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담임목사 감안 불구속 상태 수사”
부산지법이 세계로교회 담임 손현보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기독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법 집행이 아닌 한국교회를 겨냥한 노골적 탄압으로 규정하며, 전국적 저항과 연대투쟁을 예고했다.
■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8일 밤, 부산지법 엄성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방교육자치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손현보 목사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 목사 측은 “교회와 가정에 늘 상주하며 경찰 조사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무리한 청구임을 강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손 목사는 3월 부산교육감 재선거 당시 정승윤 후보와 교회 예배 자리에서 대담을 나누고 이를 유튜브에 게시한 혐의, 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우파 후보를 찍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발언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예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고 특정 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도 구속 사유로 적용됐다.
■ 교계·시민단체 대규모 반발
이에 앞서 부산지검 앞에서는 세계로교회와 고신애국지도자연합, 부기총⦁부교총, 자유학회 등이 공동 주관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성도와 시민 1,000여 명은 “검찰의 무도한 영장 청구와 법원의 독재적 사법 남용을 규탄한다”며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명백한 정치 보복”이라며 현 정권을 정면 비판했다.
■ 교계 성명서 발표
특히 이날 현장에서 고신애국지도자연합 대표 이성구 목사와 박경만 목사, 송영웅 목사 등 회원 수백 명이 연명한 성명서가 발표됐다. 성명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결의를 담았다.
1. “우리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강력 규탄한다.”
국민 상식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과잉 법 집행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2. “우리는 법원의 인민재판식 사법 독재를 강력 규탄한다.”
대통령 탄핵 전례에 이어 목사 구속에 나서는 것은 독재적 시도라고 비판했다.
3. “우리는 현 정부의 한국교회 향한 노골적 탄압을 강력 규탄한다.”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권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4. “우리의 경고와 결의”
사법 남용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끝까지 자유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을 선포했다.
성명은 마지막으로 “거짓과 불의는 무너질 것이며, 참과 진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선언했다.
■ 참가단체 전면 대응 예고
참가단체들은 이번 사태를 “한 교회 목사의 문제가 아닌, 한국교회 전체를 향한 정권의 전면적 도전”으로 규정했다. 특히 “앞으로 전국 연합집회, 기도운동, 국제사회 호소 등 전방위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 밝히며 강경한 행보를 예고했다.
김다솜 기자cgn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