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모든 것을 태웠지만, 예배의 마음은 태우지 못했다”
전기 누전으로 본당이 전소된 지 5개월 만에 다시 일어선 부산 신성교회(담임 김홍종 목사)가 11월 4일(화) 오전 11시, 남부산남노회(노회장 고경진 목사) 주관으로 ‘성전복구 감사예배’를 드렸다. 지난 6월 발생한 화재 이후 해운대구기독교연합회(회장 송형섭 목사), 남부산남노회, 그리고 각 기관과 교회들의 기도와 헌신, 도움 속에 복구를 마친 자리였다.
예배는 김홍종 목사(신성교회)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부노회장 김우일 목사의 대표기도, 서기 김진규 목사(제자비전교회)의 성경봉독(이사야 43:1~2, 15~20), 해운대구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 김샤론 목사(주를찬양하는교회)의 특송 ‘하나님의 은혜’에 이어 노회장 고경진 목사(새마음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노회장 고경진 목사는 “불 가운데서도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불이라는 재난을 통과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계심을 증거하신다”며 “잿더미가 되었던 교회가 다시 서서 예배드리는 이 자리가 바로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신 자리’”라고 선포했다.
고 목사는 이사야 43장 말씀을 본문으로, “불 가운데로 지날 때 타지도 아니하며,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사 43:2)”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불은 심판의 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화의 불이며,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는 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전 일은 기억하지 말라”는 말씀은 고통의 과거를 지우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더 크고 새로운 은혜를 주시겠다는 약속”이라 설명했다.
이어 “하나님은 바다에 길을 내셨던 것처럼 이제는 사막에 강을 내실 것”이라며 “과거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은혜로 신성교회를 세우고 계신다”고 전했다. “불은 교회의 벽을 태웠지만, 예배의 마음은 태우지 못했다”며 “이제는 예배를 다시 세우고, 공동체를 다시 뜨겁게 하고, 감사와 찬송이 다시 울려 퍼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고 목사는 또한 재난의 의미를 되짚으며 “재난은 우리를 아프게 하지만 동시에 본질을 회복시키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으며, 외부의 도움을 안으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된다”며 “이번 복구는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느헤미야적 부흥’의 현장”이라고 정의했다.
끝으로 “불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셨다. 광야의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께서 신성교회를 새롭게 세우실 줄 믿는다”며 “이전 일은 지나갔고, 이제 새 일이 시작됐다.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교회로 다시 서자”고 당부했다.
이어진 축하 순서에서는 총회구제부장 고상석 목사와 부산시교회총연합회 회장 엄정길 목사(수안교회)가 축사를 전했으며, 부울경기독교총연합회 회장 황한열 목사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이 각각 격려사를 통해 교회의 회복을 축하했다.
이후 헌금봉헌과 헌금기도는 노회 회계 한종득 장로(예원교회)가 맡았고, 교회 인사 및 광고는 이영준 장로(신성교회)가 진행했다.
오찬기도는 증경노회장 진왕연 목사(제자들교회)가 드렸으며, 증경노회장이며 시찰장인 정남호 목사(재송제일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성전복구 감사예배’는 은혜롭게 폐회됐다.
이날 감사예배는 단순한 복구의 자리가 아닌, ‘회복의 완성’을 선포하는 예배였으며 성도들은 눈물과 감사로 예배당을 가득 채우며, 불의 재난을 ‘새 은혜의 시작’으로 바꾸신 하나님의 은총에 뜨거운 찬양을 올렸다.
한편,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에 위치한 신성교회(담임 김홍종 목사)는 지난 6월 26일 새벽 1시경 전기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2층 본당이 전소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화재로 인해 예배당과 함께 각종 집기류가 불에 타는 등 약 1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3층 사택에서 잠을 자던 김홍종 목사 부부는 다행히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예배당이 전소되며 교회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특히 신성교회가 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재정적 타격이 커 복구를 위한 지원과 기도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김다솜 기자cgn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