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일치’ 연기에 미혹된 어느 청년의 탈출기
■‘우연의 일치’ 연기에 미혹된 어느 청년의 탈출기
  •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
  • 승인 2019.03.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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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강사 아직도 “이만희 영생불사” 주장
신천지측이 세세한 필기를 통해 성경공부를 가르쳤던 메모장.
신천지측이 세세한 필기를 통해 성경공부를 가르쳤던 메모장.

신천지 강사 아직도 이만희 영생불사주장

우연의 일치연기에 미혹된 어느 청년의 탈출기

 

이단 신천지(교주 이만희)의 미혹방법이 과거에 비해 특별한 차이는 없다지만 우연의 일치를 가장한 포교술’, ‘세뇌 성경공부’, ‘이만희 씨는 절대 죽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교육시스템이, 멋모르고 성경공부에 빠졌다가 나온 H성도에 의해 전격 공개됐다.

H성도가 본지 기자에게 밝힌 신천지의 미혹전략으로 이미 신천지에 빠진 같은 교회 출석 언니의 관대한 친절, 카페에서 우연의 만남을 가장한 선교사 소개, 과분할 만큼 친절과 해박한 성경공부 가르침, 다음 단계를 위해 교육장 및 교육전도사를 소개하는 과정, 성경공부를 하면서 신천지임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신천지의 완벽한 전략, 세뇌됐다고 느낀 시점에서 신천지임을 소개하는 영상, 충격을 받고 빠져나오는 과정, 신천지 전도사의 이만희 절대 육체영생주장, 집중포화 되는 카카오톡 차단 및 피신 등으로써, 그는 지금 생각해 보면 같은 교회 출석 언니부터 신천지 교육장 가기까지 모든 것이 우연의 일치로 위장 됐다신천지 측에서 신천지 영상을 공개하기까지 신천지임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모태신앙을 가진 교회 언니, 언니를 통해 소개 받은 선교사, 체계적인 성경공부 가르침을 받자는 선교사의 제안 및 소개로 성경공부방에서 만난 교육전도사 등의 신앙에 깜빡 속았다는 H성도. 그는 자신이 확인한 성경공부방 출석수만 자신의 기수 200여 명, 아래 기수 200, 위 기수 200여 도합 600여명이라고 했다.

H성도는 중학생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이어왔으며 그럼에도 신천지의 성경공부 전략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신천지 강사들이 교주 이만희에 맞추기 위한 성경 속 시대의 인물 및 비유의 세뇌성경공부였다고 전했다.

신천지와의 관계를 차단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H성도와의 만남은 쉽지 않았다. 몇 번의 설득 끝에 기자와 만난 H성도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우연의 일치 연기로 미혹한 성도들에게 시대별 아담, 노아, 모세, 예수 등 집중 세뇌공부 통한 이 시대의 사명자 이만희에 꿰맞추는 성경교육에 신천지 정착률 높이고 있다.”

 

신천지의 미혹전략?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접고 4년 전 귀국, 대형교회인 S교회에 출석하던 H성도(, 32)는 교회 청년부가 실시한 K국가 선교를 통해 알고 지내던 청년부 리더 MK언니의 제안으로 두 번째 만남을 위해 카페에 들어섰다. 이야기 초반,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일행과 마주치며 친하게 인사한 언니는 우연히 만났다(H성도 얘기: 우연의 만남처럼, ~~~~)D선교사를 H성도에게 소개했다.

 

외국에서 선교사 사역을 한다예전 함께 갔던 K국가 선교 현황을 선교사님을 통해 듣는다는 것이었다. 얼마 후 MK언니로부터 소개받은 D선교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후 가까워지면서 성경공부를 통한 친분이 쌓이고 HD선교사의 가르침에 적극 따라오는 것으로 보이자 더 전문적인 분에게 성경공부를 배우자며 서면 롯데호텔 맞은편 세븐일레븐 24시 편의점 근처 건물로 옮겨 본격적인 성경공부가 이뤄지게 됐다.

HK전도사(교육강사)로부터 창세기시대 노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출애굽 모세, 신약시대 예수에 대한 가르침이 이어졌다고 했다.

강의는 시대에 따라 지도자가 세워졌고 예수님 역시 고향에서는 대접이나 인정을 받지 못했던 것을 비유로 예수님이나 성경 속에 등장하는 지도자들처럼 지금 시대에는 구원자 이만희다는 퍼즐을 맞춰가는 성경공부였다고 밝혔다.

창세기에서 신약 예수님까지 비유에 의한 성경공부는 상세했으며 성경에 입각한 공부였다는 H는 이는 자신들이 내세우는 시내산, 참 진리의 말씀, 계시록의 진상을 가르치기 위한 세뇌교육의 과정이라며 한국교회 성도들이 신천지임을 알고도 적극 빠져 나오지 못하는 이유다고 전했다.

신천지 성경공부 시간에 꼼꼼히 메모했던 H청년의 노트장.
신천지 성경공부 시간에 꼼꼼히 메모했던 H청년의 노트장.

신천지 교육장의 분위기?

멋모르고 첫발을 디딘 신천지의 교육센터 분위기에 대해 H성도는 이렇게 전했다.

개척교회 분위기였다. 의심을 전혀 안 했다. 십자가가 없었지만 기도방이나 공부방 정도로 인식했다. 교회 언니가 모태신앙이었고, 청년부 새신자 리더였기에 때문에 더더욱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신천지라는 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성경공부를 한지 두 달이 지나면서 압박이 오기 시작했다. S교회 예배출석을 관두고 자기들이 드리는 예배에 참석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오후예배에 출석하겠다며 교회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더니 말을 안 해 주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공부는 월930분부터 1시까지 이어졌다.”

 

그는 신천지임을 알게 된 시점을 털어놨다.

성경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인지 그들은 어느 날, 노트북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첫머리에 신 천 지라는 글귀에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웠다. 옆에는 나를 소개해 준 선배 MK언니도 있었다. 나만 놀라고 당황스러워할 뿐, 모두가 뭐 어때서라는 분위기 속에 태연했다.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올 마음이었다. 이들은 내키지도 않은 영상을 2시간동안 보여주었다. 그 내용은 PD수첩에서 나온 내용들과 판결문, HWPL.IPYG. IWPG, 세계평화축제, 전쟁종식만국회 등을 홍보하는 영상으로써, 세계평화를 위한 북한의 화해무드 선도 등 자화자찬 내용이었다.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계속 비디오를 보게 했지만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맘뿐이었다. 마지막영상까지 다 본 후 집에 빨리 갈 생각에 진리가 신천지라고 생각한다는 답을 했더니 그때서야 선배언니가 배웅을 했다. 헤어지면서 교회언니에게 언니야 교회에서 배웠잖아 신천지는 진리가 아니야라고 했더니 그 언니가 표정이 확 변하는 모습이 나를 얼마나 불편하게 했는지 모른다.”

충격을 받은 그는 S교회에 선배언니의 실체를 알렸다. 그 후 외국에 갈 일이 있어서 한국에 없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두 번이나 연락이 왔었고 서울에서도 전화가 왔지만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 날 즉시 전화번호 삭제했고 카톡이 수없이 왔지만 다 차단시켰다고 했다.

정통교회 출석 중이던 H성도가 교회 언니의 소개로 아무것도 모른 채, 교육방에서 성경공부를 하던 중 신천지임을 밝히는 전도사에게 내가 성경공부 단계를 넘어 가려면 1년 이상이 걸리는데, 그 안에 이만희 씨가 돌아가시면 어떡하느냐?”고 묻자, “절대로 죽지 않는 영생자다” “그 분은 이 시대의 구원자다. 참 진리를 가르치는 교회를 출석해야한다고 전했다.

신천지 측 성경공부 초등 예상문제지
신천지 측 성경공부 초등 예상문제지

신천지 교육방의 성경공부?

신천지 공부방(교육장)에서 가르치는 성경공부는 이만희가 주장하는 진리의 말씀 계시록의 진상으로써, 실상을 전하게 전에 포교한 성도들에게 세뇌의 일환으로 한국교회 성도들이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는 성경지식(인물)을 가르친다고 했다.

창세기부터 앞부분을 디테일하게 배운다. 그래서 비유도 엄청나게 많이 배운다. 교회를 다니면서 교인들에게 상처받은 그 부분을 잘 다룬다. 저녁 반에는 7-9시 젊은 청년들이 엄청 많다. 보통 600여명,

성경구절에 한 목자를 선택한다는 구절을 인용, 맨 처음 아담, 노아, 예수를 통해서 시대의 목자 공부를 몇 개월에 걸쳐 가르쳤으며 이를 근거로 결국에는 지금의 한 목자가 이만희라는 걸 말하고 싶은 뜻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예수님 때까지 성경공부는 거짓이 아닌 말씀공부였다. 그 후에는 이만희를 말하려고 했던 것이다. 신천지의 뛰어난 미혹전략으로 보인다. 신천지 세가 불어나는 이유, 한국교회 성도들이 빠져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 보였다.

신천지를 알게 된 나에게 그들은 공부를 하고 신천지를 떠나게 되면 일곱 영이 붙어서 더 멸망할 것이라고 저주를 하며 위협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무서워서 신천지를 쉽사리 떠나지를 못한다. 나 역시 그때는 그들이 저주의 기도를 퍼부을 것 같아서 두려운 마음을 가지기도 했다.

그 당시 신천지 교육방서 성경공부는 하루에 2시간씩, 이를 메모해둔 노트가 많았는데, 신천지는 외부반출을 무척 꺼렸다. 그래서 필기도구 등은 항상 개인사물함에 두고 나와야했다. 신천지 영상을 본 후 혹 모를 집요함을 당하지 않으려 그동안 필기해둔 노트를 일부러 사물함에 두고 나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선교사라는 사람은 삐끼다. 망미동에 문화센타를 운영하는데, 아줌마들이 모이면 교회를 다니는 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기도해 주고 2차로 다음단계인 성경공부를 가르칠 전문가 교육강사를 소개한다.

다음단계 준비를 위해 성경고시문제집까지 주며 미혹했던 시점에서 H성도는 신천지와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전화번호 등 모든 것을 차단했다. 차단하기 전 반말의 문자가 이어졌다. 아예 읽지 않고 지웠다.

일어에 능통한 H는 신천지측이 부산에 있는 두지파 안드레 야고보 지파의 해외담당이 일본과 독일을 강조해온 바, 자신에게 접근하지 않았나? 짐작하고 있다.

현재 H는 직장도 마다하고 칩거 중이다. <특별취재반>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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