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대담/사하구청장 김태석 장로(은항교회)
성탄대담/사하구청장 김태석 장로(은항교회)
  • 교회복음신문/한국기독타임즈
  • 승인 2019.12.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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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데오 믿음으로 지역민 섬기며 직무 잘 감당할 지혜와 능력 간구”
사하구청장 김태석 장로(은항교회)
▲사하구청장 김태석 장로(은항교회)

-2019년도 어느덧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오는 25일은 크리스마스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성탄 축하 메시지를 전해 주시죠?

“2019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려 이 땅에 오신 예수 탄생의 기쁨과 구원의 은혜가 온 누리에 널리 퍼지길 바라며 특별히 아직도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많은 이들과 가난하고 소외된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넘치길 기원합니다.”

 

-20186,13 선거에서 사하구청장에 당선,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취임 16개월을 맞이했습니다. 사하구를 소개(인구, 지역 입지 등)해 주신다면?

산과 강, 바다, 섬들을 품고 있는 우리 구는 낙동강하구 사구와 낙조, 을숙도, 몰운대, 승학산 등 천혜의 절경을 가진 고장이며, 임진왜란 당시 첫 승과 윤흥신 장군 및 백성이 결연히 항전하다 전사한 다대진성이 있는 충절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행정구역상 면적은 부산시의 5.4%16개 자치구군 중 5번째로 넓은 구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인구는 32만 명으로 부산시에서 3번째로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개통과 을숙도대교로 인해 교통이 편리해지고, 하단~사상선 착공, 하단~명지~녹산선 추진으로 서부산의 교통요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신평·장림산업단지와 협업화사업단지는 부산 경제발전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구민소통실 민원상담
▲구민소통실 민원상담

-구민과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를 말씀해 주신다면?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중심의 행정실현을 위해 주중 하루를 온전히 구민과 만나는구민과 함께 한데이(one day)’운영으로 소통과 현장을 구정의 중점가치로 만든 것을 대표적 사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민과의 만남을 정례화 하기 위해 올해 21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에는구민소통실에서 구민들과 여과 없이 소통하고, 오후에는 직접 현장으로 나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민생현장을 방문하는현장소통실을 운영하여 생활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구청장과 눈높이를 맞추어 편안하게 대화하고, 구에서는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불편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민들께서는 언제든지 편안한 마음으로 구민소통실을 찾아와 말씀을 나눠주시기 바라며, 항상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소통하고 주민들과 공감하는 행복도시 사하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구민소통실 220-5000)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구청장님께서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공약즉 매니페스토(Manifesto)가 현재 어느 정도 추진되고 있는지요? 특히 공약을 실천함에 있어 걸림돌이나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민선7기 공약은 6대 비전 40개 사업으로 최초 공약실천계획서 수립 시 선거공약의 실효성과 실천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연차별 이행 로드맵을 구상하여 기간별 이행 완료할 공약을 제시하였음. 임기 후 이행이 완료되는 4개 사업을 제외하고 36개 사업은 임기 내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36개 사업 중 2019년까지 완료 예정인 7개 사업은 이행 완료하였습니다.

우리 사하구는 부산시에서도 거주인구, 면적 등이 큰 규모의 구이나 사업추진에 필수적인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재정자립도 16.4%)이나 국시비 확보(12.16 현재 국비 929억 원, 시비 533억 원)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으며, 주민들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이 연차별 이행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환경미화원 현장체험
▲환경미화원 현장체험

-1950년대 6.25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된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골목길에 곳곳의 조형작품 투어 등 지역주민들에 의해 재창조된 체험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감천마을을 비롯한 관광명소가 많습니다. 사하구 관광명소를 추천하신다면?

우리 구는 지난해 257만 명이 방문한 감천문화마을 외에도 삶의 휴식과 활력을 불어넣기에 좋은 장소가 많습니다.

가족단위 피서지로 유명한 다대포에는 해수욕장, 해변공원,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가 있고 또한, 태종대, 해운대와 함께 부산의 3()로 불리는 몰운대와 낙동강하구를 조망할 수 있는 아미산전망대가 있고 을숙도 지역에는 하단부 철새공원과 상단부 생태공원이 있어 철새 관찰과 함께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부산현대미술관과 을숙도문화회관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장림항은 부산의 베네치아인 부네치아로 불리며 인생샷 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최근에 방문객의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부네치아 선셋 전망대를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하구의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복지시설 방문
▲복지시설 방문

-청장님께서는 동아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 24회 행정고시에 합격, 줄곧 여성가족부에 몸담고 계시다가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하시고 퇴임하신 정통 행정공직 출신입니다. 오랫동안 중앙부서에서 활동하시다가 부산 사하구청장 출마는 쉽지 않은 결단이라고 봅니다. 출마하시게 된 배경이라면?

고향은 경남 남해이나 가족과 함께 부산으로 이사 온 후 동아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사하구와 첫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어려운 가정 형편에 힘들었지만, 나를 품어 주고 키워 준 곳 부산 사하는 제2의 고향입니다.

고등학교와 대학의 청년시절을 부산에서 지내고 대학졸업 후 바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줄곧 30여년을 서울의 여러 중앙부처에서 근무하였습니다.

그동안 중앙부처에서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청년기를 보낸 제2의 고향 부산에서 지역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출마하였습니다.

출마를 결심하기 전 기도하면서 이 지역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과 그들을 위로하라는 주님의 뜻을 깨닫고 부족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구정운영 방향과 주요사업들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구민의 생각과 목소리를 담아 사하구의 장기비전을 제시할 2030 장기발전 계획,도시재생 마스터플랜 및 활성화 계획, 다대포 관광벨트 개발 기본구상 수립을 완료하고, 4가지 큰 구정운영 방향으로 구민과 함께 행복도시 사하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먼저, 쾌적하고 깨끗한 사하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구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혼재해 있어 종합적인 환경개선 대책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환경통합관제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공업지역과 주거지역 사이에 미세먼지 저감 수림대를 지속적으로 조성하여 미세먼지를 차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괴정천, 장림천 주변 분류식하수관로 사업과 악취저감 사업 등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24시간 숨쉬기 편한 맑고 푸른 환경도시로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

다음은, 살고 싶은 사하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감천동 천마마을과 신평동 동매마을 외에도 괴정동 대티까치마을 도시재생사업으로 노후 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내년 3, 신평행정복지타운을 개관하여 행정복지문화의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과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 조성하여 육아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과 어르신들의 숨은 재능을 활용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발달장애인과 중증장애인 지원사업도 시행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은 살고 싶은 도시 사하를 만들고자 합니다.

세 번째는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사하입니다.

산과 강, 바다와 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려 을숙도에서 다대포에 이르는 해양생태 문화관광벨트 조성과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하단항, 장림항, 홍티항 등을 도심 속에서 어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어항으로 새롭게 조성해 갈 계획입니다.

승학산에는 산림복지단지 조성과 에덴유원지 관광자원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다대포다기능 어항 개발과 더불어 다대포 개발을 위한 종합적 기본구상을 마련하여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네 번째 구정운영 방향은안전한 사하조성입니다.

민선 7기 출발을 구민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재해위험 현장을 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이번 태풍 미탁으로 인해 발생한 구평동 성토사면 붕괴사고로 안전이 행정의 최우선 과제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으며 사하구를예방 중심의 안전도시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재해발생 위험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와 재난 대응체계와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수정보완하고 특히, 재난 우려지역 및 시설에 대하여 민간전문가와 합동으로 실질적인 점검과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러한 구정운영 방향은 항상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반영하여 구민과 함께, 구민이 원하는 구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합니다.”

본지 김성원 사장과 대담을 갖는 김태석 사하구청장(우)
▲본지 김성원 사장과 대담을 갖는 김태석 사하구청장(우)

-교회 장로로서, 성경말씀에 기초해 사랑과 포용, 정직과 약속을 모토로 사하구를 이끌어 가시리라 믿습니다. 신앙관을 소개 해 주신다면.

고교시절 난생 처음 교회 부흥회에 참석하였다가 예수님을 만나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대학 때는 학생신앙운동(SFC) 활동도 하였으며 그 후 지금까지 꾸준히 믿음생활을 이어와 부족하지만 장로 직분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에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기를 원하며 항상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코람데오의 믿음으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생각하며 인기에 영합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자 합니다.

이 지역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 뜻을 실현하기를 원합니다. 지역민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하고 또한 직무를 잘 감당할 지혜와 능력 주시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대담/본지 김성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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