에서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절차적으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다.
포항교회 황수석 목사는 다른 교단들과의 협의 여부를 질의하면서 특정 교단의 독자적인 판단뿐 아니라 한국교회 주요 교단 간의 신학적 논의와 공동 대응 가능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전서노회 심상효 목사는 ‘직통계시’와 관련한 신학적 판단을 보다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연구 과정에서 당사자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가 제공됐는지 등 절차적 문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소명 기회 놓고도 공방"
찬반 토론 과정에서는 이번 연구에서 전 목사에게 별도의 소명 기회를 제공했는지를 놓고도 의견이 오갔다.
이대위 측은 제107회기 연구 당시에는 전 목사에게 질의서를 보내 서면답변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대위 관련 규정이 당사자에게 서면 또는 대면으로 소명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반드시 별도의 소명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공개된 전 목사의 설교와 연설, 녹취자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이대위 측의 설명이다.
권위영 총회장은 이단 관련 결의가 교단과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임을 강조하며 총대들에게 신중한 판단을 당부한 뒤 표결에 들어갔다.
표결 결과 투표에 참여한 총대 1,006명 가운데 찬성 642명, 반대 364명으로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이대위 연구보고서가 최종 채택됐다.
‘이단’ 규정 아닌 ‘이단성 있다’는 연구결론 채택
이번 결의에서 주목할 부분은 예장통합 총회가 전 목사를 직접 ‘이단’으로 규정한 것이 아니라, ‘이단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대위 연구보고서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관련 기준에서 ‘이단성(사이비성)’은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았으나 그러한 요소가 있어 일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이단 규정’과는 구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예장통합은 앞서 제107회기 총회에서 전 목사에 대해 이단으로 규정할 만한 사상이나 가르침은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일부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참여 자제 및 예의주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제111회 총회에서 ‘이단성이 있다’는 연구결론을 받아들이면서 전 목사에 대한 교단의 판단은 이전보다 한 단계 강화됐다.
사랑제일교회, “충분한 소명 기회 없어"
"절차적 정당성 재검토 해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권위영 목사) 제111회 총회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이단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의 연구보고서를 채택한 것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측은 교회복음신문에 20페이지에 달하는 소명자료를 전달하며 “이단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한 목회자와 교회의 신앙적 정체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내용뿐 아니라 조사와 심의 과정에서도 엄격한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대위가 전 목사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조사 사실과 쟁점에 대해 충분히 통보하고 대면 또는 서면을 통한 실질적인 소명 기회를 제공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과정에서는 당사자에게 충분한 소명과 반론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교회 측의 입장이다.
특히 이단성에 관한 판단은 개인의 신앙과 명예뿐 아니라 해당 교회와 교인들에게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일반적인 조사보다 더욱 엄격한 절차와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랑제일교회 측은 연구보고서 작성 및 검증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조사·연구분과의 연구 결과가 충분한 신학적 검증과 의견 수렴을 거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관련 전문가 및 상담소 측과의 논의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대위 내부 논의를 중심으로 결론이 내려졌다는 주장이다.
반면 이대위 측은 총회 현장에서 이번 연구가 지난해 제110회 총회에서 순천노회와 순천남노회, 여수노회가 청원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과거 제106·107회기 연구자료와 이후 나타난 발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소명 절차와 관련해서도 이대위 측은 관련 규정이 조사 대상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반드시 부여하고 답변을 받아야 한다는 의무규정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제107회기 당시에는 전 목사 측으로부터 서면답변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기존 자료와 공개된 발언 등을 통해 연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에 대해 “과거 조사자료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새로운 연구 및 판단 과정에서 당사자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문제는 별개로 살펴봐야 한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교회 측은 교단의 이단성 판단이 향후 사회법정의 판단 대상이 될 경우, 절차적 하자가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교단의 신학적 판단이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소명과 반론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절차적 논란을 남긴 채 결론을 확정하기보다 한 회기 더 충분한 조사와 신학적 검증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필요하다면 기존 결의를 재검토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다시 연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07회기의 ‘참여 자제 및 예의주시’에서 제111회기 ‘이단성 있다’는 판단으로 변경된 이번 예장통합 총회의 결의가 향후 다른 교단의 신학적 판단과 한국교회 내 관련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가 예장(통합) 제111차 총회에 청원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연구보고서이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연구보고서>
1. 연구 경위
110회기 총회에서 순서노회장 구규승 목사, 순천남노회장 전명기 목사, 여수노회장 박영호 장로가 헌의안으로 제출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의 이단성에 대한 조사와 대책 마련 건'이 이단사이비대책 위원회 연구분과에 수임되어 연구를 진행하였다.
II. 연구 내용
1. 질의 내용
위 세 노회(순서노회, 순천남노회, 여수노회)는 헌의안을 통해 다음 일곱 가지 내용에 대해 조사(연구)하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본 연구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다.
① 자신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라는 주장에 대하여
② 자신이 성령의 본체라는 주장에 대하여
③ 모세오경만 성경이고 나머지는 해설서라는 주장에 대하여
④ 성경이 기록된 후 2,000년 동안 닫혔다가 자신에게 열렸다는 주장에 대하여
⑤ 전광훈 씨가 받은 계시에 대하여
- '대한민국은 망한다‘
-’문재인이 임기를 다하면 한국은 지구촌에서 사라진다'
-'한국은 10년 동안 전광훈 중심으로 돌아간다'
⑥ 전광훈씨의 핵심 교리에 대하여
- '성경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본 하늘의 식양이며 설계도이다'
- '바울이 셋째 하늘에 가서 보고 그 해석을 하였다'
- '바울이 하늘의 식양을 보고 만든 것이 서신서이며 교회이다'
- '전광훈이 셋째 하늘에 가서 계시를 본 식양대로 한국을 복음의 나라로 만드는 것이다"
- 전광훈은 이 시대의 선지자이며 이루어질 왕국의 왕이다'
⑦ 전광훈에 의한 한국의 피해에 대하여
2. 연구 내용
1) 전광훈 씨 자신이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라는 주장에 대하여 전광훈씨가 2019년 6월 청와대 앞 한기총 시국 선언 당시와 2019년 6월 18일 실촌수양관 성경 나 등에서 한 이 주장은 정통 기독교 신학의 핵심 내용 중 하나인 계시의 완전성과 종결성에 정면으로 위배 되는 이단적 요소(직통 계시 등)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 발언이 자신의 신학적인 신념을 표출하는 주장인지, 아니면 집회에서 말하는 정치적인 발언의 신뢰성을 강조하기 위한 과시적 발언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 만약, 광화문 집회 때의 연설과 같은 정치적인 발언의 맥락이 아닌 예배 및 신앙 관련 집회에서 신자들의 신앙 진작을 위한 주장이나 자신이 하는 성서 해석의 권위와 정당성을 위한 지속적인 발언이라면 이단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106회기에 서울동노회, 서울 노회, 전북노회, 경북노회, 순천노회, 여수노회 등이 헌의한 내용을 토대로 우리 총회 이단사이비대책 위원회(이하, '이대위‘)에서 전광훈 씨에게 질문서를 보내 조사한 바, “언어적으로 과장된 표현이었으며 신학적인 의도는 없다”는 답변(2022년 8월 11일)이 이루어졌고 이 답변서를 토대로 이대위에서는 "지속성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잘못된 사상이나 교리는 보이지 않는다”. 즉, 이단으로 규정할 만한 사상이나 가르침은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후 2019년 10월 3일 광화문 집회, 2019년 10월 22일 청와대 앞 집회, 2024년 6월 9일 광화문 연합 주일예배 등에서 동일한 내용의 발언을 지속해서 반복한 것으로 볼 때, 자신을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선지자”라고 하는 주장에 대한 이대위의 이전 연구보고서의 평가 즉 “지속성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잘못된 사상이나 교리는 보이지 않는다.” 즉, “이단으로 규정할 만한 사상이나 가르침은 없다”는 평가는 재고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주장이 지속적이며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본인의 해명처럼 단순한 언어적 실수가 아님은 물론, 성경에 나오지 않는 계시(직통 계시)를 인정하는 것으로서 정통 기독교의 계시론, 즉 성경 66권에 대한 계시의 종결성과 완전성에 위배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기독교 역사 가운데 나타난 수많은 이단 사이비 교주들이 추종자들을 미혹하기 위해 사용해 온 전형적인 수법으로써 자신을 교주화하려는 이단적인 요소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 자신이 성령의 본체라는 주장에 대하여
전광훈 목사는 2019년 11월 29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성경세미나에서 "우리 교회 송영선 박사 (전 국회의원)도 날 보고 성령의 본체라고 했다"고 말했으며 이어 "날 보고 사람이 아니라 그래, 성령의 본체라 그래. 여러분도 그렇게 될지어다. 내가 성경이 열려서 그런 것이다"라며 회중의 아멘 화답을 유도한 바 있다. 이는 정통 기독교의 핵심 교리인 성령론과 삼위일체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자신을 신격화한 것으로 재고할 여지 없는 명백한 이단적 발언이다. 이에 대해 전광훈 씨는 우리 총회 이대위에서 보낸 질문서에 대한 답변(2022년 8월 11일)을 통해 해당 발언은 “자신의 독단적인 교리나 주장이 아니라, 집회에 참석했던 교인(송영선 전 국회의원)이 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하기 위해 했던 말을 설교 중에 그대로 옮긴 것뿐”이라고 해명하며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공석(집회 및 강단)에서는 해당 표현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성경을 가르치는 성경세미나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방송되고 있어 자신을 추종하는 수많은 대중들이 시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 것으로써 단순한 실수나 표현의 실수이거나 송영선 박사를 설교에서 인용한 차원이 아니라 청중들에게 자신을 그런 존재로 인식시키기 위한 의도를 가진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성령의 본체라고 하는 이 주장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회중의 '아멘' 화답을 유도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할 때 이런 그의 발언은 은근한 자기신격화이자 우상화 행위이며 “나는 보좌를 꽉 잡고 산다,”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과 맥을 같이 하는 신성모독적인 태도로써 자신의 말에 절대성을 부여하려는 이단•사이비 교주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3) 모세오경만 성경이고 나머지는 해설서라는 주장에 대하여
전광훈 씨는 2019년 6월 18일 경기도 광주 실촌수양관에서 열린 성경세미나 설교 중에, "최초의 성경은 모세가 쓴 다섯 권(모세오경)이다. 나머지 성경은 성경이라고 안 한다. 그건 해설집이다. 지금도 유대 랍비 학교에서는 다섯 권만 성경이라 그런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구약 39권, 신약 27권 총 66권 전체를 동등한 권위를 가진 정경으로 고백하는 기독교(개신교) 신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에 해당한다. 성경 66권 중에는 다른 책에 비해 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한 책이 존재하지 않고 모두가 동등한 권위를 가지는데, “모세오경 외의 다른 성경들을 한낱 모세오경의 해설서로써 성경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하는 주장은 기독교 교회가 공인한 성경의 정경성은 물론, 성경 66권의 내용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부인하는 명백한 이단적인 주장이라는 것이다. 물론, 전광훈 씨는 우리 총회 이대위의 질문서에 대한 답변(2022년 8월 11일)으로, 모든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4) 성경이 기록된 후 2천 년 동안 닫혔다가 자신에게 열렸다는 주장에 대하여
전광훈 씨는 위 집회(2019년 6월 18일 경기도 광주 실촌수양관에서 열린 성경세미나) 설교 중 “이 비밀이 알레산드리아 영지주의 때문에 2천 년 동안 완전히 덮여버렸는데, 하나님이 불쌍히 여겨주셔서 청교도(전광훈 자신을 지칭)에게 이것을 처음으로 열어주셨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 역시 “기존 성경은 감추어져 있었고(봉인), 하나님이 그런 성경을 오직 자신에게만 열어 알려 주었다”고 하는 이단사이비 교주들의 전형적인 미혹 논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전광훈 씨는 이에 대해 우리 총회 이 대위의 질문서에 대한 답변(2022년 8월 11일)을 통해 성경의 몇 군데에 대하여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설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해석할 수 있는 영적 해석의 문이 열렸다는 뜻이다'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그의 이런 해명도 문제가 있다. “성경의 몇 군데에 대하여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설교하지 않았다”고 하는 주장이나 “그런 부분에 대하여 해석할 수 있는 영적 해석의 문이 열렸다”는 주장 모두가 자신만이 성경의 숨겨진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독점적 성경 해석자 혹은 독점적 진리 소유자라고 주장하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명백히 자신을 교주화 혹은 우상화하려는 이단•사이비의 전형적인 특징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5) 전광훈 씨가 받은 계시에 대하여
전광훈 씨는 2019년 6월 18일 경기도 광주 실촌수양관에서 개최된 성경세미나와 동 시기에 청와대 앞 집회 등에서 ‘자신이 기도하던 중 성령의 음성(계시)를 들었다’고 하면서 “대한민국은 곧 망한다. “문재인이 임기를 다하면 한국은 지구촌에서 사라진다.” “한국은 10년 동안 전광훈 중심으로 돌아간다.” “대한민국은 해체되고 북한으로 편입된다.” “100년 후에는 전광훈의 말만 남는다(전광훈의 말이 맞다는 것이 증명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총회 이대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2022 년 8월 11일)을 통해 “기도 중에 하늘로부터 받은 개인적인 영감이었으나,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계시라는 단어를 쓴 것은 언어 표현의 한계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해당 발언은 기독교 교리적 주장이 아니라, 당시 정국을 비판하기 위한 이념적, 정치적 언어였다'고 해명했다. 전광훈 씨의 이런 해명 중 “대한민국은 곧 망한다.” “문재인이 임기를 다하면 한국은 지구촌에서 사라진다.” “대한민국의 해체되고 북한으로 편입된다.' 등의 발언은 정치적 주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그런 내용 들이 자신이 기도하던 중 받은 성령의 음성 즉 계시라고 말한 것은 신학적·교리적 주장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해명처럼 '계시'라는 표현이 자신이 깨달은 영감에 대한 언어적 표현의 한계 때문이었다 할지라도, 기도 중에 성령에 의해 깨달은 사실이라는 말 자체가 신학적이고 교리적 성격을 띤다는 점 때문이다. 이 역시 자신의 영적인 권위와 자신이 한 발언의 절대성을 주장하는 이단 사이비의 전형적인 특징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6 전광훈 씨의 핵심 교리에 대하여
전광훈 씨는 2019년 6월 18일 경기도 광주 실촌수양관에서 개최된 성경세미나와 2019년 12월 21일 광화문 광장 집회에서, “성경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본 하늘의 식양이며 설계도이다.” “바울이 셋째 하늘에 가서 보고 그 해석을 하였다.” “바울이 하늘의 식양을 보고 만든 것이 서신서이며 교회이다.” “전광훈이 셋째 하늘에 가서 계시를 본 식양대로 한국을 복음의 나라로 만드는 것이다.” “전광훈은 이 시대의 선지자이며, 이루어질 왕국의 왕이다.”는 내용의 발언을 반복적으로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총회 이대위에서 질문서를 보냈고, 이에 대한 답변에서 “이 시대의 왕이라고 한 것은 언어적으로 조금 과장된 말”이었으며 “예수 그리스도만 진정한 왕이고 지금은 그런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런 전광훈의 해명에 대해 우리 총회 이대위는 “이 시대의 선지자, 왕' 같은 말을 본인이 스스로 말하는 것은 목회자로서 상당히 지나친 말인 데 비하여 잘못에 대한 인식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런 평가에 더해, 전광훈 씨의 이런 주장은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수나 언어적 과장의 차원을 넘어선다고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자신을 메시아적 인물이나 종말론적 군주로 보여 신도와 청중들의 복종을 끌어내려는 의도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할 때 이런 그의 주장들은 기독교의 그리스도론과 계시론, 종말론 모두의 관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셋째 하늘에 가서 계시를 본 식양대로 한국을 복음의 나라로 만들어 그 나라의 왕이 된다”고 선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과 메시야 됨을 거부하는 것임과 동시에 자신을 재림하여 메시야 왕국을 통치할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주장이며 성경을 통해 계시 되지 않는 사실을 자신에게만 알려주었다고 하는 극단적인 계시(직통 계시) 주장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은 이단•사이비들의 전형적은 특징 중 하나인 교주 중심의 새 세계 건설 주장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7) 전광훈 씨가 한국교회에 끼친 폐해
전광훈 씨의 극단적인 언행과 정치 선동 행보는 한국 기독교 전체의 대사회적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교회를 혐오의 대상이자 사회 갈등의 근원지로 전락시키고 있다. 설교와 집회 현장 등에서의 전광훈씨의 기이한 발언들과 막말들이 미디어를 통해 연일 보도되면서 일부 시민에게 전광훈 씨의 주장이 한국 교계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인식되어, 대중 사이에서 기독교와 기독교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기독교 비하 현상이 더욱 공고해지고 교회가 사회의 소금과 빛이 되기는커녕 사회적 불신과 혐오를 조장하는 이익집단으로 인식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또한 전광훈 씨는 기독교의 순수한 복음과 극단적인 우파 정치 이념을 교묘하게 결합하여 신앙을 왜곡하고 있다. 앞에서 다룬 바와 같이, “대한민국은 망한다.” “문재인이 임기를 다하면 한국은 지구촌에서 사라진다”, “한국은 10년 동안 전광훈 중심으로 돌아간다.” “대한민국은 해체되고 북한으로 편입된다”는 주장이나, 2025년 비상계엄 선포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미화하는 주장이나, 선거 때마다 추종자들을 이념적으로 결집시키는 도구로 엽기적인 종교적 메시지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전광훈 씨는 자신이 가진 정치적•물질적 욕망을 위해 기독교 신앙의 이름으로 특정 정치 세력을 절대 선(善)으로 맹신하게 하고 이에 반대하는 신자들은 '발갱이' 혹은 '사탄'으로 매도하여 교회 내부의 영적•사상적 분열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전광훈 씨는 '목사'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신앙인의 입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을 법한 엽기적인 발언들과 폭언은 물론 불법적인 선동을 일삼으면서 묵묵히 지역 사회를 섬기는 대다수 건강한 목회자들의 위상에 먹칠을 하며 정신적이고 실체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음은 물론,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선교를 심각하게 방해하고 있다. 비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을 심어주고 있고, 교회의 미래 자원이 될 젊은이들의 교회 기피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교회 내 신자들의 가나안 성도화에 불을 지피는 불쏘시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전광훈 씨는 예수 그리스도의 핵심 가르침인 '이웃 사랑'과 '원수 사랑, 나아가 평화'를 지워버리고 그 자리에 ‘증오'와 '혐오,' '저주,' '폭력'을 채워 넣고 있다. 설교나 집회 연설에서 자신의 적으로 규정된 세력에 대해서 '처단해야 한다.’ ‘사탄이다.’ ’나한테 대적한 사람은 죽는다.‘ '전광훈 목사 씹는 놈은 구원 못 받는다,' '생명책에서 지워 버리겠다'는 등의 저주를 쏟아내고 급기야 신도들에게 사법기관 난입이나 물리적 폭력을 사주•선동하여 구속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보석으로 풀려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증오와 혐오의 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뱉어내고 있다. 나아가 2025년 신도들에게 집회 참석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다며 물리적 처벌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고 법원의 명도소송 집행 과정에서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등장하는 등 폭력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중들 사이에서 기독교는 더 이상 사랑의 종교가 아니라 '맹목적인 증오를 생산하고 법치를 파괴하는 위험한 과격 분파'로 인식되는 심각한 이미지 훼손을 겪고 있다.
결론적으로 전광훈 씨의 괴기스럽고 엽기적인 주장과 행위들로 인해 한국교회의 건강성이 침해되고 있으며 심지어 합리적이고 복음주의적인 건강한 보수 기독교의 이미지마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광훈 씨의 발언과 활동으로 인해 한국교회의 건강한 보수 신학과 신앙마저 외면당하고 있고 그로 인해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선교가 가로막히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Ⅲ. 연구 결론
이상에서 다룬 연구 내용은 110회기 총회에서 순서노회장 구규승 목사, 순천남노회장 전명기 목사, 여수노회장 박영호 장로가 제출한 헌의안에서 의뢰한 내용을 중심으로 연구한 것이다. 세 노회가 의뢰한 사안들은 모두 이미 107회기 총회(2022년)에 보고되어 채택된 연구보고서에서도 평가가 내려진 사안들로, 107회기 총회에서는 전광훈 씨의 주장들을 "지속성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잘못된 사상이나 교리는 보이지 않는다. 즉 이단으로 규정할만한 사상이나 가르침은 없다"고 하며 "그러나 목회자로서 적합하지 않은 정제되지 않은 언어적 실수가 자주 나타나는 것은 엄중하게 지적한다. 그가 소명서에서 약속한 대로 앞으로는 목회자로서의 품격에 합당하지 않는 언어를 삼가고 교회의 대 사회적인 이미지를 고려하여 목회자와 교회에 대한 일반인의 기대에 합당하게 행동하기를 그리스도 안에서 촉구하며 성도들은 가급적 전광훈 목사의 집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을 권면한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전광훈 씨는 이후에도 각종 설교와 연설을 통해 이와 유사한 주장을 지속해서 반복하고 있다. “생명책에서 이름 지우겠다 (2022년 12월 31일)”, “전광훈 목사 씹는 놈은 구원 못 받아, 하나님의 영이 없다”(2023년 01월 03일), “다음에 대통령 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 받았다.(2024년 6월 09일)”, “기독청에 헌금하면 보석 달린 면류관이 딸랑거린다”(2024년 6월 30일), “내가 귀신론에 대한 정답을 가지고 있다”(2024년 10월 06일), “유대인의 7대 명절 모르면 성경 모르는 것”(2024년 10월 20일), “통신사 이동 안 하면 생명책에서 이름 지워야 한다”(2023년 4월 16일), “광화문 예배에 나온 사람들의 이름은 100%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2025년 2월 16일), “물세례만으론 부족하고 성령세례를 다시 받아야 한다”(2025년 5월 11일), “나한테 대적한 사람 죽는다”(2025년 6월 29일), “십일조 안 하면 세례를 취소한다” (2025년 12월 28일), “하나님이 앞으로 될 일을 꿈에 다 보여주신다.” “윤석열 전 대통령 현역으로 복귀한다”(보석으로 석방된 직후인 2026년 5월 03일) 등, 기독교의 구원론과 계시론(성경관 포함), 성령론 등에서 심각한 이단적 요소를 가진 발언들을 계속해서 쏟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로 볼 때 107회기 총회에서 채택된 연구보고서의 근거가 되는 전광훈 씨의 소명의 내용 즉 “총회가 제기한 문제적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나 언어 표현의 한계였고 이후에는 그런 발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한 전광훈 씨의 해명은 허위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점에서, “지속성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잘못된 사상이나 교리는 보이지 않는다”는 이전 총회의 평가 내용 이 재고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전광훈씨의 주장들은 의도성을 가지고 지속적이며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 내용 중 많은 부분은 정통 기독교 신앙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이단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서, 나아가 그런 이단적인 요소가 포함된 위험한 발언이 대규모 집회나 미디어 매체들을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되어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전광훈 씨는 이단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Ⅳ. 참고 자료
1) 이단 규정 표준서
2) 순천남노회, "전광훈 씨의 이단성에 대한 조사와 대책 요청"에 관한 총회 헌의안
3) 순서노회, "전광훈 씨의 이단성에 대한 총회 헌의 요청의 건"에 과한 종회 헌의안
4) 여수노회, "전광훈 씨의 이단성에 대한 조사 요청"에 관한 총회 헌의안
5) 107회기 총회 전광훈 목사 연구보고서"
6) 이대위 질의에 대한 답변서 (2022년 8월 11일) : 전광훈 목사 소명서
7) 기타 전광훈 씨의 설교 및 집회 연설 영상 자료
* 2025. 12. 28, 십일조 안 하면 세례 취소한다" 발언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1657&page=2&total=357)
* 2025. 6. 29, 나한테 대적한 사람 죽는다" 발언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884&page=6&total=357)
* 2025. 5. 18, 성령세례 받아야 한다" 발언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765&page=7&total=357)
* 2025. 5. 11, 물세례만으론 부족하고, 성령세례를 다시 받아야 한다" 발언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745&page=7&total=351)
* 2025.2.16., 광화문 예배에 나온 사람들의 이름은 100%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다" 발언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399&page=9&total=357)
* 2023년 4월 16일, "통신사 이동 안하면 생명책에서 이름 지워야 한다" 발언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 30378&page=9&total=357)
* 2024. 10. 20, 유대인의 7대 명절 모르면 성경 모르는 것이다" 발언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39&page=11&total=357)
* 2024. 10. 6, 내가 귀신론에 대한 정답 가지고 있다" 발언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12&page=11&total=357)
* 2024. 6. 30, "기독청에 현금하면 보석 달린 면류관이 딸랑거린다" 발언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303&page=12&total=357)
* 2024. 6. 9, "다음에 대통령 될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 받았다" 발언
https://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58&page=12&total=357)
* 2023. 1. 3, "전광훈 목사 씹는 놈은 구원 못 받아, 하나님의 영이 없다" 발언
(https://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54)
*2022. 12. 31, 생명책에서 이름 지우겠다" 발언
(https://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