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제2기 중보기도회, 중독 치유 위한 복음적 연대 다짐
(재)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제2기 중보기도회, 중독 치유 위한 복음적 연대 다짐
  • 교회복음신문 김다솜 기자
  • 승인 2025.07.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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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기도⦁강의로 이어진 은혜의 시간, “중독은 질병이며 동시에 영적 전쟁”
(재)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이사장 이선민)가 주최한 제2기 중보기도회가 7월 9일(수)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부산 수영로교회 본당 지하 1층 희락홀에서 개최됐다.
(재)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이사장 이선민)가 주최한 제2기 중보기도회가 7월 9일(수)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부산 수영로교회 본당 지하 1층 희락홀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중보기도회 후 단체사진 촬영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이사장 이선민)가 주최한 제2기 중보기도회가 79() 오전 10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부산 수영로교회 본당 지하 1층 희락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예수전도단 부산화요모임의 찬양을 시작으로, 수영로교회 상담국 조대운 목사의 설교, 중보기도, 김해한사랑병원 신진규 병원장의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중독은 죄의 지배 아래 있는 인간의 무기력함

조대운 목사는 창세기 31~6절을 본문으로 중독과 은혜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조 목사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는 인간의 최초의 독립 선언이 모든 불행의 시작이었다중독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죄의 지배 아래 있는 인간의 무기력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많은 중독자들이 스스로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언제든지 끊을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죄와 중독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목사는 상담 실습과 마약중독 회복시설 사역에서 만난 사례들을 소개하며 중독자들의 대부분은 외상적 경험, 특히 가족 내 학대나 사고로 인한 충격 속에서 고통을 회피하기 위해 중독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중독은 개인을 넘어 가족 전체를 병들게 하며 특히 '동반의존(co-dependency)' 현상이 치유를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수영로교회 상담국 조대운 목사의 설교
수영로교회 상담국 조대운 목사의 설교

그는 중독에는 완치가 없다. 수년간 마약을 끊었더라도 단 한 번의 재사용으로도 모든 회복이 무너질 수 있다, 중독과의 싸움은 평생 지속되는 영적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독의 쾌락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며, 우리는 중독자들에게 치료나 도움을 넘어 복음의 능력을 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조 목사는 중독과 싸우는 사역은 결코 쉽지 않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며 최후의 승리는 하나님께 있다. 희망이 사라진 이들에게 오직 하나님만이 희망이라며 말씀을 마쳤다.

김해한사랑병원 신진규 병원장
김해한사랑병원 신진규 병원장의 강연

중보기도, 병원과 회복센터를 위한 간절한 기도

이날 중보기도회는 두 가지 제목을 두고 진행됐다.

첫째는 김해 한사랑병원을 위한 기도였다.

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한사랑병원이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니라 복음적 회복의 통로가 되도록

병원 운영과 재정, 인력에 부족함이 없도록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공감과 섬김의 마음이 있도록

환우와 가족들이 리더십에 순응하고 치료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병원 내에 신뢰와 소통의 리더십이 자리 잡도록

환우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정체성과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중독의 고리를 끊고 자립과 사회 복귀의 길로 나아가도록

국가가 중독을 처벌이 아닌 회복과 재활의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두 번째는 김해 약물재활센터 리본하우스를 위한 기도였다.

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았다:

리본하우스가 회복과 복음의 공동체로 세워지도록

입소자들이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붙들도록

영적 갈급함과 진리를 향한 갈망이 생기도록

일상의 회복과 성실한 삶의 태도가 자리 잡도록

사역자들에게 지혜와 동역의 영을 주시도록

운영과 프로그램 속에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지역사회와 연대해 회복의 통로가 되도록

중독자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 주민, 봉사자들에게도 유익한 회복의 장소가 되도록

(재)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이선민 이사장의 인사말
(재)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이선민 이사장의 인사말

중독은 뇌 질환회복에는 공동체와 기도가 필수

이날 마지막 순서로 강연에 나선 김해한사랑병원 신진규 병원장은 중독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뇌 기능 장애이며,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신 병원장은 김해와 리본하우스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책임감이 무겁지만, 동시에 큰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10여 년 전 미국 연수 당시 마약 전문 판사가 법정에서 회복을 직접 이끌던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당시에는 한국이 중독 문제에서 자유로울 것이라 여겼지만, 현재는 청소년 마약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김해한사랑병원은 2008년 개원 이후 국내 최초 중독 전문 병원을 표방하며 운영돼 왔다. 최근에는 전국 유일의 청소년 중독 입원 병동까지 개소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청소년 병동은 단순한 의료로 운영되기 어렵고, 인력난과 치료진 이탈 등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현실을 전했다.

신 병원장은 중독자들은 자신이 무너진 삶을 살고 있다는 인식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가족의 강요나 보호 명령에 의해 병원을 찾는다, “중독의 회복은 당사자에게 삶의 방향을 다시 묻고 재설정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중보기도회 회원 일동

디지털 마약 시대, 절제와 교육이 해법

특히 최근 급증하는 디지털 중독에 대해 그는 핸드폰은 청소년에게 절대적 존재가 되었고, 부모나 교사도 이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존중이라는 이름 아래 청소년에게 모든 결정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절제와 책임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파민에 기반한 뇌 생리학적 중독 원리를 설명하며, “도파민은 인간의 삶에 활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이지만, 과도한 자극으로 뇌 회로가 손상되면 중독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 담배, 도박, 마약, 스마트폰 모두 같은 중독 회로를 공유하고 있으며, 교차 중독의 위험성도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신 병원장은 중독 회복은 단순히 물질을 끊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의미를 다시 세우는 전인적 치유가 필요하다병원, 종교, 재활기관이 분리되지 않고 협력할 때 진정한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예수전도단 부산화요모임의 찬양
예수전도단 부산화요모임의 찬양

끝으로 중독자와 그 가족이 회복과 치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기도와 실천으로 함께해야 한다. 특히 교회 공동체가 복음적 연대를 이루어 줄 때, 절망의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다솜 기자 cgnnews@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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