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김성우 장로의 필리핀 엥헬레스 품성사관학교
탐방/김성우 장로의 필리핀 엥헬레스 품성사관학교
  • 교회복음신문/한국기독타임즈
  • 승인 2019.11.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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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빌 빈민촌을 품는 선교전초기지 ‘품성사관학교’
품성사관학교 이사장인 김성우 장로가 한국인 학생들과 함께 빈민촌 하오빌에서 빵 나눔봉사 활동을 펼쳤다.
▲품성사관학교 이사장인 김성우 장로가 한국인 학생들과 함께 빈민촌 하오빌에서 빵 나눔봉사 활동을 펼쳤다.

나눔과 봉사활동의 전초기지

필리핀 엥헬레스 소재 품성사관학교(교장 한창수 선교사)는 마닐라서 자동차로 2시간, 예전 미군기지로 사용돼 왔던 클락 인근에 있다.

품성사관학교는 엥헬레스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시의 면모를 제대로 갖춘 클락과 인근해 있는 반면, 빈민촌 하오빌과 이웃하고 있다.

품성사관학교 운동장에 조성된 수영장
▲품성사관학교 운동장에 조성된 수영장
학교 수업실 및 기숙사, 교회
▲학교 수업실 및 기숙사, 교회
강사 숙소 및 수업동
▲강사 숙소 및 수업동
▲교실 내부

여의도 면적 수배에 달하는 하오빌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만큼 도시와 인접한 빈민촌이다. 대나무 2층집에서 3대까지 가정을 이루고 있다.

어른들은 대부분 낮잠과 화투놀이로 시간을 보낸다. 낮에 나눔 자원봉사를 나가면 학교를 아예 다니지 않는 듯, 아이들로 바글바글하다. 지난번 복음가수 김석균 목사와 함께 하는 찬양간증집회를 위해 마을 전도에 나선 적이 있었다. 한국 돈 만원으로 아이들 100여 명에게 주스한잔씩을 돌릴 수 있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외부인을 잘 따르는 친근감, 초롱초롱한 눈망울, 빈민촌 아이들의 삶에서 근심 걱정, 불평불만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몇 차례 나눔 봉사방문에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서슴없이 악수를 청하며 반긴다. 우리들의 방문에 동네 공터에는 금새 아이들로 빼곡하다. 빵을 나눠주고, 음료와 밥을 나눠줄 때면 아이들은 줄을 선다. 먼발치서 서성이던 어른들도 눈치를 보면서 줄을 선다. 나누는 자나 받는 자나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매주 갖는 행사가 됐다.

비가 조금만 내려도 하오빌 빈민촌 골목길은 뻘이 된다.

밧자오은혜교회
▲지엔에프주식회사 대표 이정우 장로가 김성우 장로의 소개로 밧자오 마을에 건축한 은혜교회.

품성사관학교의 사역

품성사관학교 교장 한창수 선교사가 바기오에서 현지인 및 한국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오던 학교를 이곳으로 옮겼다. 제주도에서 감귤농원을 운영하시는 아버지의 후원으로 1천 평에 달하는 지금의 건물을 인수했다.

리조트에 버금 갈 정도로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교에 들어서면 운동장에 펼쳐진 수영장이 눈에 뜨인다. 본관에는 식당과 수업실, 기숙사 일부, 농구장 옆에는 최근 리모델링을 끝낸 품성교회가 있다. 학교의 주체는 교회로써, 주일예배, 새벽기도, 수요예배는 학생들의 신앙양육을 책임진다. 뿐만 아니라 현지인 대상 신학교 및 신학대학원 수업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필리핀 정통교인 이글레시아와 하오빌 내 이슬람교도들이 있는 이곳에서 교회의 복음 전도사명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아 보인다.

필리핀 단기선교를 다녀가는 한국교회 교인들에게 있어 기도의 처소이며 안식처이기도 하다.

김성우 장로가 밧자오은혜교회 담임에게 빵과 약품을 전달했다.
▲김성우 장로가 밧자오은혜교회 담임에게 빵과 약품을 전달했다.

하오빌 빈민촌에는 한국인 선교사가 세운 누가교회가 있다. 선교사님이 하나님의 품에 안김에 따라 현지인이 담임을 맡고 있다. 품성교회와 품성사관학교는 매주 누가교회 어린이들과 교인들에게 점심으로 빵과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밧자오은혜교회 아이들이 빵을 들어 보였다.
▲밧자오은혜교회 아이들이 빵을 들어 보였다.

건물 한 동에는 교사와 학생들 간 1:1수업을 진행하는 교실을 두고 있으며 바로 옆 건물에는 그룹으로 공부하는 교실이 있다.

이밖에 현지인 선교사나 단기선교팀, 현지인 목회자들이 묵을 수 있는 숙소가 마련돼 있다. 식당 메뉴는 한국인이나 필리핀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식단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새벽기도가 끝나면 교장 한창수 선교사 시내 중심에 위치한 시장에 나가서 직접 채소와 고기를 골라 공급한다.

품성사관학교의 사명은 현지인 학생 인재 배출과 지도자 양성 및 빈민촌에 빵과 음식 나눔, 교회 건축이다.

밧자오은혜교회 현지교인 집에 초대 받아 식사대접을 받았다.
▲밧자오은혜교회 현지교인 집에 식사 초대를 받았다.

쉽지 않은 전략이다. 무엇보다 재정이 넉넉해야만 이러한 일들을 감당해 나갈 수 있다. 지금까지 어려운 가운데서도 동역자 및 후원자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받았다. 특히 빈민촌 현지 아이들 몇 명을 데려다가 학교 기숙사와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모습은 품성사관학교 비전의 백미이기도 하다.


품성사관학교의 비전

앞으로 더 큰 목표는 교회가 기도와 말씀, 찬양이 더욱 살아나는 것이다. 한창수 선교사의 몸부림이기도하다. 내실을 단단히 다지고 나서 외부선교를 활발히 하겠다는 의지이다.

한창수 선교사는 부지런함의 대명사다. 새벽기도 후 새벽시장, 손님들 접대, 학생들 지도, 현지인 접대 등 쉴 틈이 없어 보인다. 잠자는 시간은 고작 4시간 정도다.

한번은 품성사관학교에서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 밧자오 마을에 도착했다가 제주도 지엔에프주식회사 이정우 장로가 세운 밧자오은혜교회에서 예배 후 서울약국 정연선 장로(예린교회)가 후원한 의약품과 동래경찰서 김도성 00가 후원한 빵과 음식 나눔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운전 중이던 한창수 선교사의 졸음으로 중앙에 설치된 시멘트에 부딪칠 위험에 처한 적이 있었다. 아직 할 일이 많다는 주님의 도움이 아니었나? 생각해 봤다.

현지인 신대원생들이 품성사관학교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현지인 신대원생들이 품성사관학교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주일이면 어김없이 봉고차 몇 대에 나눠 은혜교회, 누가교회, 어린이들 놀이터 등지를 다니며 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품성교회와 학생들에게 있어 필수가 됐다.

한창수 선교사의 더 큰 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보다 나은 숙소를 위해 낡은 숙소를 허물고 현대식 건물로 바꾸는 것과 빈민촌 봉사를 위해 이동에 필수인 봉고차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대나무로 엮은 2층집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해맑은 웃음, 낯선 외부인에게 서슴없이 손을 잡고 따르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에게 배움과 배고픔을 달래 주기 위함이다.

6,25 한국전쟁 때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태국과 함께 우리나라를 도와 준 국가가 필리핀이기에 이제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올라선 우리나라가 지금은 이들에게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도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품성교회 주일예배서 김성우 장로의 대표기도
품성교회 주일예배서 김성우 장로의 대표기도

필리핀 엥헬레스와 클락의 중간에 위치해 있는 품성사관학교와 품성교회가 두 도시와는 전혀 다른 빈민촌 하오빌과 밧자오 마을에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복음의 전진기지라고 할 수 있어 후원의 손길이 부끄럽지 않아 보인다.

내년 4월 부활절 후 복음가수 김석균 목사와 함께 하는 찬양간증집회를 교회복음신문 주관으로 계획하고 있다. 빈민촌 어린이들을 전도해서 교회로 데려오고 찬양과 기도로 함께한다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현지 빈민촌 어린이 전도 및 나눔 봉사활동에 함께할 동역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손길이 부끄럽지 않고 나눔과 봉사를 통해 감동과 은혜가 넘쳐나고, 내가 먹는 쌀() 한 톨도 감사하도록 느끼게 하는 산교육에 동참할 희망자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문의)051-804-4360(교회복음신문)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전1:8)

김성우 장로는 오투클린 회장이며 품성사관학교 이사장 및 교회복음신문 이단사이비대책위 후원이사회 회장을 맡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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