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 "동성애 포함 ‘차별금지법’은 과도한 입법, 헌법정신에 도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 "동성애 포함 ‘차별금지법’은 과도한 입법, 헌법정신에 도전"
  •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
  • 승인 2021.01.1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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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을 만들어 가겠다
청년·신혼 주거 5년 무이자 2억 원 시지원 계획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의 대담에 앞서 교회복음신문을 읽고 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본지와의 대담에 앞서 교회복음신문을 읽고 있다.

17대 국회의원(수영구)과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지난 1215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들보다 앞서가고 있다. 만일 국민의힘공천을 받게 된다면 민주당 부산 시장후보 출마자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과의 전임 총장들 간 대결구도가 예상된다.

박형준 교수는 대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중앙일보 기자로 활동하다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 위원을 역임했다.

2007년 이명박 정권 시절 한나라당 대변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조정위원회 인수위원, 청와대 정무수석, 대통령 사회특별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교수님께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셨는데, 출마의 변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30년간 부산에 주소지를 두고 살면서 청와대에서도 일을 하고, 국회 사무총장도 지내면서 부산 서울 오가며 많은 일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부산 서울을 오가며 일을 하다 보니 참으로 안타까운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산은 지금 한편에선 기회가 오는데 다른 한편으론 부산의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부산의 현실을 지켜보다 제가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출마선언을 하며 제가 몇 가지 내세우는 것이 있는데, 그 가운데 첫 번째가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전체도 이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부산에서부터 제가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대한민국 전체로 봐도 여든 야든 전환기에 리더십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혁신은 당면한 난제들을 풀면서, 지역이든 국가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수 있는 변화와 관리의 리더십을 말합니다. 민주적 리더십은 우리나라의 경우 87년 이후 제대로 된 리더십을 본적이 없을 만큼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요,

혁신적이고 민주적인 리더십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의 링컨 대통령 정도니까요. 그런 역사적 리더십을 제가 부산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결심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를 하게 된 것입니다.”


-‘국민의힘부산시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질주 중이신데, 힘의 원동력인 박형준의 강점을 소개하신다면?

출마를 선언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 모두 특색 있고 좋은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한 분 한 분 능력 있는 분들이지만, 제가 그 분들 보다 좀 더 나은 강점이라고 한다면, 생각하는 힘과 풍부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0대부터 대한민국의 비전을 고민하며 다양한 사회 활동에 참여해왔습니다. 특히 대학을 다닐 때는 불의한 정권, 독재 권력에 맞서 학생 운동을 하다 최루탄에 눈을 다쳐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리고는 언론사에서 기자 생활도 하고, 대학에서 학생도 가르치며 사회학자로서 우리 사회를 깊이 있게 연구해왔죠.

이러한 연구와 생각하는 힘을 바탕으로 김영삼 정부,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 비전을 세우는 일, 국정을 운영하는 일도 경험했을 뿐 아니라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는 부산의 현안들도 직접 챙기며 새로운 시도도 여럿 했습니다. 부산콘텐츠 마켓을 바로 제가 국회의원 시절 부산시와 함께 만들었죠.

이런 국정의 경험 뿐 아니라 부산 경실련과 같은 시민연대도 만들고, 문화 불모지인 부산에 문화도시 창조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문화 예술 분야는 물론 역사와 전통 살리기, 관광산업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도시 창조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일을 할 수 있었죠.

바로 이러한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크고 작은 결실로 이어졌고, 부산의 변화를 주도해 나간 풍부한 경험이 저에게 차곡차곡 축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특히나 전환기를 맞은 부산에 리더로서 적임자는 바로 저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자로서 부산시 발전을 위한 공약 중에 핵심 공약 몇 가지를 소개하신다면?

, 부산의 청년들이 떠나는 것을 막고, 부산에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 제가 준비한 첫 번째 정책이자 공약은 부산을 5년 안에 전국의 가장 모범적인 산학협력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에 성공하는 혁신도시는 모두 산학협력 도시입니다. 이미 실리콘벨리 모델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미국만 해도 예전에는 산호세 실리콘 벨리를 말했지만, 이미 시애틀, 산디에고, 노스캐롤라이나 트라이앵글, 피츠버그, 보스턴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핵심이 산학협력입니다. 유럽도 마찬가지고, 전 세계의 모든 성공 혁신 도시가 산학협력도시입니다.

우리 부산에는 24개 대학이 있습니다. 그 대학들이 기업 속으로, 기업이 대학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부산에서 대학을 들어가면 학교에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현장에서 공부하고 대학 다니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고, 기업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미리부터 양성해 쓸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지방정부는 이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매개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지산학협력 체제를 확고하게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런 산학협력을 위한 또 하나의 촉진제가 스타트 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파리의 스테이션 F처럼 일과 주거와 여가가 함께 이루어지는 혁신 플랫폼, 컴팩트 시티를 도심 내에 만들겠습니다. 주거와 생활 문제를 해결하면서 스타트업에 투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부산을 살기 좋은 15분형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15분 도시추진 방향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첫째는 신공항과 도심 간의 획기적인 교통수단을 강구하는 것이고, 둘째는 15분 생활권을 중심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편의시설을 대폭 조성하는 것이며, 셋째는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저탄소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입니다.

부산형 15분 도시를 만들기 위한 3대 전략으로 동아시아 최초로 혁신적 교통수단 어반루프추진을 통한 15분형 도시 조성, 15분 내 주거-문화-건강이 연결되는 생활권 조성, 탄소 중립형 전환도시 기반 구축을 하겠습니다.

최근 정책 발표회를 통해 상세히 설명드린 바가 있는데, 혁신적 교통수단 어반루프는 초음속 진공을 활용하여 도시와 국가를 이동하는 하이퍼루프(Hyper-Loop) 기술을 도시 내 이동여건에 맞게 적용한 최첨단 도시교통 수단입니다. 5년 이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죠.

최고 속도가 1280km에 달하는 하이퍼루프를 도심에 적용한 어반루프를 통해 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북항-동부산을 잇는 약 55km를 연결하거나, 신공항-북항-동부산을 잇는 약 47km를 연결하여 신공항과 북항 도심을 15분 내외로 주파할 것입니다.

제가 세계 각국의 하이퍼루프 개발회사와 접촉한 결과 부산이 어반루프를 설치하기에 적합한 도시이고, 이 프로젝트에 협력할 의사 또한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을 교통정책과 결합시켜 부산을 신교통 기술의 테스트 배드로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부산을 4차 산업 혁명의 첨단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집값 때문에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데요, 청년들을 비롯해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특단의 주거 대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청년·신혼 주거를 위해 5년 무이자로 최대 2억 원까지 시에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청년들이 부산에서 살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1990년 기자생활을 접고 김영삼 대통령의 정책자문 기획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하셨습니다. 2004년 제17대 국회위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시 수영구에 출마하여 당선돼 요직을 두루 섭렵하셨고요. 정치에 입문하게 된 배경이라면?

저는 정치가 의사결정이고, 공동체를 위한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공적 가치에 대한 열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생 공적 가치에 대한 열정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그것이 학자이든 시민운동가이든 정치가든 방송인이든 제가 지향하는 삶의 본질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적 자리를 권력을 누리기 위한 자리로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공동체를 위해 옳은 정책결정과 그를 위한 정치적 주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 보겠다는 일념으로 정치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정의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발의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기독교(한국교회) 전반에 걸쳐 반대운동을 펼쳐왔습니다. 후보자님 개인 의견을 어떻습니까?

저는 동성애에 반대합니다. 창조섭리에도 맞지 않고 우리 문화공동체의 뿌리와 연속성을 위해서도 동성애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역차별을 하는 차별금지법은 과도한 입법이자 또 다른 헌법정신에 대한 도전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확산에 따른 장기간 거리두기 격상으로 국민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 보입니다. 한국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성전예배가 비대면 예배로 전환되면서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코로나 백신이 곧 보급될 것으로 말했습니다. 코로나 19와 백신 얘기를 나누신다면?

저는 최근에 국민의힘 박진 의원이 '한미 백신 스와프'를 제안한 것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처한 백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먼저 백신 물량을 긴급 지원해주고 이후에 한국의 바이오 제약회사들이 미국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미국에 갚도록 하는 것... 이것이 한미 백신 스와프의 내용인데... 이것이 성사된다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한국의 백신 위기도 타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또 꼭 한미 백신 스와프가 아니더라도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나라들로부터 일정량을 빌리고 나중에 갚는 방법은 충분히 가능한 제안이라고 생각이 되기 때문에 캐나다 정부가 남는 물량을 다른 나라에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하니, 더욱 현실성이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방법들까지 총동원해서 국민들이 느끼는 백신 불안감을 해소해주면 좋겠습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경선에 임하는 각오라면?

, 이번 선거는 누가 부산을 이끌 수 있는 미래지향적 리더십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일 수 있는가가 부산시민의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모든 후보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그 방향으로 경선 흐름을 주도할 것입니다.

근거 없는 마타도어와 흑색선전, 금권선거로 적전 분열을 노정하는 선거는 시민이 바라는 선거가 아닙니다. 저는 그런 혼탁한 선거가 되지 않도록 늘 경계하고 정책 선거로 유도해나갈 것입니다.”

대담/본지 김성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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