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9월경 본격적으로 성지순례 길 열릴 듯”
■단독 인터뷰 /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9월경 본격적으로 성지순례 길 열릴 듯”
  • 기하성뉴스
  • 승인 2021.06.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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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공급계약채결에 모든 노력 기울여
한국의 다음세대 비전 전적으로 공유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지난 6월9일(수) 부산 이스라엘하우스를 방문, 부산기독교지도자들과 간담회에 앞서 교회복음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이스라엘하우스서 간담회 개최

‘'아키바 토르주한 이스라엘 대사 초청 간담회가 69() 오후 12~130분까지 부산 이스라엘하우스(이사장 김대훈 목사/원장 박영국 목사)에서 부산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문훈 목사), CBMC부산총연합회(회장 성호진), 교회복음신문이 함께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스라엘하우스 원장 박영국 목사(샤론교회)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통역은 김미영 이스라엘대사관 수석비서가 맡았으며 내빈소개, 영상을 통한 대사관 및 이스라엘하우스 사역 소개가 있었으며 이스라엘하우스 이사장 김대훈 목사(초량교회)의 환영인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의 인사가 뒤따랐다.

이어 아키바 토르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인사와 함께 간담회로 이뤄졌다.

이날, 한국과 이스라엘 간 교류, 코로나19 대처, 성지순례, 비행 편, 한국교회와 기업에 대한 이스라엘의 관심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이에 아키바 토르대사는 코로나 초기 대처로 확산 방지”, “이스라엘 입국금지를 9,10월경 해제”, 파트너 관계 속에 경제 활성화 교류로 답변을 이어 갔다.

한편 본지는 간담회에 앞서 아키바 토르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한국교회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열망하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입국의 문을 활짝 열어 줄 것을 부탁했다.

다음은 본지가 아키바 토르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부산 교계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부산 기독교지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신임 신임 주한 이스라엘 대사로 부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국에 대한 첫 소감이라면?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이 곳은 이스라엘에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이스라엘의 반대쪽인 아시아 대륙의 끝에 있지만 양국 모두에게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잘 정돈되고 번영된 땅이구나-‘라고 떠올렸던 것이 기억납니다. 한국 국민들의 예의와 내적 규율을 즉시 느낄 수 있었고, 이 부분은 제가 계속해서 존경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어려웠던 20세기 전반 이후 한국의 성공은 전세계적으로 존경 받고 있습니다. 진지하고, 열심히 일하는 이 국가와 국민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간담회에는 본지를 비롯한 부산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문훈 목사), 부산상시화운동본부(본부장 유연수 목사), CBMC부산총연합회(회장 성호진 장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초청, 부산 교계지도자 간담회에는 본지를 비롯한 부산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문훈 목사),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유연수 목사), CBMC부산총연합회(회장 성호진 장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따른 팬데믹(Pandemic ) 현상으로 지구촌이 야단법석입니다. 이스라엘의 초기 대응이 궁금합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비교적 과하게 보일정도의 초기대응 방식을 취했습니다. 우리는 영공을 폐쇄 한 최초 국가 중 하나였으며 이로 인해 일부 국제 관계가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첫 달에 코로나를 잘 통제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어 성공적으로 통제에 성공한 한국과는 다르게 수차례 락다운을 시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은 우리가 백신공급계약채결에 모든 노력을 쏟을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외 대체 방법이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이스라엘 전 국민이 백신주사를 맞고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듯합니다. 백신접종은 발 빠르게 어떻게 이뤄졌는지요?

이스라엘은 백신개발에 드는 비용보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손실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초기부터 백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결정하였습니다. 어떤 제약사에서 성공할지는 알 수 없었기에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여러 제약사들과 계약을 맺고 시장가 이상 투자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고도로 디지털화된 건강관리시스템도 백신개발사들이 초기단계 때부터 이스라엘에서 개발을 진행코자 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개발에 필요한 중요한 데이터들을 빠르게 수집하고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의 인구가 930만 명으로 상대적으로 적고 국가 면적은 그리 넓지 않아서 모든 곳에 신속하게 배포가 가능하여 빠르게 높은 접종률을 달성 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러한 조건은 이스라엘을 가장 적합한 실험환경으로 만들었습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와 기념품을 교환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와 기념품을 교환했다.

-한국교회 많은 교인들이 이스라엘성시순례를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스톱된 상황입니다. 성지순례는 언제쯤 가능하며 백신접종 확인증으로도 이스라엘 성지순례가 가능한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요?

성지순례는 코로나가 발발하기 전까지 계속 증가 추세였습니다. 1년에 6만 명 이상 한국 여행객들이 방문을 하였는데 이중 과반수가 성지순례를 위한 여행객들이었습니다. 이중 한국관광객수가 단기간에 100%이상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숫자는 금방 회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한국의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 될수록 빨라지겠죠. 현재는 백신을 맞은 인원일지라도 성지순례가 허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지난달 소수의 크리스천 그룹을 대상으로 파일럿성 순례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이는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제 예상으론 9월경부터 본격적으로 관광의 길이 열릴 것으로 생각되며 이스라엘과 한국정부가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 이스라엘하우스 이사장 김대훈 목사(초량교회)와 기념품을 교환했다.
▲부산 이스라엘하우스 이사장 김대훈 목사(초량교회)와 기념품을 교환했다.

-한국의 교회와 기업인들에게 바라는 기대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한국과 이스라엘은 우호적 관계에 있지만 이와 더불어 활동적이고 큰 한국 기독교 커뮤티니와 슈퍼 프랜드관계를 맺고 있죠. 제가 교인분들과 기업인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양국 간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으로 더욱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기적적 경제 성장에는 이스라엘의 혁신이 한국의 제조산업 및 마케팅 능력을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인들 역시 이와 같은 발전에 큰 기여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한국교회에서 이스라엘의 현 전략적 상황을 일반 대중과 미디어를 알리는데 도움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최근 가자지구 분쟁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2005년부터 팔레스탄과의 평화적 관계를 위해 들여온 노력들과 그동안 직면해왔던 미사일 위협의 성격에 대해 제대로 인식 되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일반 대중에 제대로 된 정보가 잘 알려질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합니다. 친 이스라엘 선전을 부탁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객관적인 사실만 공유가 되어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 기독교인에 드리고 싶은 가장 큰 부탁은 선한 기독교인이 되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은 거기서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이스라엘에 방문하거나 시간을 할애하여 유학을 하는 등의 이스라엘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노력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젊은이는 우리의 미래이며 그들에게 우리는 투자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스라엘과 한국이 갖는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입니다."

 

-첫 부산방문으로 일정이 빠듯하실 텐데, 롯데자이언츠 야구 경기를 직관하고자 사직구장을 찾는 것으로 압니다.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저는 박형준 시장을 만나 부산항, 이스라엘하우스를 방문하고 기독교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며, 유엔 기념 묘지도 방문하고 기타 다양한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경기도 볼 계획입니다. 저의 첫 한국프로야구 경기 직관입니다

 

-주한 이스라엘 신임 대사로 부임하셨는데, 가족관계와 프로필을 듣고 싶습니다.

"먼저 축복 받은 가정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매일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내와 13녀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제 아내 나오미는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회복지사이며 이스라엘의 중재 협회 및 소통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아내의 부모님은 1949Magic Carpet 작전 중 이스라엘로 넘어오게 된 예멘의 역사적인 유태인 커뮤니티의 구성원이었습니다. 제 두 딸은 텔아비브 대학에 재학 중이고 하나는 법학을, 다른 하나는 영화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둘 다 각자 배움을 활용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둘 다 이스라엘 방위군의 전투 장교였습니다. 제 아들은 군 복무 중이며 현재 중위입니다. 막내딸이 이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고 이틀 전에 성경 입학시험을 치렀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에서 필수 과목입니다. 성경은 거룩한 책일 뿐 아니라 우리의 국가 책이기도 합니다. 느헤미야서에서 나온 문제들이 특히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게 이스라엘입니다. 이 아이는 종교 공부를 위해 다음 해 1년을 쉬고 이스라엘방위군에 입대할 예정입니다.<번역 공민식>

정상원 기자cg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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