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요청 분위기 간담회, 우려 목소리 제기
CBMC부산총연합회(회장 이승규)는 지난 7월 22일(화) 저녁 6시 부산 AG405호텔에서 CBMC중앙회 최범철 회장 초청, ‘부산 지회장단 회의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CBMC 운동의 활성화와 지회창립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CBMC부산총연합회 김석칠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성호진 증경회장의 개회기도를 시작, CBMC중앙회 최범철 회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그는 “부산총연은 조직적으로는 잘 구성되어 있지만, 전국적인 행사 참여가 저조한 점은 아쉽다”며 “CBMC 본질인 전도와 양육, 가르치고 제자 삼는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이끌 리더를 세워가는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자 소개 후, 김대윤 지회창립위원장이 지회창립 비전과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2024년 현재 732명이 입회했고, 2025년에는 247명이 새롭게 가입했다”며 “앞으로 모든 부산 지회가 CBMC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성경적 리더로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CBMC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훈련소이며, 삶의 중심에 축복이 머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성수 CBMC중앙 사무총장이 제51차 CBMC 한국대회(2025년 8월 개최)에 대해 안내하며, “부산총연의 한국대회 참여율이 낮은 점은 매우 아쉽다”며 “지역을 넘어 전국이 하나되는 축제의 장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 실질적인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로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는 질의응답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부산지역 지회장들이 CBMC 사역의 방향과 제도 개선 등에 대해 중앙회 리더십에게 직접 질문하고, 이에 대해 중앙회장과 지회창립위원장, 사무총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 참석자는 “2030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대해 중앙회 측은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신입회원 가입 운동이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리더 양성과 다음 세대 세우기를 통한 세대교체가 비전의 실현 경로”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회에 새롭게 들어온 회원들의 정착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도와 양육을 통해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의 사람으로 세워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지회 차원의 지속적인 돌봄과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직능별 운영체제 전환’에 대한 제안도 제기됐다. 이에 중앙회는 “CBMC는 친교 중심의 단체가 아니라, 일터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역 공동체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직능 구분보다는 복음적 정체성과 사역 중심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TF팀 가동과 부산총연에 대한 중앙회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적으로 비전스쿨과 리더스쿨 등 중앙회 주관 훈련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며 부산 지회들의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간담회는 CBMC부산총연합회 이승규 회장의 감사 인사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간담회서 강압적인 태도와 답변
본래 취지 부합 소통 부재 제기
이번 간담회는 중앙회가 부산지역 CBMC 회원들과의 소통과 사역 협력, CBMC부산총연의 ‘2025 한국대회’ 참가 저조에 따른 독려를 위한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부산총연합회는 임원 단체 채팅방을 통해 “CBMC중앙회 최범철 회장 및 임원단이 부산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사역에 도움을 드리고자 순방을 계획하고 있다”며 “부산의 많은 CBMC회원이 간담회에 참여하여 CBMC사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참석을 독려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는 실제로 각 지회 임원단이 참석하여 중앙회 임원들과 함께 CBMC의 미래와 사역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030 비전과 지역 지회 활성화 방안, 한국대회 참가 독려 등 여러 현안이 논의되며 의미 있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그러나 간담회 후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일방적 전달 중심의 진행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표출되기도 했다. 한 회원은 임원 단체방을 통해 다음과 같이 소견을 전했다.
“중앙회장님과 임원들이 부산을 방문한 취지에 대해 기대를 갖고 시간을 내어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전국회장이 지역 임원들을 격려하고 어려움을 청취하기보다는, 다소 강압적인 태도와 발언으로 인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밥값을 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이나, 제안에 대해 숙고 없이 거절하는 태도는 지역 회원들에게 적잖은 실망을 안겼습니다.”
이어 그는 “작년 박 회장님이 방문하셨을 때와는 달리 이번 간담회는 부산과 중앙 간의 거리감만 느끼게 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CBMC는 전국의 기독 실업인들이 함께 복음 전파와 일터 사역의 사명을 감당하는 공동체로, 중앙과 지역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상호 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간담회는 그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요청이나 권유 위주의 분위기는 오히려 소속감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특히 ‘비즈니스 선교 공동체’인 CBMC가 명령이나 지시가 아닌 경청과 공감, 그리고 동역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인다.
<교회복음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