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 오거돈
  • 교회복음신문 뉴스
  • 승인 2018.05.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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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대접받는 상생 도시, 행복 도시, 공정한 도시 변모에 주력”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장 후보 오거돈.

체험적인 신앙, 약속 중시

오거돈 후보는 수영로교회 집사이다. 중학교 때부터 정동교회를 다녔던 부인 심상애 권사의 신앙은 돈독하다. 부부를 신앙으로 이끈 것은 33년 전 막내아들의 뜻하지 않은 병을 앓은 데서 시작됐다.

돌이 되기 전 다섯 차례나 병원에 입원할 만큼 생사의 사선에 직면했다. 부부는 답이 없었다. 부인 심 권사는 학창시절부터 예수님을 믿어 왔기에 오직 기도뿐임을 직감했다. 수차례 병원을 드나들어도 좀처럼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자 신앙심이 미지근했던 오 후보는 아내의 뜻에 따라 기도로 간구할 수밖에 없었다.

자식 앞에 장사 없다는 얘기대로 부부는 날마다 하나님 앞에 눈물로 매달렸다. “아들의 병을 낫게 해 주시면 하나님을 잘 믿겠습니다.”며 하나님 앞에 약속을 했다.

기도를 통해 치유하시는 하나님’, ‘응답하시는 하나님’,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1981년 부부는 함께 교회를 적극적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아들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난 이후로 하나님과 약속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신앙심이 약해 보일지 모르지만 저는 체험적인 신앙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약속을 지켜왔듯이 사람과의 약속도 지키는데, 나름 애써왔습니다.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부산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꼭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오 후보는 수영로교회 정필도 목사에게, 부인 심상애 권사는 곽선희 목사에게 세례를 받았다.

본지는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를 만나 출마배경 및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초안에 담긴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 방송 내용에 성적지향 차별금지 시행. 국어사전에 성소수자 관련 단어 삽입. 성평등 문화 확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체 복무제 검토, 군인권 강화(동성애 처벌하는 군형법 폐지)등 기독교 독소조항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오는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 세 번째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하셨는데, 출마의 변과 각오라면?

종종 저에게 세 번 실패했다고 하는데, 저는 세 번 준비해 왔다고 말씀드리겠다. 그 동안 세 번 출마하면서 부산의 변화와 발전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준비해 왔다.

이번에는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다. 지금 부산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를 원하고, 무엇보다 시장이 바뀌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 절실함이 저에 대한 지지와 성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변화와 발전에 대한 부산시민의 요구를 풀어드리겠다.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일자리를 찾아 부산역에서 서울행 기차를 타는 젊은 친구들이 있는데, 부산은 그 젊은 친구를 붙잡아 둘 염치가 없다. 그저 잘되어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안타깝지만 부산의 현실입이다. 부산이 어떤 도시인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일으킨 도시가 아닌가? 모여 든 피난민, 귀환 동포들을 품어주고, 다독이며 다시 힘을 내게 해준 힐링의 도시이다. 모험과 용기가 필요한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일궈 온 사람들이 정답게 살아 온 아름다운 도시이다. 그런데 현재 부산의 자화상은 어떨까? 젊은이들이 떠나는 도시, 서민들이 소외된 도시, 불균형이 심화된 도시가 되었다. 부산이 언제부터인가 화려한 외면만을 선호하는 도시가 되고 있다. 수십 층의 화려한 고층 건물이 있어야 잘사는 도시라고 생각하는 풍토가 생겼다. 좀 투박하면 어떤가? 좀 소박하면 어떤가? 고층 건물이 다닥다닥 세워지지 않으면 또 어떻습니까? 이제, 부산역을 떠나는 그 젊은 친구에게 다시 부산을 새롭게 만들어 보자고 말할 용기를 낼 시간입니다. 제가 그 일을 맡고 싶다.

부산시민 여러분!

저는 부산의 새 기상을 세워, 자긍심을 되찾겠다.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부산의 정신을 회복하고 싶다. 부산시민과 함께 서울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통념을 넘겠다. 부산은 2등이어야 한다는 패배감의 벽을 먼저 부수겠다. 부산 촌놈 소리 그만 듣게 만들겠다. 새로운 부산,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부산을 만들겠다. 시민과 함께 극복하겠다. 시민이 대접받는 도시, 상생의 도시, 행복의 도시, 공정한 도시로 다시 태어나야한다. 힘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하셨다가 낙선 했던 지난 번 선거 때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 보일 뿐만 아니라 최근 여론조사에서 단연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데, 시민들의 지지가 우세하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성도님들을 비롯한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릴 뿐이다. 제가 사랑을 받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에서 비롯된다고 해석해 본다.

첫째로, 부산의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침체가 가속화 되고 있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고 있고, ‘한국 제2의 도시자리마저 내 줄 위기에 처해 있다. 이대로 간다면 부산의 미래는 더욱 암울하다. 시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일반 행정을 비롯해 해양·수산행정, 교육행정 등 다방면에 걸쳐 전문적 경험에다 정치력을 지닌 저를 부산을 다시 한 번 도약시킬 적임자로 기대하는 것 같다.

둘째로, 부산시민들은 최근 20년 동안의 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 간판을 단 후보를 무조건 당선시켜 줬다. 그 결과, 지역정치에서 견제·균형세력이 없어지고 오만한 1당 독재체제로 굳어졌다. 이것이 오늘날의 부산침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제가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님께서는 청와대 비서실, 내무부, 부산시(정무부시장, 행정부시장, 시장 권한대행), 해양수산부 장관 등 국가와 시정을 두루 섭렵하신 정통 행정가로 소문이 자자하다.

공직생활 동안의 업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인 것 같다. 현재 부산시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 대부분 제 손을 거쳤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하나로 교통카드와 국제영화제 주무국장으로 역할을 했다. 로타리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가로수를 심은 것도 저의 아이디어이다. 부산을 동북아 해양경제수도로 발돋움시키는 데 필요한 부산항만공사 설립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저의 작품이다. 저는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언제나 한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려 애써 왔습니다. 특히 저는 2005APEC 정상회의 부산유치에 성공하고 각종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도 상당히 따왔다. 당시에 저는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었는데, APEC의 제주도 개최가 유력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저는 대통령 면담을 급히 신청한 뒤 ‘APEC을 부산에 유치시켜 주면 부산에서는 열세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시장선거에 나가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지킨 것 때문에 2번이나 낙선했다. 비록 그 것이 '험한 길이었지만, 부산발전을 위해 선택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초안에는 기독교 독소조항들이 포함돼 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포괄적 차별 금지법 제정, 방송 내용에 성적지향 차별금지 시행. 국어사전에 성소수자 관련 단어 삽입. 성평등 문화 확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대체 복무제 검토, 군인권 강화(동성애 처벌하는 군형법 폐지)등이다. 이는 기독교 최대의 반 기독교적인 행위로써, 한국교회가 전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대대적인 반대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기독교는 금번 6.13 지자체 선거에서 최대 이슈로 부각시켜 후보자의 견해를 들어보기도 했다. 후보자님께서는 기독교 최대의 현안인 차별금지법 내 동성애,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대체 복무제 검토 등 교육, 방송, 군대 등에 대한 이번 국가인권정책 기본 방향이 동성애 옹호 쪽으로 바뀌게 되는 순간을 어떻게 보시는지?

우선 저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지키고, 회복하는데 앞장서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문재인 대통령 역시 213일 대통령 후보 시절, 기독교계와의 만남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고 발표했었다. 성별·연령·인종·장애·종교·성적 지향·학력에 있어서 차별이 가해지는 것은 물론 잘못된 일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차별을 적발하고 처벌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국어사전에 성소수자관련 단어 삽입

국어사전에 특정 단어를 삽입하는 일에는 국민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물어야 하고, 사회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다만 동의어 관계에 놓여있는 단어가 이미 등재 돼있거나, 국민들이 두루 사용하지 않는 단어일 경우, 또는 그 단어가 의미하고자 하는 바를 잘 담아냈느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경우라면,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평등 문화 확산

성평등 문화가 정착되면 모든 사람들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평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고, 성별에 근거한 차별도 없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동성 결혼, 동성애와 관련한 부분까지 정착되어야 하는지는 사회적으로 진중하고 오랜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회적 혼란과 윤리의식의 논란까지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게 대체 복무제 검토

4.27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에도 드디어 평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한반도는 분단국가의 아픔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으로 말미암아 병역 거부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군인권 강화

군대 내의 동성애는 규제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인의 힘이 곧 한반도의 힘입니다. 군인 개개인의 복지나 처우는 마땅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동성애 자유화나 그와 관련된 사항까지 열어놓는다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부산시장에 당선된다면 부산시민을 위해 어떤 일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실 계획인지 선거공약을 꼽는다면?

“‘시민이 행복한 세계일류 해양경제수도의 비전을 향한 10대 공약이 있다. 대표 공약은 동북아 해양경제수도 건설이다. 육지 산업에 대한 발전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한계가 있다. 저는 21세기 부산의 동력을 다시 바다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산이 천혜의 해안·항만을 보유한 만큼, 세계 항만도시와의 경쟁에서 바다산업 육성을 선점해서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본다.”

 

-혹자들은 후보자님에게 말을 더듬는다고 한다. “말은 더듬지만 양심은 더듬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기시며 시민들과 신뢰감을 쌓아 가는 것 같다. 후보자님이 말하는 신뢰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저는 사람을 만날 때나 일을 할 때에 무엇보다 상대 입장을 배려하고 믿으려 노력한다. 제가 신뢰를 주면 상대는 더 큰 믿음으로 화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산시장 권한대행 당시에 정치적 격변기였고 시장님의 유고 상황이여서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제가 무난하게 시정을 책임질 수 있었던 힘은 후배들과 함께 하는 신뢰에서 나왔다.”

 

-약속을 중시하는 후보자님께서는 그 중에서도 동북아 해양경제수도, 일자리 창출 등 부산시와 시민의 기대에 충족해 나가는 약속을 하고 있는데, 후보자님에게 있어 약속은 어떤 철학을 담고 있으며 선거공약은 실현 가능한지?

약속은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다. 제가 과거에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전신) 후보로 시장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출마해서 떨어질 게 뻔했지만, “부산발전을 위해 APEC을 유치해주면 나가겠다.”고 했던 약속 때문이다. 두 번째 출마 때는 사실 고심이 많았다. 이기기 힘든 시장 선거에 나가서 주변을 희생시키는 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았지만,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실행했던 것이다. 부산을 해양 경제수도로 만들어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복지·문화 수준을 높임으로써 시민이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는 것이 제 공약의 모토였다.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륜과 지도력·정치력을 겸비해야 한다. 저는 최고의 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고시 패스 이후에 청와대·내무부·부산시 등에서 두루 근무하며 경험과 인맥을 쌓았다. 7개월간의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통해 부산시장으로서의 자격조건을 이미 검증받았다. 또 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전문가이다. 부산을 해양경제수도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저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한국해양대 총장, 대한민국 해양연맹 총재, 세계 해양대학총장협의회 의장 등을 거치며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다 소통의 리더십을 갖춘 정치력이 요구되는 데, 저는 다양한 경험과 각계의 인맥을 아우를 수 있는 소통의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13 지자체 선거에서 어떤 전략으로 시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신지?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제 핵심공약은 동북아해양수도 건설행복한 부산 시민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부산 경제를 되살리고 국제적 위상을 갖춘 동북아해양수도 건설을 위하여 가덕신공항, 2030등록엑스포 성공적 유치를 추진할 것이고, 행복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재난안전센터 설치, 출산보육 돌봄에 공공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부탁하고 싶으신 말씀은?

성도 여러분! 그리고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은 인천에 비해 아직까지 인구만 조금 많다 뿐이지 사실상 한국 제2의 도시자리를 뺏기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 산업화·민주화의 중심지로서 자부심을 가졌던 부산이 왜 이렇게 쇠락하고 있을까? 부산에서 특정 정당의 간판만 달면 당선시켜 주니까, 소수의 정치·행정 권력자와 개발세력 등이 야합해 다수의 시민이익이 아닌 특정 세력을 위한 쪽으로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논란이 되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의 상업화 문제도 대표 사례에 속한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지방선거가 더 이상 중앙 정치권력의 대리전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일할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차기 부산시장이 여야 정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진정으로 대다수 시민을 위한 곳에 예산을 분배하고 정책을 펼치게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부산시장이 당선돼야 시민의 힘을 결집시키고 부산시민들 앞에 놓인 현안들을 제대로 해결해 나가리라 본다.

많은 시민들이 저의 이런 뜻과 차기 시장으로서의 자질을 평가하고 있으리라 본다.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시길 기도한다.

시민이 주인 되는 희망찬 부산을 다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마중물이 되겠다!”

대담 / 교회복음신문 김성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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