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70주년(2023년)을 기념하고 세계 평화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기억하고자 감림산기도원 이옥란 원장이 공들여 설립한 ‘(사)유엔평화마을’이 ‘심장을 바친 영웅’에 대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 초청 감사와 위로의 보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 교계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심장을 바친 영웅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는 정성을 담아 지난 2023년 12월 23일(토) 오전 10시30분 감림산기도원에서 거행된 행사는 옥재부 목사의 사회로 국민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호국 선열들에 대한 묵념, 박병석 목사(영양서부교회)의 기도가 있었으며 오프닝 축하 영상으로 최재형 국회의원, 나동연 양산시장, 정미후 교수가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대구 반야월초등학교 교사 이기쁨 교사가 등단, 학생이 보내온 편지를 낭독해 눈시울 적시게 했다.

"저희 사회 수업 중 6.25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이 참전 용사분들에게 편지를 쓸 기회를 가지게 됐는데 아이들이 너무 설레며 정말 꼭 편지를 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해서 제가 오늘 직접 오게 되고 좀 읽게 되었다"고 밝힌 이 선생은 학생이 쓴 글을 대신 소개했다.

"625 참전 용사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5학년 김주희입니다. 6.25 전쟁 때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끝까지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인생을 허풍처럼 날리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용사분들에게 인생을 실제 듣게 되니 정말 저는 너무 부끄러워요.

이렇게 용사분들이 목숨을 바치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주셨는데 저는 너무 헛되게 살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맹세를 했어요. 6.25 전쟁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기 위해서 저는 앞으로 인생을 헛되게 살지 않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이어 정인수 회장의 환영 메시지, 상임고문 최홍준 목사의 축사, 이상한 장군의 축사, 이옥란 이사장의 영웅소개와 함께 상임고문 및 법인 이사들에 의한 전쟁 영웅들에게 메달 수여와 풍성한 선물이 증정됐으며 박동철 장로의 내빈소개가 뒤따랐다.

이날, 이사장 이옥란 감림산기도원 원장은 단상에 올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심장을 바친 영웅들을 가슴 저미도록 뵙고 싶었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모두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워주신 영웅들이 계셨기에 영웅들께서 지켜주신 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더 깊이 새기며 살겠으며 나아가 다음 세대들에게도 그 가치를 잘 가르치겠다.”고 인사했다.

덧붙여 "며칠을 두고 급작스럽게 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데 이렇게 함께 협력해 주셔서 자리를 빛나게 해주시니 너무 황송하고 감사드리며 이제 한국전쟁 생각하면 어릴 적 그때 겪었던 일 지금도 아련히 눈에 떠오른다.

한국전쟁(6.25전쟁)으로 인해 우리는 100%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던 일을 그때 참전해 주셨던 유엔 어르신 분들과 그리고 인천 상륙작전에 최선을 다해 주셨던 맥아더 장군과 그리고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어린 나이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목숨을 걸고 싸워주셨던 우리 용사들을 기억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실 수 있고 오늘의 이 풍요로운 복 받은 나라 되게 해주신 그 일을 이루어 주신 일을 생각하면 가슴 가득 감사의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또 이름도 알려지지 않던 가난한 나라, 외세의 침략만을 받았던 기가 막힌 대한민국을 위해서 나라의 부름을 받고 그 멀고 먼 길을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혹은 비행기를 타고 달려오셨던 젊은 그 분들을 생각할 때 너무 고마워서 참전하셨던 그 국가마다 찾아다니면서 감사의 인사를 올려왔다"고 했다.

특히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느라고 그렇게 헌신해 주셨던 참전용사들, 연세도 많으시고 날씨도 춥고 오시기 어려우실 텐데, 집에서 병원에서 요양원에서 계시는 어른님들께 진심으로 마음 담아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 자녀분들이 참석해 함께 이 자리를 빛내주시는 우리 가족 대표님들, 이 자리에 하나님의 거룩한 축복 속에서 이루어 주신 이 일들을 생각할 때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이 시간 가슴이 설레고 떨린다"며 "아버님들이 그렇게 싸워주셨기에 우리는 편안하게 살고 있고 세계 35개 국가를 돌아다녀 보아도 한국처럼 잘 살고 한국처럼 자유롭고 한국처럼 복 받고 한국처럼 이렇게 사는 나라 별로 없는 것을 볼 때, 100% 북한 땅과 똑같이 될 수밖에 없던 처지에서 이 나라를 지켜주신 6 25 참전 용사이자 영웅이신 어른인들과 또한 자녀분들이 오셨는데 6 25 참전 영웅 가족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얼려 드린다."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메달 수여와 선물증정을 당부하며 고마움과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축하공연은 찬미커뮤니티의 율동과 찬양, 이정실 교수의 장구춤 및 ‘Oh Holy Night’ 성악, 하늘소리선교단의 난타 공연으로 무대를 수놓으며 참전용사 및 가족, 참석자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더했다.

또 뷔페로 마련된 만찬을 통해 이옥란 이사장은 참전용사들을 일일이 만나 악수와 감사 인사, 선물 증정으로 위로를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세계 유일로 조성된 ‘(사)유엔평화마을’은 We go Together(Commenoration 기념, Memory 기억, Thanks 감사)의 의미를 담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감사함은 물론, ‘심장을 바친 영웅’을 다음세대들이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게 하고자 목적을 두고 있다.

◼기념사업으로는 ▲국내적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 및 가족초청 위로, 감사, 보은 행사, ▲국외적으로 한국전쟁 참전국과의 문화교류(참전용사 초청 및 방문) ▲한국전쟁 관련 자료 수집 및 출판 사업(한국전쟁 관련 교재, 기념 책자 발간) 등을 가진다.

또 ◼교육 콘텐츠 사업으로는 ▲한국전쟁 관련 교육사업(교육 콘텐츠 개발, 체험활동, 청소년 기자단 등) ▲한국전쟁 기념 컨텐츠 발굴(자료개발 및 보급, 교육청 연계) ▲한국전쟁 관련 기념관 및 시설 위탁사업 등이 있으며 ◼기념 마을 조성사업으로는 ▲유엔 평화마을 조성사업(약 2만 평, 유엔 참전 22개국 기념센터 건립) ▲한국 참전용사를 위한 후원사업 ▲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 장학사업 등을 가진다.

최병일 기자cg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