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요양 통해 몸 불편한 어르신들 돌봄 서비스 제공”
탐방 인터뷰/참사랑재가복지센터 대표 곽성구 권사
가정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며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에게 필요한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는 곳이 재가복지센터이다.
재가복지센터는 큰 의미로 몸이 불편하신 노인들을 도와드리는 기관이다.
전문요양보호사가 재가 노인이나 재가 장애인 등의 집을 방문하여 간호, 목욕, 가사 지원 등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장기요양보험 등급에 해당되지 못하는 노인돌봄영역과 종합영역에서 서비스를 받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곳이다.
재가복지센터의 주요 가정방문서비스는 신체활동 지원 서비스, 가사활동 지원 서비스, 개인 활동 지원 서비스, 정서지원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신체활동 지원 서비스로는 세면 도움, 구강관리, 몸 청결, 머리 감기기, 몸 단 정, 옷 갈아입히기, 목욕 도움, 배설 도움, 식사도움, 체위변경, 이동 도움, 신체기능의 유지. 증진 등이 제공되며, 가사활동 지원 서비스로는 취사, 생활필수품 구매, 청소. 세탁. 주변 정돈 등이 있다.
또 개인 활동 지원 서비스로는 외출 시 동행. 부축, 일상 업무 대행과, 정서지원 서비스로는 말벗, 격려 및 위로, 생활 상담, 의사소통 도움 등을 제공하는 곳이 재가복지센터의 역할이다.
본지는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며 2년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부터 ‘장기요양기관 평가 방문요양 최우수기관 A등급’을 받은 바 있는 해운대구 재송동 소재 뉴라이프재가복지센터를 방문, 참사랑재가복지센터 대표이사 곽성구 권사를 만나, 재가복지센터와 관련한 다양한 얘기를 들어봤다. <최병일 기자>
-재가복지를 오랫동안 운영해 오셨는데요. 현재 운영 중인 참사랑재가복지센터를 소개하신다면?
“참사랑재가복지센터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기관입니다. 특히 저를 비롯한 전직원들이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인 뇌졸중이나 치매 등의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인해 고통가운데 계신 지역의 어르신들을 하나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질병으로 고통 중에 계신 어르신들에게는 행복한 노후의 삶을, 요양의 짐을 지고 계신 가족들에게는 안심하고 본연의 사회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섬기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소양과 다년간의 경험을 소유한 유능하고 성실한 직원들을 통해 맞춤형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르신들과 가족의 행복은 물론, 건강한 지역사회의 통합을 위해 심혈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참사랑재가복지센터 직원 모두는 더욱 지역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신뢰를 받는 신실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참사랑재가복지센터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방문요양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신다면?
“먼저 방문요양의 정의를 말씀드리고자합니다. 기관에 소속된 1급 요양보호사가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전문사회복지사가 작성한 케어플랜에 따라 신체활동지원, 가사활동, 개인 활동지원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을 신청을 통해 1~5급 장기 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지정된 교육기관에서 요양보호사 자격 과정 교육을 받고 시, 도지사로부터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요양 전문가가 케어하고 있습니다.
본 센터의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먼저 신체활동 지원서비스 세면도움이 있습니다. 얼굴과 목, 손 씻기 등, 사용 물품정리, 세면대까지의 이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또 구강관리 도움으로는 구강청결(양치질 등), 양치 지켜보기, 가글액 물 양치, 틀니손질, 필요물품 준비 및 사용물품의 정리 등을 돕고 있습니다.
이밖에 머리감기로는 세면대까지의 이동보조 포함, 머리감기, 머리 말리기, 필요물품 준비 및 사용물품의 정리와 몸단장으로는 머리단장, 손발톱 깎기, 면도, 면도 지켜보기, 화장하기, 필요물품 준비 및 사용 물품의 정리, 옷 갈아입히기로는 의복준비(양말, 신발 포함), 지켜보기 및 지도, 겉옷 및 속옷 갈아입히기, 의복정리, 목욕도움으로는 입욕준비, 입욕 시 이동보조, 몸 씻기(샤워 포함), 옷 갈아입히기, 사용물품 정리, 식사도움으로는 식사 차리기, 식사보조, 구토물 정리, 체위변경으로는 체위변경, 일어나 앉기 도움, 이동도움으로는 침대에서 휠체어로 옮겨 타기, 집 안내 걷기 또는 보행도움, 산책, 신체기능의 유지 및 증진으로는 관절구축 예방활동, 보행, 서있기 연습 보조, 기구사용 운동보조, 보장구 장치 도움, 화장실 이용하기로는 화장실 이동지원, 배뇨 배변도움, 지켜보기, 기저귀 교환, 용변 후 처리지원, 필요물품 분비 및 사용물품의 정리
두 번째는 가사활동지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취사 도움이 있습니다. 식/재료의 준비, 밥 짓기, 국 반찬하기, 식탁청소, 설거지, 행주 삶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등과 청소 및 주변정돈으로써 급여대상자가 주로 거주하는 장소(방, 거실), 화장실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내부정리, 이부자리 정돈, 화장대/책장정리, 옷장/서랍장 등 정리 등이 있으며 또 세탁 도움으로 급여대상자의 옷, 양말, 수건, 침구류, 걸래등 세탁과 삶기 등 머리단장, 손발톱 깎기, 면도, 면도 지켜보기, 화장하기, 필요물품 준비 및 사용 물품의 정리기 있습니다.
세 번째는 개인활동지원으로써, 외출 시 동행산책, 장보기, 은행, 관공서, 병원방문 시 부축 또는 동행 (차량 이용 포함) 및 책임귀가와 일상업무대행으로 급여대상자가 원하는 식료품구매와 은행/관공서 업무 대행, 병원 약타오기 등을 서비스 하고 있다.
네 번째로는 정서지원입니다. 말벗, 격려 및 위로 안부확인을 위한 방문, 말벗, 격려 등을 가지며 이밖에 생활상의 문제 등 상담 및 조언의 생활상담, 대화, 편지, 전화 등의 방법으로 급여 대상자의 욕구 파악 및 의사전달 대행 등 의사소통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참사랑재가복지센터를 설립하게 된 배경이라면?
예수 믿고 교회 다니면서 남편 장로님이 여러 단체에 봉사를 하던 가운데 “하나님 예수 믿으면서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주세요”라고 기도를 드렸는데, 마침 요양보호사 제도가 생겨 목사님의 권유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 것입니다. 어려운 가운데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야간으로 부부가 같이 공부해 왔던 결과였습니다. 첫 시작은 목사님의 배려로 교회 옆에 ‘기쁨요양보호센터’를 설립이었습니다. 1년간 운영해 오던 중 확장이 되면서 현재의 위치인 재송동으로 옮기고 명칭도 ‘참사람재가복지센터’로 바꾸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해운대에 ‘뉴라이프재가복지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참사랑과 뉴라이프가 성장하면서 이제는 받은 만큼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한 나눔실천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나눔플러스, 필리핀 품성사관학교를 통한 국내외 선교사역에 미약하지만 동참해 왔습니다. 앞으로 힘닿는 데까지 어르신 섬김과 가난한자 돌봄에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재가복지제도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재가복지는 노인, 장애인, 소년 소녀 가정, 한 부모 가족 등 취약 가정에 최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병약자나 국민 기초 생활 보장 대상 노인, 장애인 등을 도와주는 사회적 서비스로써, 이를 원하는 자는 집에서 가사, 간병, 정서, 의료, 결연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가정 봉사원 파견 사업과, 얼마 전 사랑드림 대표이사 정상원 집사가 개소한 해운대 소재 ‘어르신학교 데이케어센터’ 처럼 통원하는 주간 보호‘day-care’ 사업이나 단기 보호 ‘short-stay’ 사업으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국내 사회복지는 시설 보호에서 지역 사회 보호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재가복지 서비스의 혜택은 가정에서 보다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봐 노인 케어는 점진적으로 환자 보호자들의 부담을 덜게 됩니다. 예전에는 환자 어르신이 있으면 가족들이 형편상 시설에 보내기도 힘들어 가정에서 보호해야하는 고생이 있었지만 지금은 재가복지 서비스로 인한 보호자들의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 복지서비스는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지 않나 봅니다.”
-권사로 쓰임받기까지 살아오신 신앙 간증을 들려주시죠?
“남편이 폐기물처리 공장 사업을 하다가 부도로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앞길이 막막했죠. 오래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가신 시어머님께서 이 소식을 접하고는 ”이제 물러 설 곳도 없는데, 밑져봐야 본전이니 예수님을 믿어라."는 간곡한 부탁이 있었습니다. 시어머님은 미국 가시기 전에는 할머니의 불공 영향(사찰을 지어드릴 정도)로 불도였는데, 미국 이민 사회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교회를 다니신 것이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셨습니다. 저희 가정에 어머님을 통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면서 온 가족이 예수 믿고 구원 받는 역사 속에 특히 시동생이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음대학과장(제임스 킴 교수)으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교회출석 간청에 어느 날, 남편이 친구의 권유로 해운대 소재 교회를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송도에서 해운대까지 만만찮은 거리임에도 주일예배를 빠지지 않았습니다.
부도 이후 저는 식구들 생활을 위해 빌라분양 상담, 송도 냉동회사 등 궂은 일도 마다 않고 돈벌이에 나섰기에 교회출석 및 집에서 성경필독만 하고 지내는 남편의 생활이 탐탁지 않았기에 교회 출석을 반대했습니다.
입에 풀칠도 어려운 마당에 백수처럼 지내면서 무슨 교회를 다니냐?며 바가지를 거세게 긁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변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술 담배를 끊고, 활기가 넘쳐 났으며 매사 긍정적이고, 웃음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거센 바가지 긁음에도 화를 내지 않으니 저만 속이 탈 정도였습니다.
남편의 변해 가는 모습이 교회출석 3년 6개월 동안 지속되자 제가 흔들렸습니다. 교회가 어떤 곳이기에 남편이 교회출석과 성경책 읽는 것뿐일까?
한 번 따라 교회 출석한 것이 권사까지 됐습니다. 처음에는 남편이 성경말씀으로 위로하며 남편 따라 기도원도 다니고 교회도 따라 다녔습니다.
예수님을 의지하며 열심히 믿었더니 재가복지센터를 두 개나 주셨습니다. 온 식구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사고로 장애등급을 받은 아들이 삼성에 입사, 동수원교회서 성가대로 섬기고 있습니다. 나보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도울 수 있는 환경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복을 얼마나 누리고 있지 모릅니다.”
-참사랑재가복지센터의 비전을 꼽는다면?
“두 군데 재가복지센터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전 직원들이 초심 때 어르신 섬김을 잊지 않고 변함없는 서비스와 봉사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부부는 다른 분야 사업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역 안에서 기독교와 사회 속에서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자들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 일선에서 좀 물러나 뒤에서 지켜보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재가복지센터가 더 체계적이고 알찬 프로그램 세팅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 수업을 받고 있는 딸의 섬김을 지켜봐야지 않겠어요.”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가지는 부산진기독실업인회 조찬 포럼에 빠짐없이 참석하시던데요.
“사실 그렇잖아요. 여자들의 아침이 제일 바쁜데, 일찍 나선다는 것은 쉽지 않잖아요. 저도 귀찮았죠. 남편 따라 억지로 나가게 되고 나가다 보니 조금씩 습관이 되고 또 제가 모임에 가니까 여자들도 조금씩 늘어나더군요. 지금은 너무 좋아요.
포럼에 초청된 다양한 강사님들의 간증에 도전을 받고요. Q⦁T와 협력기도, 나눔, 친교를 통해 하루의 시작에 생동감을 얻습니다.”
-예수님 영접 후 삶의 특별한 변화라면?
“예수님 영접이후로 지금까지 아침에 일어나면 무릎 꿇고 남편과 두 손을 잡고는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사도신경을 고백하고 시편23, 고후3:17, 갈5:1, 시편139 전체를 암송한 후 주기도문으로 하루를 열어갑니다.
또 저녁에는 사도신경 고백과 함께 고전3:17, 갈5:1, 시편1편 전체 암송 후 주기도문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이렇게 살아 갈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 아니겠어요.”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