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공동체생활 예수사랑순복음교회(기도원/담임 차충열 목사)
■탐방/공동체생활 예수사랑순복음교회(기도원/담임 차충열 목사)
  • 기교회복음신문/한국기독타임즈
  • 승인 2021.04.0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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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치유역사’ 일어나는 기도처
횡성 오지마을 ‘기적의 동산’
예수사랑순복음교회(세계로교회기도원) 담임 차충열 목사
▲예수사랑순복음교회(세계로교회기도원) 담임 차충열 목사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190에 위치한 예수사랑순복음교회((세계로교회기도원)를 찾아가기란 쉽지 않았다. 꾸불꾸불한 산길을 한참이나 달려 험한 산세를 오르다보면 깊은 산속 오지마을에 교회 겸 기도원이 있다. 길에서 쳐다봐도 교회가 잘 보이지 않을 만큼 가파른 곳에 세워져 있다. 결손가정 아이들, 갈 곳 없는 노인, 장애인, 말기암환자들을 돌보기 위한 공동체 생활을 목적으로 2004년 차창열 목사 부부가 이곳에 장막 터를 가꾸고 성전과 숙소, 식당을 세웠다.

수만 평의 임야를 매입하고 개간을 한 이곳에서 직접 농사지어 생산한 옥수수, 감자, 고추, 배추, , , 땅콩, 과일, 채소 등과 산 속 깊은 곳에서 채취한 산야초를 도시교회와 여러 곳에 판로를 다져왔다.

건물은 대성전이 120, 소성전 60, 신학교 30, 식당 60평 숙소가 100평으로써, 장작 땔감으로 불을 지펴 찾는 이들에게 특별함을 제공하고 있다.


차충열 목사 부부?

차 목사 아내가 몸이 아파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를 통해 성령치유를 받고 아픈 곳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치유 받은 직분자 가운데 최연소 자로 전해지고 있다. 아내는 은혜에 감사하여 헌신적으로 섬기며 전도에 몸을 불살랐다.

"제가 건축 일을 하다 보니 지방에 가서 6개월씩 있기도 해서 교회 다니기가 어려웠지만 아내의 병고침에 따른 열정적인 봉사로 집에 오면 구역예배 참석과 교회학교 봉사를 했죠. 그러다가 전적으로 교회봉사활동을 위해서 직장을 그만두고 수원에서 개인사업을 하며 안수집사로 교회를 섬겼었습니다. 아내가 먼저 신학공부를 해서 개척을 했고 저는 뒤늦게 신학을 해서 목사안수를 받아 지금 이곳에 이르게 됐습니다.”

차 목사는 부지런함의 대명사다. 새벽 3시면 눈을 뜬다. "일하면서 배우고 쉼의 틈을 주면 나태해진다"는 소신을 갖고 예배와 일밖에 없다.

봄이 되면 씨 뿌리고 가을이면 수확하고 월동준비도 하면서 그에게 4계절 쉬는 날이 없다.

이뿐만 아니다. 어려운 가정이 있으면 같이 생활하려고 일부러 노숙자들이 있는 시내 곳곳을 찾아 나선다.

기하성(광화문)총회 임원들이 예수사랑순복음교회(세계로교회기도원)에서 수련를 가졌다.(사진 좌 첫째가 차충열 목사)
▲강원도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1리90 소재 예수사랑순복음교회(세계로교회기도원). 기하성(광화문)총회 임원들이 이곳에서 수련를 가졌다.(사진 좌 첫째가 차충열 목사)

산삼목사로 유명세

담임 차충열 목사(64)는 교회이름만큼이나 산삼목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개척 초창기, 지형이 험난한 산속에서 차 목사와 가족들이 산삼 16뿌리를 캐면서 일간지에 소개 된 바 있다.

"오래 전 일이지만 개척 초창기 어느 날 꿈속에서 본 그 지점에서 산삼14뿌리를 캤으며 다음날 오전에 다시 가서 2뿌리를 캤다"고 간증했다.

"한국심마니협회에 산삼을 가져갔더니 이를 감정하고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초보자가 2,30된 산삼을 캤다는 사실에 믿기지 않은 것 같아 산삼을 팔지 않기로 하고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만큼, 이 산삼이 꼭 필요한 분을 만나게 해 주실 것임을 믿고 되가져 왔다"고 초창기 일화를 소개했다.

차충열 목사는 산속 오지에 들어오기 전, 건축 일을 하면서 꽤 잘 나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첫 신앙생활을 했었다. 이후 성남순복음교회 (엄기호 목사님)30년의 안수집사로 교회를 섬기다가 아내가 신학을 하고 개척하면서 아내의 목양 뒷바라지에 나섰다. 그러나 십자가 종탑이 경쟁이라도 하듯 빼곡히 들어 서 있는 도시 사역을 청산하고자 새로운 활로 개척에 나섰다.

그러면서 전국을 다니며 교회 부지를 알아보게 됐다.

신문 광고를 보고 횡성까지 들어가게 됐다는 차 목사는 길거리에서 성경책을 든 성도를 만난 것이 인연이 돼 목회사역지가 이곳으로 바뀌게 됐다고 했다.

"하나님이 저에게 꿈도 보여주셨고 꿈하고 딱 맞는 장소랑 2004627일 여기 보고 와서 바로 마음에 들어서 71일에 완납을 하고 한 주 지나서 3가정이 같이 와서 밭을 일구면서 개척과 함께 건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전 건축 기념예 후 예하성 총회장 조용목 목사와 관계자들이 함께...
▲성전 건축 기념감사예배 후 예하성 총회장 조용목 목사와 관계자들이 함께...

산세 험한 산비탈을 옥토로 개간

경사가 심하고 돌짝밭이었던 항무지 산간을 개간하기란 여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람의 손으로 치우다가 지쳐 장비를 불러 큰 돌을 뽑아내고, 작은 돌은 인력으로 뽑아내고 옮겼다. 돌들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당과 뜰에 쌓아 기초로 활용해 오늘의 옥토로 탈바꿈을 이뤄냈다.

이곳은 다행히 허가도 어렵지 않았으며 그린벨트 지역도 아니어서 그나마 현재의 교회를 세울 수 있었다고 했다. 자연환경보존지역이라서 축사가 없어 산에 흐르는 자연수를 먹고 있다. 앞으로 터널이 뚫리면 시내까지 5분이면 갈 수 있어서 교통이 편리해 질 전망이다.

"허가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땅도 아니었고 그린벨트 지역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얼마든지 건축이 가능한 지역이었습니다. 지금은 도로가 잘 되어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냇가에 붙은 조그마한 비포장 도로였기 때문에 차가 다니기도 힘들었습니다.

자재를 구입해서 갖고 오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기에 자재비 보다 운송료가 곱으로 들어갔습니다. 돌 값은 얼마 안 되는데 운임비가 1억 원 정도 들었습니다. 당시로는 큰 죠.  그동안 준비했던 재정을 쏟아 부은 셈입니다.”

공동체 생활을 하겠다고 차 목사 부부의 뜻에 따라 올라온 이들과 함께 오랫동안 손발이 부르틀 정도로 석축을 쌓고 가꾼 평수는 주차장과 공터를 포함 55백여 평. 공동체생활을 했던 교인들이 몸이 낫고 새 힘이 생기면서 각 처소로 떠나 현재는 적은 수의 가족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사방이 병풍처럼 늘어선 산들은 하나님의 창조섭리로 4계절의 변화무쌍한 자연의 신비함을 더해 주는 짙은 녹음, 형형색색의 단풍, 흰 눈이 천지를 뒤덮은 설경의 아름다움은 예수사랑순복음교회((세계로교회기도원)만이 만끽할 수 있는 선물이다.

차충열 목사부부가 첫 삽을 뜰 때만 해도 적막이 흐를 정도로 집 한 채 없었는데, 관청의 도움으로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조성되면서 지금은 외지서 휴양 쉼터로 6,7채의 전원주택이 형성돼 있다. 특히 발길이 닿지 않던 곳에 물꼬를 틔운 차충열 목사의 노력으로 계곡서 흐르는 맑은 자연물은 여름 피서객들의 발길로 북적일 정도다.

그래서인지 수련회 장소지로 최적지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곳을 찾는 교회가 늘어나면서 4계절이 분주하다. 굴뚝에는 건물 아궁이마다 장작불을 지피는 신호로 연기가 올라온다.

"횡성까지 1시간정도 걸렸는데 지금은 20분정도 소요됩니다. 수련회를 와도 좋은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어요. 학생들이 좋아할 식단으로 날마다 바꿉니다.

저는 이곳에 처음 왔을 때 하나님의 도움으로 산삼을 캤기 때문에 이곳을 하나님이 주신 보물창고라고 생각합니다.

산에 올라가면 두릅이며 취나물 고사리 더덕 등 좋은 나물이 널려있죠. 식단에 오르는 반찬들은 제초제도 안 뿌리고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전에서 세미나 장면
▲성전에서 세미나 장면

핵심사역은 ‘'성령치유

차충열 목사는 공동체생활로 농사와 과일, 채소 재배와 산야초 채취이지만 이는 부수적인 생활로써, 그의 핵심사역은 '성령치유사역'이다. 성령의 치유역사를 체험하고 병고침의 신유은사의 소문이 해외까지 퍼질 정도로 역사가 일어나면서 해외까지 강사로 초빙될 만큼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갑자기 불어 닥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른 집회모임이 제한되면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주춤한 상태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암환자, 교통사고환자 등 어려운 가정들이 모입니다. 성령의 치유역사가 일어나는 현장을 환자와 가족이 직접 체험합니다. 초창기에는 환자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환자들이 줄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어 보입니다.코로나로 인한 위기도 있지만 기도원에서 안찰한다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다 보니 기도원의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진 영향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가끔씩 성령의 치료를 받고 병고침을 받은 환자들이 공동체생활을 한다. 특이한 점은 가족공동체로써, 함께 농사를 짓고 자연을 벗 삼아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고자 가족이 함께 하는 생활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자녀들과 부모들을 위해 대안학교와 신학교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무공해 음식이 제공되는 식당 내부
▲무공해 음식이 제공되는 식당 내부

공동체생활의 운영?

산속에서 식구들의 공동체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농산물과 채취한 약초를 교회와 수련회를 통해서 판매하고 지역행사가 있으면 동참해서 얻은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차 목사는 ":처음에 오지마을 산속 교회에 교인이 32명이 있었는데 아내목사가 원주혁신도시에 제2성전을 건축, 식구들을 나눠서 교회지만 기도원으로 사역을 하고 있다."고 했다.

차충열 목사는 예수사랑순복음교회((세계로교회기도원)가 지향하는 비전으로 "코로나가 속히 소멸돼 기도원의 활발한 사역과 특히 한국교회에 성령치유의 새바람이 타오르길 기대한다"며 "깨끗하고 맑은 물과 공기, 장작을 땔감으로 구들장이 따뜻한 온돌방 제공과 직접 재배한 무공해 농산물이 가득한 이곳에서 기도회나 수련회를 이용하시면 최고의 힐링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개했다.

사진/글 백용기 기자cg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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