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일간지 신천지 광고 게재 부적절한 처사/탁지일 교수
■주요 일간지 신천지 광고 게재 부적절한 처사/탁지일 교수
  • 교회복음신문/한국기독타임즈
  • 승인 2021.10.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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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커밍아웃의 노림수
‘거짓말’은 신천지의 가장 주요한 특징이다
이단문제는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거룩한 싸움이다
사회도 신천지의 ‘거짓말’을 용납하지 않았다
탁지일 교수-부산장로회신학대학교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
탁지일 교수
-부산장로회신학대학교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

우리지역의 당근마켓으로부터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이르기까지, 신천지의 커밍아웃이 두드러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IWPG(세계여성평화그룹) 등의 신천지 유관 조직들이 교회 및 교회 지도자들에게 평화문제 등의 이슈들로 위장해 접근하는 한편, 신천지의 친사회적 활동들을 홍보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존의 모략 즉 거짓말 위장 포교를 진행하는 동시에, 때로는 자신의 신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미혹하기도 한다. 최근 제보에 따르면 지역기반 중고물품 매매사이트인 당근마켓에서도 신천지가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최근에는 부산일보국제신문을 비롯한 지역의 유수 언론들에 신천지 전면 광고가 게재되어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초기 확산과 관련한 논란으로 자신들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었고, 이로 인해 기존 신도들이 탈퇴하거나 정체가 드러나 더 이상의 위장포교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아예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놓고 포교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단체에 대해 광고를 허용하는 주류 언론사들의 안전 불감증적인 행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비록 경영적 차원의 결정이라 하더라도, 신천지로 인한 수많은 피해자들이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처사로 보인다.

코로나 초기 지역감염 확산과 함께,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부정적인 사이비종교의 대명사로 등장한 신천지, 당시 신천지의 반복되는 거짓말은 코로나19 대처에 혼란과 악영향을 초래했고, 더욱이 신천지의 거짓말이 교리적으로 합리화되어 있다는 사실로 인해, 한국사회는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온라인을 이용한, 포교, 교육, 통제가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교회와 사회의 지속적인 경각심과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왜 신천지가 문제인가?

코로나19의 초기 확산 과정에서 노출된 신천지의 비상식적인 행위가 신천지의 이단적 교리 및 포교방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신천지는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부정확하고 제한적인 정보를 방역당국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사회적 공분을 샀다. 그리고 결국 이로 인해 정부와 사회가 신천지에 대해 민감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결론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신천지의 비상식적인 대처는, ‘우발적인 비협조가 아니라 본질적인 한계였다.

다종교사회인 한국에서 모든 종교 단체들은 교리와 포교에 있어서 떳떳하고 당당해야 한다. 자신의 정체를 감추며 포교하는 행위는 종교사기에 지나지 않는다. 거짓말을 교리적으로 합리화하고, 포교에 악용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한 교회와 사회의 대처는 마녀사냥이 아니라, 오늘의 문제해결과 내일의 대안 마련을 위해 사회적 안전장치를 만들려는 노력이다.

 

이만희는 누구인가?

이만희는 1957년부터 박태선의 전도관에서, 그리고 1967년부터는 유재열의 장막성전에서 활동했다. 대표적인 이단 교주들을 벤치마킹하고 그 교리를 업그레이드한 결과물이 신천지이다. 게다가 다른 한국 이단들처럼, 신천지는 종교혼합주의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필요하다면 성경뿐만 아니라 정체불명의 위서(僞書)들까지도 동원했다.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영원한 청춘”(不老不死 人永春),” “죽음이 끝나고 영생이 시작되는 신천지”(死末生初 新天地), “서양의 기운이 동방으로 오는 구세주”(西氣東來 救世眞人). 조선 중기 학자인 남사고(南師古, 1509~71)가 남겼다고 전해지는 격암유록(格菴遺錄)내용 중 일부이다.

이 내용은, 신천지의 교리서인 계시록의 진상(이만희 저, 1988) 마지막 부분에 인용되어 있다(1998년과 2005년 판()에는 삭제됨). 이만희는 이 예언이 응한 것을 신천지 증거장막 성전에서 증거하고 있다.”고 하여, 마치 자신과 신천지에 대한 예언이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이만희는 동방에 나타난 말세의 대언자이며, 신천지 신도들이 노래하는 것처럼 주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로 숭배한다.


거짓말은 신천지의 운명인가?

'거짓말은 신천지의 가장 주요한 특징이다. ‘모략이라는 교리로 합리화 된 거짓말은 신도들로 하여금 죄책감을 느끼지 않도록 만든다. 코로나19 초기 상황에서 드러난 것처럼, 정체가 탄로 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긴다. 감염 확산을 막는 것보다, 자신의 정체와 신천지 조직을 보호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천지는, 신도 수가 144천명이 되면, 이만희와 신도들은 불로불사하며, 세상을 다스리는 왕 같은 제사장들이 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2015년에 이미 신도 수가 144천명이 넘었는데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2020년 초 신천지가 정부에 제출한 자료에는, 국내외 신천지 신도들 총수가 245,605명으로 나타나 있다.

이만희를 비롯해 모든 인간은 죽는다.’는 것이 팩트다. 신천지는 거짓천지. 매일매일 업그레이드되는 신천지의 거짓말은 이제 분노를 넘어 한숨과 한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신천지 거짓말의 끝은 어디일까?

 

진짜 피해자는 누구인가?

우리가 이단문제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단을 비판하고 정죄하고, 교회와 가정으로부터 완전히 분리시키는 것만은 아니다. 이단대처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단에 빠진 이들을 모두 구출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단문제는, 피해자의 눈을 통해 보고 귀를 통해 들었을 때, 그 본질과 위험성을 바르게 볼 수 있다. 이단문제는 고상한 교리적인 논쟁이 아니고, 이단문제는 교권 장악을 위한 정치도 아니며, 정적 제거를 위한 수단도 아니다. 이단문제는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거룩한 싸움이다.

한편, 신천지에 빠진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금 되찾아 오려는 가족들의 노력을 신천지는 소위 강제개종이라고 부른다. 적반하장이다. 사랑하는 가족으로부터, 정체를 숨기고 다가와 속이고 데려간 신천지가 강제개종의 주범이다. 얼마 전 법원은 이러한 신천지의 사기행위의 기망이나 협박 행위와도 유사하다고 그 위법성을 판단했다.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신천지=거짓말=위장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었다. 이미 교회가 알고 있었던 신천지의 정체를 이제 사회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게 되었다는 점은 일면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사회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외신들마저도, 신천지의 거짓말과 위장이 사태를 키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거짓말위장을 교리적으로 합리화한 종교단체는 없다. 한때 신천지의 2인자였던 김남희의 표현처럼, 이만희의 신천지는 종교사기 집단일 뿐이다.


신천지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한국 사회와 교회가, 신천지와 공존하기는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 이유는 신천지의 거짓말때문이다. 다수의 종교 단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한국사회에서, 거짓말로 포교하고, 거짓말로 신도들을 통제하고, 거짓말로 조직을 유지하는 신천지가 설 곳은 없어야 한다. 자신들의 신앙에 대해 떳떳하고 정정당당한 종교인들만이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신천지의 핵심교리들은 거짓말의 집합소이다. 이만희 교주의 불로불사와 영생불사 교리도 거짓이고, 144천 구원 교리도 거짓이고, 신천지 신도들이 왕과 같은 제사장이 된다는 교리도 거짓이다. ‘거짓말없는 신천지의 존립은 불가능하다. ‘거짓천지신천지의 몰락을 유도하고 앞당기기 위한 교회와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회도 신천지의 거짓말을 용납하지 않았다. 신천지를 탈퇴한 이들이 신천지를 상대로 제기한 소위 청춘반환소송에서,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은 2020114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신천지예수교회 및 피고 교회는 다른 교회의 신도나 신도였던 사람들을 상대로 하여 처음에는 신천지예수교회 소속이라는 것을 전혀 알리지 아니한 채 문화체험 프로그램 또는 성경공부라는 명목으로 신천지예수교회의 교리교육을 받게한 사실을 인정하고, “전도방법은 대상자가 정당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회를 막고 충분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위하여 행위자들이 신천지예수교회 소속이라는 것을 은익한 채 대상자에게 배려와 친절을 베풀고 객관적 사실을 알려주는 주위 사람과도 그 관계를 끊게 하거나 악화시키는 형태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헌법에서 보호하는 종교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고, 사기범행의 기망이나 협박 행위와도 유사하여 이는 우리 사회공동체 질서 유지를 위한 법규범과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위법성이 있다고 평가된다.”고 판단했다. 교회와 사회에서 신천지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신천지 반대는 교회에 대한 지지인가?

신천지에 대한 한국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비판이 곧 교회를 향한 지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교회의 부정적인 모습이 조금이라도 노출되는 순간, 여론은 교회에 대한 비판을 망설이지 않는다. 다종교 한국사회에서는 교회와 신천지의 관계가, 정통과 이단과의 관계로 이해하기보다는, 누가 더 사회적 순기능을 하느냐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즉 신천지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언제든지 교회를 향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권력의 한계는 문제가 발생해야 개입할 수 있고, 언론의 한계도 문제가 발생해야 공론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회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신천지의 실체를 사회에 올바르게 알리고,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19 시대, 이단대처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가?

교회와 사회의 이단대처는 신중해야 한다. 정확한 정보에 기초해야 하며, 추측이나 개연성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이단들을 몰락의 길로 유도하기 위한, 치밀한 교회와 사회의 전략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이제는 교리적 비판을 넘어, 신천지와 같은 이단사이비 단체들에 대한 교회적 차원의 이단 백신 개발과 면역시스템 구축그리고 사회적 차원의 사이비집단 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주변 사회의 공감과 동의를 결여한 교회의 이단대처는 우리들만의 리그에서 벌이는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다. ‘정확성공신력은 다종교 한국사회의 이단대처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조건들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이단사이비를 대처하고 통제하려는 교회의 노력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종교 자유를 훼손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코로나 세상 속에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며 곳곳에서 커밍아웃하는 신천지를 대처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전략변화와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처활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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