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실천
예장(고신) 부산 동일교회(담임 이창환 목사)가 지난 11월 2일(주일) 오후 3시, '은가비 행복축제'로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2025 임마누엘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가정 한 어린이 결연 운동’을 통해 전 세계 결식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실천으로 기획됐다.
이날 무대의 주인공은 한국 최초 복화술사 안재우 소장(안재우 복화술연구소)이었다.
세계복화술 축제 Vent Haven Convention에 한국인 최초로 공식 초청된 그는, 인형 ‘깡 여사’와 함께 복음과 희망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안 소장은 복화술 인형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예수님을 믿게 된 배경, 월드비전 홍보대사로서 15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게 된 사연, 그리고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자세를 유쾌하면서도 진심 어린 목소리로 전했다.
그의 무대는 폭소와 눈물이 교차하는 감동의 시간이었다.
복화술 인형 ‘깡 여사’의 유쾌한 입담 속에 흐른 것은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따뜻한 사랑의 메시지였다.
‘2025 임마누엘 콘서트’ 현장은 예배와 나눔,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복음의 축제였다.
깡 여사의 웃음 속에 스며든 예수님의 사랑, 그리고 영상 속 소녀 가장 마리아의 눈물 속에 피어난 희망은 오늘도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리키고 있다.
“우리가 곧 복음의 손과 발이 됩니다”
콘서트에 앞서 부직선 하옥산 회장은 인사말에서 “월드비전을 통해 지구촌 굶주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복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님께서 명하신 지상명령(사도행전 1장 8절)에 따라 우리가 직접 가지 못하는 곳이라도, 사랑의 결연을 통해 복음의 손길을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오늘의 이 결단이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의 메시지에 교인들은 박수로 화답했고, 이후 후원신청서를 작성하는 따뜻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월드비전, ‘밥 피어스의 기도’로 이어지는 사랑의 역사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의 참혹한 현장에서 선교사이자 종군기자였던 밥 피어스 목사가 시작한 구호운동이다.
그는 한국의 전쟁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국제월드비전 사무실을 설립하고, 한경직 목사와 함께 한국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들로 나의 마음도 아프게 하소서.”
이 기도문은 7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월드비전의 사역 정신이 되어, 세계 곳곳의 굶주린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불씨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한국 월드비전은 전 세계 28개국 104개 사업장에서 식량지원, 교육, 지역개발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기아·빈곤·재난 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자립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후원자와의 연결을 통해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마리아의 이야기, “엄마가 보고 싶어요”
콘서트의 마지막 순서로 상영된 월드비전 해외사업 후원 캠페인 영상은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엄마를 일찍 여의고 두 동생을 돌보는 9살 소녀 ‘마리아’의 현실은 고통 그 자체였다.
하루 한 끼도 버거운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마리아는 “할머니와 동생들 앞에서는 울 수 없어요”라며 꾹 참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이 끝나자 예배당은 깊은 침묵에 잠겼고, 이내 곳곳에서 눈물 닦는 손수건이 보였다.
교인들은 사랑의 결연카드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내려가며, “이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자”는 다짐으로 응답했다.
나눔은 복음, 복음은 생명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부산기독교직장선교연합 회장 하옥산 장로가 인사말을 했으며 교회복음신문 사장 김성원 장로가 대표기도, 월드비전 홍보영상 상영, 동일교회 담임 이창환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교인들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복음과 사랑의 실천 운동이었다”며 “하나의 가정이 한 명의 아이와 마음을 잇는다면, 그것이 곧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라고 전했다.
부산동일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지구촌을 잇는 사랑의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김다솜 기자cgn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