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안학교 모범적으로 운영 교계 귀감
지난해 19회째 입학식을 가진 바 있는 나드림학교/칼리지(이사장 김승욱 목사/교장 김승민)가 졸업생 10명 전원(5명 국내 대학교/5명 영국 등 국외 대학교) 대학교에 진학이라는 경사 속에 제16회 졸업식을 거행했다.
지난 7월 28일(금) 오전10시30분 우리컨벤션웨딩홀 19층에서 지성과 감성, 영성을 하나로 만들며 전인적 기독교 교육의 설립이념이 모토인 나드림학교/칼리지 졸업식에는 졸업생과 재학생, 학부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졸업식은 김지윤 나드림스쿨/칼리지 영어교사의 사회로 졸업생(이하은, 전미서, 김지원, 김동윤, 김호영, 전지우, 박이삭, 오주원, 구승진, 권기연)이 입장했으며 애국가제창 및 S.F.C 강령제창, 최일수 창조과학부산지부 이사의 기도, 김한중 전 KPM 본부장의 성경봉독(마22:36-40), 코다이연구소 전경일 소장의 특송, 안민 전 고신대 총장의 ‘핵심가치(Core Value)’라는 제목의 설교로 이어졌다.
안민 전 총장은 설교에서 △멋진 인생의 삶을 위한 힘의 가치 △100년 넘는 성공 기업의 조건 △2000년 전 율법학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교리 기법을 전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은 태초부터 하나님이 우리의 생사와 복을 주관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신 우리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인생 등을 전제로 나드림스쿨/칼리지의 교육 이념을 짚었다.
안민 전 총장은 “나드림은 서울대학교가 절대로 가르치지 않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며 그 예로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섬기는 일을 위해 걸어가는 거룩한 꿈을 보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것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헬렌켈러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에게 당신을 이렇게 위대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사랑이라고 했는데, 뜨거운 가슴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안아주셨던 우리 선생님의 따뜻한 가슴이 바로 사랑이다. 나드림이 여러분에게 가르쳐준 하나님 사랑, 생명 사랑의 이 놀랍고 위대한 무기를 가슴에 품고 거친 세상을 향해 멋진 인생, 기적의 인생을 걸어갈 때, 조국의 미래, 교회의 미래가 새로워지는 위대한 도움을 경험하는 참으로 자랑스러운 그런 역사를 펼쳐가는 아름다운 인생 멋진 인생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설교에 이어 본교 김승민 교장이 졸업생들에게 빛나는 졸업장 및 상장수여를 하고 교정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또 재학생 대표 홍승기 학생(12학년)이 선배들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담은 송사를 낭독 시작하면서 훌쩍이는 소리가 간간이 들리기도 했다.
재학생 송사 낭독에 이어 졸업생 10명이 각각 등단, 답사 겸 인사에서 돈독한 신앙심 고취, 인격적인 만남,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사랑, 행복했던 교정 생활, 캠핑과 선교훈련, 새벽기도회부터 빡빡한 공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한 인내와 극기, 협력심을 통한 자신감 충만, 은혜와 사랑 등 정들었던 학교생활을 일일이 소감문으로 발표했다.
이어 졸업생 학부모 10명이 각각 등단, 자녀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교사들의 가르침, 이사장 및 교장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 은혜를 전한 감사 인사의 시간이 마련됐다.
월드림선교회 신수복 이사장의 축사와 졸업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본교 김승민 교장은 회고사에서 “어떻게 우리가 변화되는 삶을 살 것인가? 우리가 받아야 할 벌을 예수님께서 대신 벌을 받으셨는데, 그 벌을 제가 대신 지는 삶을 한번 경험해보자. 그래서 아이들이 후배들에게 승계할 때도 승계가 되지 않는 또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같이 무릎 꿇고 기도하자. 기도해서 자기들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자. 후배들께 그렇게 같이 한번 나가보자. 이런 의미로 같이 접근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조금씩 변화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의미 있는 만남과 관계를 위해서 졸업한 학생들에게 1명씩의 멘토를 맡겼는데,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남겼다.”고 했다.
또 졸업생과 재학생들에게 “도전 의식과 독창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 고신총회장 김성복 목사(연산중앙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졸업식이 성료됐으며 기념사진 촬영과 선물증정, 꽃다발 증정과 만찬을 통해 석별의 정과 화기애애한 축하의 분위기로 이어졌다.
한편, 기독교 세계관인 지성과 감성, 영성을 통해 전인적 교육의 설립이념을 추구해 온 나드림학교/칼리지는 지난 2022년 11월 부산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으로부터 대안교육기관으로 등록돼 운영해 오고 있으며 CORAM DEO(코람데오)를 교훈으로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생활의 전반에 대하여 정확 무오한 유일의 법칙임을 믿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충성할 인재 양성”을 교육이념으로 13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교육목표로는 “개혁주의 신앙의 전통과 생활의 순결 겸비와 넓고 깊은 학문 연구와 기술 습득에 전력 등 신앙심을 곁들인 기독교 인재 양성”에 주력, 학부모들의 인기를 구가하는 대안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김다솜 기자cgnnews@hanmail.net
⬛송사/재학생 대표 홍승기(12학년)
“2018년, 처음 선배님들과 만나 길게는 6년 짧게는 약 2년 남짓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7학년 때, 모든 것이 처음인 저에게는 1살 차이가 나는 형님 누님들조차 엄청 커 보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커 보였다라고 하기에는 제가 많이 까불었습니다. 이런 제가 어떤 말로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 하나 심히 걱정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귀감(龜鑑)이라는 고사성어를 아십니까? ‘거북 등과 거울’이라는 뜻으로써 사물(事物)의 본보기를 뜻합니다. 공동체 새내기 그리고 모든 것이 처음인 저에게는 본보기와 롤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선배님들을 생각하고 떠올리면 제 기억 속에 단단히 자리 잡고 있는 두 개의 단어가 떠오릅니다. 그것은 바로 웃음과 미소였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힘들고 짜증 나고 지친 상황 속에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조차 선배님들은 얼굴에 미소를 밝혀 저를 그리고 저희를 바라봐 주셨습니다. 물론 항상 본이 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지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본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승만 대통령의 ‘독립정신’에서 말하는 백성들의 덕목 중 한 가지인 ‘자신의 자리에서 목숨을 다해 최선을 다하라’는 덕목 또한 이 나드림이라는 작은 나라 안에서 몸소 솔선수범하여 행동으로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몸은 저희를 떠나지만 영원한 저희들의 선배이자 믿음의 동역자로서 저희는 선배님들이 작게는 자신의 학교나 거처에서 크게는 대한민국 그리고 세상의 본보기가 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할 것입니다. 어느 곳에 가든지 어느 곳에 누구와 함께 있던지 10대를 바쳐 나드림에서 (복음에 대해) 듣고 보고 배운 것, 훈련받은 것들을 가슴속 마음 판에 새기고 잊지 않고 담대하고 거침없이 세상에 나아가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선배님들과 하나님의 개인적인 만남이 있었던 나드림을 잊지 마시고 이곳에 있는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중략)
앞으로도 새로운 도약을 할 우리 선배님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격려, 끊임없는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졸업생 인사/전미서 학생
“안녕하십니까? 저는 나드림 16기로 졸업하게 된 전미서입니다. 벌써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렇게 졸업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나드림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배우고 깨닫게된 것들이 정말 많은데 가장 큰 것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께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고 저뿐만 아니라 가족과 이웃과 교회와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게 된 것입니다.
나드림을 다닐 때는 믿는 사람들 속에서 같이 훈련을 받다 보니 그 생활들을 당연하게 생각 했었는데, 대학교에 가보니 믿는 사람이라곤 만날 수 없었고, 기독교를 욕하는 친구들도 보면서 “내가 그동안 누렸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였구나, 다 하나님의 은혜였구나”를 깨닫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드림에서 받았던 훈련들, 뜨겁게 기도하던 모습들, 함께 생활하고 배려해주던 친구들과 선후배들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6년간의 나드림 생활을 잘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사랑과 기도로 이끌어주신 목사님, 사모님,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졸업생 인사/김호영 학생
“영화 같았던 제 나드림 생활이 이제 엔딩만 남았습니다. 제 나드림 생활은 영화처럼 위기 없이 흘러가는 행복한 장면이 있었고 극복해야 할 위기도 있었고 그저 흘러가는 진부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해피엔딩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극복해야 할 위기 속에서 저를 신뢰해 주시고 저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으시고 기도해 주신 목사님, 사모님, 교장 선생님, 선생님들께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또한 뒤에서 묵묵히 저를 믿어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 일해주신 제 부모님께 그저 감사합니다. 고난과 역경이 있기에 추억이 더 진하게 생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나드림에서의 추억은 정말 많았고 그 추억을 함께 보내고 공유한 16기 동기들에게 ’졸업 축하하고 고맙다‘라고 전하겠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나드림이라는 곳에서 만나 인연이 되어주고 함께 생활한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에게 감사 인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쉽지 않은 나드림 생활을 마치고 오늘부로 졸업생이 되는 제 자신에게 고맙다고 전하며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 올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졸업생 학부모 인사/이균수⦁이연숙(이하은 부모)
“할렐루야!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아름다운 언약교회와 한끼선교사를 섬기는 하은이 아빠 이균수 목사입니다. 돌아보니 모든 발자국마다 내리는 장맛비처럼 넘치는 주님의 은혜를 인도하심의 여정이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의 어린 딸 하은이의 손을 붙잡고 나드림을 찾던 날 부모로서의 제 마음을 기대 반 의구심 반이었습니다. 과연 하은이를 맡길만한 학교일까? 그런데 막상 김승욱 목사님을 뵈옵고 대화를 나누는 중에 개혁주의 목회자로서의 모습에 안심을 하였습니다.
이후 몇 명 되지도 않는 초등학생들을 성심으로 양육해주시는 선생님들의 사랑 속에 하은이가 영육 간에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드림에서의 기도와 찬양의 신앙생활, 국내, 국외 선교지 탐방 여행, 그리고 해외 선교지에서의 학습 과정, 골프와 서핑 등의 운동을 통한 체력의 단련과 국제적 신사숙녀들로서의 소양을 갖추기, 또한 공동체 생활을 통하여 포용력 있는 사람으로 그 심성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하은이에게 영혼을 사랑하고 선교에 대한 비전을 심어준 것에 감사합니다. 부모로서의 입장에서 하은이를 나드림에 입학을 시킨 결정을 한 것에 대하여 스스로 박수를 칩니다. 아! 참 잘했다고 말입니다.
이제 나드림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어엿한 대학생이 된 딸을 바라보면서 이제부터 주님께서 하은이를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해 봅니다. 모쪼록 주님 오시는 날까지 역사적 사명을 가진 귀한 나드림학교/칼리지에 주님의 무한하신 은총과 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졸업생 학부모 인사/최은영(김동윤 모)
“동윤이가 나드림에서 4년의 시간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속에 무사히 마치고 졸업하게 됨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학교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4년 전 나드림에서의 시작은 한국생활의 처음 시작이었습니다. 언어,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받고 적응하며 성장하였습니다. 중간에 코로나도 인하여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또 그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은혜가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너의 자녀를 어떻게 키우고 싶냐”는 하나님의 질문에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뜻을 알아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자녀로 키우고 싶다’는 소망으로 오늘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서로의 고민을 성경 내용에 빗대어 나눌 수 있는 믿음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을 성경의 구체적인 부분과 대조하면서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 성경의 행간 속에 숨어있는 믿음의 선진들의 눈물, 좌절, 고통, 외로움 그리고 그 속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뢰와 기대, 소망의 순간들을 자기화하려는 모습들을 보며 참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세상의 법칙으로 자신의 삶을 풀어가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품은 자들의 삶 속에서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을 찾으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를 기대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하나님은 이 아들을 통해 어떤 일을 행하실지 제가 기대합니다.
이제는 나드림도 떠나고 부모 품도 떠나 새로운 곳에서 학업을 시작하지만 어디서든지 절대 혼자가 아니며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동윤이를 통해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