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나눔터 장터-아나바다 키즈마켓’ 운영
지난 9월 13일(토), 가을비가 내리는 부산 서구 영락교회 주차장은 웃음과 나눔으로 가득 찼다. 부산서구가족센터(센터장 이미경)와 부산영락교회(윤성진 목사) 부설기관인 사회복지법인 영락복지재단(이사장 서윤수 장로)이 함께 마련한 ‘공동육아나눔터 장터-아나바다 키즈마켓’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열렸기 때문이다.
가족의 형태를 넘어, 함께하는 축제
다문화가족, 1인 가구, 한부모 가족 등 다양한 삶을 지닌 주민들과 아이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가족의 형태가 다르더라도 함께 어울려 나누고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부산시 서구청과 영락복지재단이 금년초 부산서구가족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맺고 다양한 가족을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행사는 그 노력의 열매였다.
아이들의 웃음,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비가 오는 날씨에도 행사장은 활기를 잃지 않았다. 안내 부스와 품앗이 후원 물품 판매, 다비다모자원과 천마니아빠단이 함께한 부스, 맛있는 먹거리 코너, 카페까지 다채로운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와 전통놀이, 공예 체험은 하루 종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했다.
품앗이 참가자들은 후원 물품을 기꺼이 내놓고, 작은 손길을 모아 기부에 동참했다. 이날의 모든 수익금은 지역사회를 위해 전액 기부되며, 이들의 손길은 다시 지역으로 흘러 들어갔다.
교회가 품은 사회복지, 세대를 아우르는 섬김
부산영락교회는 6·25전쟁 당시 한경직 목사와 성도 30여 명이 시작한 교회다. 교회는 이웃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영락복지재단을 세우고, 다비다모자원, 영락어린이집, 영락유치원 등 다양한 복지⦁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리산에 수양관을 두어 교인들에게 쉼과 기도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영락교회는 국내외 선교뿐 아니라 지역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 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축구선교단을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최근에는 본지가 주최한 부산·경남교회친선축구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함께 웃고, 함께 나누는 지역의 힘
이번 ‘아나바다 키즈마켓’은 단순한 바자회가 아니었다. 이웃이 함께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아이들의 웃음을 지켜주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마음을 나누는 ‘살아 있는 공동체의 축제’였다.
부산서구가족센터와 영락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비가 와도 마음은 더 따뜻해졌다”는 한 주민의 말처럼, 이날의 나눔은 작은 씨앗이 되어 서구 지역사회에 사랑과 희망을 키워낼 것이다.
김다솜 기자cgnnews@hanmail.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