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방송연예인 윤형주 장로 사회
깊어 가는 가을밤, 부산 최대 공연장 무대에서 장애인들이 악기연주로 청중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들의 연주에 눈시울을 적실 만큼 감동과 은혜가 깃들어 있었다.
장애인선교단체인 미문선교회(대표 박서근 목사)가 중증장애인에 휠체어 및 보장구, 가정에 백미와 반찬, 난방용품 등 다양한 생필품 전달을 위해 ‘장애인 자선 음악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 음악회는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장애인선교단체가 위축되는 위기 속에서 가수/방송연예인 윤형주 장로(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의 한결같은 후원(31년간)에 힘입어 지난 10월19일(목) 저녁7시 KBS 부산홀에서 열렸다.
음악회에 앞서 ‘노래하는 순례자’의 찬양 인도를 통해 청중들은 찬양 및 율동과 인사로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자 윤형주 장로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시작된 ‘제31회 장애인 자선 음악회’에서 미문선교회 대표 박서근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장애인단체들이 사라질 정도로 위축된 가운데, 미문선교회 역시 어려움을 겪으며 이 시간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며 “31년간 변함없이 출연과 후원으로 도와주신 윤형주 장로님과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특히 이름도 빛도 없이 장애인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힘이 되어 준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음악회를 기점으로 다시금 장애인 선교사역이 활기를 띠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피력했다.
이날 무대에 올려진 첫 출연진으로는 부산극동방송 권사합창단으로서, ‘참 좋으신 주님’과 ‘승리의 찬송’으로 무대의 열기를 지폈다.
이어서 CTS 섹소폰앙상블의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Hallelujah Chorus’, 김지호 경성대 초빙교수의 ‘지금 이 순간’⦁‘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부산사모합창단의 ‘Bonse aba’⦁’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장윤영 교수의 ’겸손’⦁‘스비냐 3장 17절’ 등의 곡이 선보였다.
특히 부산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2008년 창단/총 50명으로 구성된 순수 자비량 선교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나는 비록 약하나’⦁‘성자들의 행진’⦁‘주 예수 기뻐 찬양해’를 노래하며 아름다운 화음과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댄스 율동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 복음성가 작곡가 및 복음가수 김석균 목사가 무대에 등단, 자신의 신곡과 기독교인 애창곡 ‘하나님을 만나면 끝난 것이다’⦁‘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를 불러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고신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들로 구성된 ‘베트남 비전153합창단’의 ‘내 삶의 이유라’⦁‘주와 같이 길 가는 것’ 등의 곡을 능통한 한국어로 합창, 졸업 후 베트남 현지인을 베트남 선교사로 파송하는 것에 큰 기대를 갖게 했다.
무대의 백미는 미문교회(박서근 목사) 소망부 장애교인으로 구성된 ‘하늘나라 찬양대’로서, 화음 악기를 들고 ‘나 같은 죄인 살리신’⦁‘내 주를 가까이’를 연주, 청중들의 눈시울 붉게 했다.
무대 마지막 출연진으로는 4중창 CRUX로서,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주님의 사랑’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청중들의 박수를 받고 앵콜송을 부르면서 무대공연은 마무리 됐다.
이날, 개회기도에는 홍석진 목사(온천제일교회), 축도에는 부산노회장 조현성 목사가 섬겼다.
김성원 사장 cg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