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 윤석열 대통령 및 교계지도자 참석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 윤석열 대통령 및 교계지도자 참석
  • 교회복음신문/한국기독타임즈
  • 승인 2022.11.05 2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 김태영 목사, 설교 김삼환 목사
윤석열 대통령 이태원 참사 위로 말씀
"온 힘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지난 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한국교회 원로들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를 가졌다.
지난 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한국교회 원로들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를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교계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여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을 위한 전국민의 애도와 관심에 동참하며 위로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예배'가 지난 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 하은홀에서 열렸다.

예배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교계 지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위로 예배는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 예배 준비위원회가 주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이 협력하고 CTS기독교TV, C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을 위한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을 위한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참석한 모두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12:15)는 말씀대로 유가족과 부상자들 위에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가 함께 하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날 예배는 총 2부로 진행됐다.

김태영 목사(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1부 사회를 시작으로 장종현 목사(한교총 상임회장, 예장 백석 총회장)가 대표기도, 이배용 위원장(국가교육위원회)이 성경봉독, 김삼환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회장)가 설교를 맡았다.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회장)가 본문 요한복음 11장 33~36절 '친구의 무덤에서 예수님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회장)가 본문 요한복음 11장 33~36절 '친구의 무덤에서 예수님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특별히 1부 예배 순서 중 교독문 낭독을 장덕환(부천광음교회), 권민경(한국중앙교회) 두 청년이 맡아 위로예배의 의미를 더했다.

김삼환 목사는 본문 요한복음 1133~36'친구의 무덤에서 예수님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람은 사람에게 잠깐의 위로로 다녀가지만 주님은 영원히 그들과 함께 하신다. 예수님의 친구 나사로가 죽었을 때 무덤에 가서 친구라 부르며 나사로의 부활을 이루신다. 한국 교회는 위로자로 기도에 참여하고 예수님처럼 함께 울어야 한다. 그때 예수님은 이 민족의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다. 어느 누구의 위로로도 안 되겠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주시는 위로는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종교가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데 힘써 나서야 한다. 아름다운 꽃들이 희생당한 아픔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씀을 전했다.

1부 사회를 맡은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1부 사회를 맡은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

2부 예배는 오정현 목사(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가 사회, 명성교회 중창단이 위로의 노래를, 윤석열 대통령이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위로예배의 자리를 만들어준 한국 교회 지도자와 성도께 감사를 표하며, 이 비극은 모두의 슬픔이고 아픔이며 한국교회와 성도가 이 아픔을 보듬어줄 것을 당부하며 정부는 온 힘을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축도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축도

이어 고명진 목사(한교총 공동회장 기침 직전 총회장)가 추모사를, 지성호 목사(용산구교회와 구청협의회 회장)가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별기도 순서로, “희생자와 부상자 가족을 위하여한기채 목사(한교총 전 상임회장), “교회의 대사회적 책임을 위하여김찬호 목사(기감 중부연회감독),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하여이봉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회장)가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입장문”을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가 발표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입장문”을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가 발표했다.

한기채 목사는 우리의 이기심과 탐욕과 다툼이 참사를 가져왔고, 이제 주님의 생명의 빛 앞에서 희생이 헛되지 않고 생명존중 운동이 일어나고, 아픈 만큼 사회가 더 성숙해지기를 기도했다. 김찬호 목사는 이 시대의 아픔을 우리 교회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위로하게 도와달라고 구했다.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 또 이봉관 장로는 불안하고 두려운 시대에 주님이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고 회개를 받아주셔서 모든 재난과 어려움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마지막으로 국가와 사회를 위한 한국교회의 입장문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가 발표했다.

이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축도와, 신평식 목사(한교총 사무총장)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한국교회봉사단은 선교 초기부터 이 땅에 병원과 학교, 그리고 고아원과 양로원 등을 설립해 백성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보듬어온 한국 교회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계승한 디아코니아(Diakonia) 연합기관으로써,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한국기독교 사회복지 구현을 위해 2002년 창립된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를 모태로 200712월 서해안 앞바다의 원유유출 사고로 파괴된 환경을 복원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어민들을 위로하는 120만 방제 자원봉사의 섬김이로 태동되었다.

이날 발표된 입장문은 다음과 같다

<국가와 사회를 위한 한국교회 이태원 참사 위로에배 입장문>

한국교회는 이태원에서 뜻하지 않게 돌아가신 이들을 기억하며, 이들의 가족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간구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

돌아가신 이들은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이었으며, 형제이며, 친구이며, 자녀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무슨 이유로도 우리는 그분들의 죽음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이별 앞에 참담한 눈물로 애통해하는 나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이 무고한 목숨을 잃어야 이 참담한 고통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와우아파트,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세월호의 참사를 겪었으면서도 여전히 지혜를 얻지 못하는 어리석은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이 숨막히는 애통의 시간에 하나님 앞에 무릎으로 나아가 '하나님 우리 아버지'의 이름을 부릅니다. 이 황망한 절망 앞에서 천지의 창조자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12:15)는 말씀대로 유가족과 함께 울며 하늘의 은혜를 구합니다. 슬픔과 절망의 심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사망의 경계를 넘어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갖게 되기를 기도하며,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희생자들을 추도하며, 사랑하는 살붙이를 잃고 절망중에 있는 유가족의 아픔에 함께하며, 위로하는 온 국민과 세계 시민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 정부는 애도하며 추모하는 국민의 아픔을 위로하며, 생명과 안전을 견고히 하는 사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사전 대비에 최선 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민족은 위기에 강합니다. 슬픔을 극복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 국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3. 한국교회 1천만 성도들은 이 고통당하는 이들과 손잡고 같이 가겠습니다. 참담한 슬픔을 우리의 가슴에 담고, 이러한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삶을 돌아보고 각자의 자리에서 빛 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2022115

취재/서울 이상민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