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주최 ‘제21회 부산광역시 입양의 날 기념행사’ 함영복 목사 등 3명, ‘입양 문화 확산 기여’ 부산시장 표창장 수상
⬛부산광역시 주최 ‘제21회 부산광역시 입양의 날 기념행사’ 함영복 목사 등 3명, ‘입양 문화 확산 기여’ 부산시장 표창장 수상
  • 교회복음신문 김다솜 기자
  • 승인 2026.05.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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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목사는 첫째 딸이 4살(현재 30세), 둘째 아들이 2살(현재 26세)이던 지난 2001년 생후 10개월 된 남자아이를 입양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10개월 된 여자아이를, 이어 2013년에는 4살 된 남자아이를 품에 안아 지금까지 총 3명의 자녀를 사랑과 믿음으로 양육해 왔다. 혈연을 넘어선 가족의 의미를 몸소 실천해 온 그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부모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제21회 부산광역시 입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전한 입양 문화 확산과 입양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함영복 목사(광안교회 위임목사)와 신은기⦁이주호 씨가 부산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제21회 부산광역시 입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전한 입양 문화 확산과 입양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함영복 목사(광안교회 위임목사)와 신은기⦁이주호 씨가 부산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기념식 후 단체 촬영

부산 지역사회와 교회 안에서 사랑의 실천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해온 함영복 목사(광안교회 위임목사)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21회 부산광역시 입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건전한 입양 문화 확산과 입양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은기이주호 씨와 함께 부산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 가정을 품고 생명을 사랑으로 길러낸 오랜 헌신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함 목사는 첫째 딸이 4(현재 30), 둘째 아들이 2(현재 26)이던 지난 2001년 생후 10개월 된 남자아이를 입양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에는 10개월 된 여자아이를, 이어 2013년에는 4살 된 남자아이를 품에 안아 지금까지 총 3명의 자녀를 사랑과 믿음으로 양육해 왔다. 혈연을 넘어선 가족의 의미를 몸소 실천해 온 그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한 부모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목회자로서의 사역뿐 아니라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려는 결단이 입양이라는 아름다운 열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함 목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자신의 삶의 아픔과 하나님의 은혜가 입양의 길로 이어졌음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함 목사는 제가 돌도 되기 전에 아버지가 떠나셨다중학교 3학년 무렵부터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아버지가 되어주는 삶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목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기독인으로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사회 속에서 책임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그러한 삶의 이야기와 신앙의 결단이 결국 입양의 길로 나아가게 된 계기가 됐다고 담담히 밝혔다.

(사)한국입양홍보회 조문제 과장이 함영복 목사(광안교회)에게 부산시장 표창장을 전달했다.
(사)한국입양홍보회 조문제 과장이 함영복 목사(광안교회)에게 '부산시장 표창장'을 전달했다.

또한 입양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가정을 선물하는 일이라며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아이들을 품으며 특히 아내의 헌신적인 돌봄과 첫째와 둘째가 3명의 동생을 잘 돌봐 준 덕에 오히려 제가 더 큰 사랑과 은혜를 배우게 됐다고 전해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행사는 생명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건강한 입양 문화 조성을 위해 헌신해 온 이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으며 함 목사의 삶은 참석자들에게 혈연을 넘어 사랑으로 맺어진 가족의 가치와 진정한 섬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입양의 날(511)을 앞두고 ()한국입양홍보회 주관으로 59() 오전10시에 거행된 행사는 식전 영상 상영 및 입장, 한국입양홍보회 푸른구름 합창단의 축하공연, 국민의례, 내빈소개, 입양의 날 유공자 표창, 김미숙 지부장의 개회사, 조문재 과장의 축사, 이태경 지부장의 격려사가 차례대로 이어졌으며 첫 번째 입양 사례발표자로 박효주(청소년 입양인) 학생두 번째 사례발표자로 박희정(입양부모) 씨가 등단, 입양 배경을 전했다.

김해의 한 여자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효주 학생은 자신의 성장 과정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당당하게 전하며 입양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을 호소했다.

부산시장 표창장 수상 신은기 씨
부산시장 표창장을 수상한 신은기 씨

박 학생은 저는 돌이 조금 지난 후 지금의 가족을 만나 함께 살게 됐다무엇이든 해결해 주는 아빠와 언제나 제 편이 되어 주는 엄마, 그리고 저를 아껴주는 두 오빠와 함께 사랑 속에서 자라왔다고 소개했다.

현재 학교에서 반장과 방송부 부장, 밴드부 활동 등을 맡고 있는 박 학생은 피아노와 기타, 드럼,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를 배우며 활발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에서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친구들을 이끌지만 집에서는 애교 많은 막내딸로 가족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던 순간에 대해 어머니께서 차 안에서 조심스럽게 말씀해 주셨는데, 생각보다 놀라거나 슬프지 않았다이미 제 마음속 가족은 지금의 가족이었기 때문이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어 유치원 시절 친구에게 입양됐다고 말했더니 친구가 입양은 슬픈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저는 그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저는 슬프지도 않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오히려 사랑을 많이 받으며 자라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박 학생은 7살 때부터 입양 어린이 합창단 활동을 시작하며 다양한 공연과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며 자신감을 얻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졌다그 경험들이 지금의 저를 더 밝고 당당하게 성장시켜 주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자신의 재입양 관련 서류를 직접 읽게 된 경험도 털어놓았다.

부산시장 표창을 수상한 이주호 씨
부산시장 표창장을 수상한 이주호 씨

그 안에는 출생과 생모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입양을 보내게 된 이유 등이 담겨 있었지만, 그는 크게 무너지거나 상처받지는 않았다언젠가 더 성장했을 때 자연스럽게 제 뿌리를 찾아가 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장 과정 속에서 가족과 다툴 때면 내가 진짜 가족이 아니라서 그런 걸까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고민들은 점차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가족은 피로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헌신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그는 입양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변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입양을 슬프거나 불쌍한 이야기로만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서로를 선택하고 사랑으로 이어진 또 다른 가족의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성장해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괜찮아, 너는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가 이렇게 당당하게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저를 믿어주고 사랑해 준 가족과 친구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행사에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김미숙 지부장의 개회사
김미숙 지부장의 개회사
조문재 과장의 축사
조문재 과장의 축사

2019년생 입양 딸을 양육하고 있는 박희정 씨는 자신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깊은 감동으로 전하며, 입양을 고민하는 예비 부모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씨는 늦은 나이에 결혼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남편에게 아이를 갖지 못하면 어떡하냐고 물었을 때 남편이 둘이 살거나 입양하면 되지라고 말했는데, 그 한마디가 제 마음속에 입양이라는 씨앗을 심어주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자연임신과 유산, 그리고 10차례가 넘는 시험관 시술을 경험하며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희망과 좌절이 반복되던 시간 속에서 부부는 마침내 한 아이를 만나게 됐다.

박 씨는 처음 아이들을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영화처럼 눈물이 터질 줄 알았는데 현실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며 웃음 섞인 고백을 전했다.

딸을 원했던 자신 앞에서는 여자아이가 울고 있었고, 아들을 원했던 남편 앞에서는 남자아이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 후 다시 연락을 받고 만난 아이가 바로 딸 아이였다.

20191111, 처음 딸을 만난 순간 부부는 동시에 우와! 정말 예쁘다는 말을 내뱉었다고 했다.

박 씨는 마치 오래전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아이 같았다그 순간 설명할 수 없는 평안과 확신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딸과의 만남은 부부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남아 있다. 결혼 전부터 함께 키우던 반려견 행복이가 세상을 떠난 지 꼭 일주일 뒤 입양 딸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우리는 행복이가 다시 우리에게 온 것 같다며 웃곤 했다리딸이 어릴 때 하수구 덮개를 무서워해 돌아가곤 했는데, 예전에 행복이도 꼭 그랬다고 미소 지었다.

입양 사실을 주변에 공개했을 때 예상 밖의 반응도 큰 힘이 됐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아이 사진을 올리자 지인들의 축하 연락이 쏟아졌다직접 출산했어도 이렇게까지 달려와 주었을까 싶을 만큼 주변의 사랑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효주 학생의 입양 간증
청소년 입양인 박효주 학생의 입양 간증
입양 엄마 박희정 집사의 입양 간증
입양 엄마 박희정 씨의 입양 간증

무엇보다 박 씨 부부는 아이에게 입양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딸이 다섯 살 무렵 엄마가 나를 가졌을 때도 배가 이렇게 나왔었어?”라고 묻자, 박 씨는 자연스럽게 딸을 낳아준 엄마는 따로 있단다. 우리는 입양이라는 방법으로 가족이 되었어라고 설명했다.

아직 어린아이는 모든 것을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그 솔직함이 가족 간의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가끔 혼이 날 때면 나 낳아준 엄마한테 갈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박 씨는 그래, 나중에 함께 찾아보자고 답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딸이 뜻밖의 말을 건넸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를 만나고 싶었는데, 진짜 엄마를 만났네.”

박 씨는 다섯 살 아이 입에서 나온 그 말에 가슴이 먹먹해졌다그날 이후 입양은 더 이상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가족에게 허락하신 가장 큰 선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시간이 흐르며 아이는 점점 부모를 닮아갔다.

박 씨는 예전에는 누구 닮았냐는 질문에 얼버무렸지만, 지금은 주변에서 저를 꼭 닮았다고 한다유전자보다 더 강한 건 함께 살아가며 서로 닮아가는 사랑의 힘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아동학대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한국입양홍보회 푸른구름 합창단의 축하공연
한국입양홍보회 푸른구름 합창단의 축하공연

딸은 더 좋은 환경의 가정으로 갈 수도 있었을 텐데 부족한 저희에게 와준 아이다. 그래서 마지막 힘 한 방울까지 다해 지켜주고 싶다는 그의 말에는 부모의 깊은 책임감과 사랑이 담겨 있었다.

박 씨는 자신을 향한 대단하다”, “존경스럽다는 말에 오히려 고개를 저었다.

저는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결국 입양은 제 삶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든 선택이었다아이를 키우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이 덕분에 제가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입양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남겼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아이를 만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게 제 유일한 후회입니다. 딸은 제 인생에 찾아온 가장 완벽한 선물입니다.”

끝으로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딸에게 한마디를 전했다.

딸아! 우리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김다솜 기자cg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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