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교회 오현기 목사의 한국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 및 고대도 사랑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의 한국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 및 고대도 사랑
  • 교회복음신문/한국기독타임즈
  • 승인 2021.04.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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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기 목사 논문발표, 논란에 종지부 찍다
“Gan-keang”은 고대도의 ‘안항’ 자료 제시
▲한국 개신교 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독일 태생)가 고대도를 첫 방문한 것은 1832년으로써, 한국 최초 선교사(1884년)로 알려진 알렌 선교사 보다 52년 앞선다. 동일교회가 고대도에 칼 귀츨라프기념센터와 기념공원을 조성하면서 한국선교 원년을 바꾸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동일교회의 이같은 사역에는 칼 귀츨라프 선교사가 공부했던 독일 베를린 홈볼트대학교에서 담임 오현기 목사가 오랜 유학 끝에 신학박사(2004년)를 취득, 칼 귀츨라프와 대학 동문인 연유가 있었다.
▲한국 개신교 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독일 태생)가 고대도를 첫 방문한 것은 1832년으로써, 한국 최초 선교사(1884년)로 알려진 알렌 선교사 보다 52년 앞선다. 동일교회가 고대도에 칼 귀츨라프기념센터와 기념공원을 조성하면서 한국선교 원년을 바꾸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동일교회의 이같은 사역에는 칼 귀츨라프 선교사가 공부했던 독일 베를린 홈볼트대학교에서 담임 오현기 목사가 오랜 유학 끝에 신학박사(2004년)를 취득, 칼 귀츨라프와 대학 동문인 연유가 있었다.

창립 65주년 맞은 동일교회

올 해로 창립65주년을 맞은 대구 동일교회. 지난 2015년 부임한 오현기 목사가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사업으로 다음세대 및 지역민과 함께 하기 위한 뉴스타트 소망의 60프로젝트를 천명하고 지역사회에 자랑할 만한 미래세대 영유아들의 꿈과 비전의 요람 동일프로이데어린이집21세기 통일한국의 기독교 세계관을 가진 글로벌 인재 양성 기관인 동일 프로이데 아카데미’(초중고 ()기독교대안학교)‘ 지역과 함께 하는 인문학, 상담, 음악, 미술, 취미활동 및 다양한 교육을 통한 평생학습 기관의 동일프로이데 평생교육원교회와 가정을 지키고 이단에 빠진 영혼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대구경북지역 유일한 기관 동일이단대책연구소디지털 환경 속에서 IT를 통해 다음세대를 효과적인 사명의 시대로 세우는 미래형 전도 및 선교기관인 동일 프로이데IT선교연구소동일 1세대 어르신들의 노후를 책임지며, 성경적 효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정식 인가를 받은 동일재가노인복지센터지역사회를 위해 열린 문화 공간으로 대구 시민을 섬기는 대구 공공도서관 공공동일도서관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가 도착했던 고대도고대도선교센터등과 함께 교회 내 동일선교역사 기념관 전시관과 이를 연결한 카페전문인 여자신학원 20여 개의 프로그램을 실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 지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동일교회가 추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소문에 소문을 거듭, 수많은 교회의 탐방 러시가 이뤄질 정도로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여개에 달하는 시스템을 짧은 시간 내에 정착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물질제도인적 인프라 구축을 꼽은 오현기 목사는 그 중 인적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분야별 경력이 출중한 전문 목회자를 영입하고 인사권과 재정권까지 부여하는 그야말로 직책만 부목사이지 담임목사의 동역자로서 평생 임기 보장제도가 뒤따랐다. 안심하고 끝까지 동역하자는 뜻이 내포돼 있다.

특히 오현기 목사가 유독 관심을 갖고 심혈을 쏟는 프로젝트가 한국 최초 개신교 선교사인 칼 귀츨라프와 그가 최초로 밟은 섬 고대도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본지는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를 만나 동일교회가 추구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칼 귀츨라프 선교사를 연구하게 된 배경과 동일교회 고대도 선교센터건립 및 고대도 선교 기념공원조성 등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탐방 인터뷰/본지 김성원 사장>

대구동일교회
▲대구동일교회 전경

동일교회의 고대도 사랑

교회입구에 들어서면 70m에 이르는 복도에 동일선교역사 기념관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국개신교 최초 선교사 칼 귀츨라프 선교사에 관한 선교역사와 사진이 전시돼 있다.

전시된 사진에는 먼 거리인 충남 대천 앞 고대도 섬에 칼 귀츨라프 선교사를 기념하여 동일교회가 직접 세운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념 고대도 선교센터선교 기념공원등이 담겨 있다.

이쯤 되면 칼 귀츨라프 선교사에 대한 동일교회의 남다른 애정이 돋보인다.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독일 태생이다. 그는 베를린 홈볼트대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오랜 기간 독일 유학을 한 오현기 목사는 베를린 홈볼트대학교에서 신학박사(2004)를 취득했으니 칼 귀츨라프와는 대학 동문인 셈이다.

제가 우연히 홈볼트대학교에서 귀츨라프 선교사가 공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렇다면 영어가 아닌 독일어로 남겨진 편지나 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찾기 시작했는데, 보물처럼 쏟아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 때부터 연구를 하고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죠.”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념, 동일교회 고대도선교기념센터 내부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념, 동일교회 고대도선교기념센터 내부

오현기 목사는 2008년 백석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이듬해 고대도를 첫 방문했다.

기대를 갖고 방문했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주민들의 전언은 한마디로 신이 버린 섬이라는 것이었다. 그 이유로 어족자원 부족 교통 불편 인구 감소에 따른 노령화 관광자원 부족이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주민들이 신이 버린 섬이라고 말했지만, 오 목사는 2015년 동일교회 부임과 함께 본격적으로 고대도 귀츨라프 선교역사 세우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불현 듯 떠오른 영어 표기 ‘GODAEDO’를 요즘 퓨전으로 갓을 많이 사용하는데 착안, GOD의 갓(하나님), AE의 사랑애, 섬도를 붙여 하나님이 사랑하는 섬으로 명명하고 이를 기념하여 주민들이 섬 입구에 고대도를 알리는 상징 돌판을 세웠다.

그리고 고대도 선착장 바로 앞에 칼 귀츨라프 선교기념으로 동일교회 고대도 선교센터를 건립했다.

‘고대도 선교 기념공원’
▲‘고대도 칼 귀츨라프 선교기념공원’

담임목사의 칼 귀츨라프 연구

오 목사는 독일 유학시절 연구와 자료 모음, 고대도 방문기를 담은 칼 귀츨라프 선교사에 관한 한국 최초 굿모닝, 귀츨라프라는 책을 냈다.

한국 최초 선교사(1884)로 알려진 알렌 선교사 보다 52, 아펜젤로 선교사 보다 53년 앞선 1832년 독일인 선교사 칼 귀츨라프가 고대도에 도착한 시점을 한국선교 원조로 바꾸겠다는 오 목사의 의지는 고대도부터 시작됐다.

우선적으로 주민들의 의식을 바꾸겠다는 노력으로 자칫 이단의 손에 넘어 갈 번한 대지 매입과 위락시설에 따른 세속화를 동일교회가 막은 것은 한국교회 선교역사 속에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귀츨라프가 고대도에 도착한 725일을 기념하여 동일교회는 국제학술대회, 역사 현장탐방, 기념콘서트 등 귀츨라프의 날로 기념했다.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섬에 착안 '고대도'를 'God 愛 島'로 암시해서 세운 표지석.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섬'에 착안 '고대도'를 'God 愛 島'로 만든 심볼을 담아 마을 주민들이 세운 표지석.

점차적으로 마음의 문을 열게 된 김흥태 이장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교회와 선교기념관도 세울 수 있었으며 나아가 칼 귀츨라프 기념공원도 큰 어려움 없이 조성됐다.

기념센터에는 칼 귀츨라프가 타고 왔던 로드 애머스트호(Lord Amherst) 모형, 편지, 한글번역 주기도문, 다양한 사진 등이 전시돼 있으며 예배와 학술회 등을 가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뒀다. 현재 30여 명의 교인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선교센터에는 기독인 방문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보령시와 칼 귀츨라프학회의 협력 하에 칼 귀츨라프 기념공원을 조성하고 칼 귀츨라프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공원에는 시선을 사로잡는 특이한 조형물이 있다. 바로 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된 독일 베들린 미테지역의 보헤미안 베들레헴교회를 세계적인 스페인 아티스트인 후안 갈라이사발에 의해 본래 위치와 크기(실제 높이 31m)대로 교회 광장 중앙에 세워진 공공 조형물을 동일교회가 설립60주년을 기념하여 아티스트인 후안 갈라이사발을 고대도로 초청, 5m로 축소해 조형물을 옮겨 놓은 듯 설치했다.

또 산 위 정상에는 등대 십자가를 보강해서 세우고 조명을 넣어 어두운 바다에서 어선의 등대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귀츨라프와 관련한 오현기 목사의 저 굿모닝, 귀츨라프’(2015년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책에는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임을 주장하며 그의 업적으로 최초로 한글 주기도문 번역 시도 최초로 한문 성경과 한문 전도서적의 전달 최초로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체계적으로 소개 최초로 서양 감자 파종 최초로 서양 선교사로서 서양 근대의술을 베품 동북아를 위한 최초의 체계적 선교전략 구상 등이 소개됐다.

▲산 정상에 세워진 십자가

고대도 복음화의 전초기지

섬 주민 복음화와 칼 귀츨라프 선교역사 보존을 목적으로 동일교회는 아예 전담 목사(박상석 목사)를 파송했다.

센터장 박상석 목사는 칼 귀츨라프 선교사업 사무장, 해양보존 상임이사 등을 맡아 고대도 주민들과 함께 하며 특히 고대도 뉴딜사업 추진으로 해양수산부와 문화관광부로부터 국비 지원이 확정돼 대대적인 선교관광 프로젝트가 그려질 전망이다.

이는 오현기 목사의 고대도 사랑과 집념의 연구로 맺어진 열매라 할 수 있다.

여기까지 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고대도와 인근 섬 주민 복음화를 위해 하나님께서 동일교회를 사용하셨으며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 인도하심이었다고 봅니다. 칼 귀츨라프 대학 동문으로 엮어 주시고 인연으로 연구를 거듭하게 하시고, 동일교회 부임과 이를 섬길 수 있는 역량을 주신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고대도와 동일교회에서 기념관을 조성하기까지 시련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고대도 주민 복음화를 위한 전초기지 마련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현기 목사는 고대도 관광사업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선착장 입구에 세워진 표지판

고대도 섬 둘레가 4.3km에 이르는데, 해변을 따라 올레길을 조성, 군데군데에 칼 귀츨라프 선교사를 비롯, 모든 선교사들의 면면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을 아름답게 꾸며서 선교역사를 한눈에 조명할 선교사들의 성지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오현기 목사의 한국 최초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 연구에 획기적인 업적의 하나로, 귀츨라프 선교사가 자신이 발간한 책에 조선의 한 섬에 머무른 곳의 지명을 ‘Gan-keang'이라고 표기하면서 그동안 고대도 안항이냐, 원산도 개갱이냐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점을 꼽을 수 있다.


“Gan-keang”은 고대도의 안항논문발표

16년간을 오직 칼 귀츨라프 선교사 연구에 몰두해 온 오현기 목사는 칼 귀츨라프 기념 학술대회칼 귀츨라프와 고대도라는 논문 발표를 통해 “Gan-keang”은 고대도의 안항(安港)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오현기 목사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를 입증할 연구 자료를 토대로 귀츨라프 선교사에게 한국에 가서 선교하도록 독려한 사람이 로버트 모리슨이었으며 이 분이 1819년도에 만든 한문 사전이 있는데, 최초의 영어 한문사전으로써, gan 또는 an으로 읽혀지는 한문들이다거기 보니까 gan ‘자며 Keang으로 읽혀지는 한문에는 항구 항자로써 안항이며 이는 안항은 고대도의 안항밖에 없다는 것을 주장했다.

이어 귀츨라프가 조선인 3명 각각에게 왕에게 전달해 달라고 한문 편지를 썼는데, 이를 영어로 번역해서 기록해서 남겼지만 근데 영어 번역본은 있는데 한문으로 써 준 것은 찾을 수 없었다그런데 옥스퍼드 대학 보들리안 도서관에 이 문서가 보관돼 있다는 정보를 얻어 수소문하던 중 인터넷을 통해 올라 온 것을 보고 진짜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격에 북받쳤다고 전했다.

70여 미터에 이르는 교회복도에는 '동일교회 선교역사 기념관'으로 명하고 양벽면에는 칼 귀출라프 선교사의 고대도 선교역사, 동일교회 역사, 한국교회 선교사 인물들을 전시한 사진과 기록물로 가득하다.
▲70여 미터에 이르는 교회복도에는 '동일교회 선교역사 기념관'으로 명하고 양벽면에는 칼 귀출라프 선교사의 고대도 선교역사, 동일교회 역사, 한국교회 선교사 인물들을 전시한 사진과 기록물로 가득하다.

이 편지는 중국정부와 영국 동인도 회사와 주고받은 외교 문서 중에 포함되어 있는 한문으로 쓴 편지를 찾았다고 오 목사는 말했다.

거기에는 간개항이라고 적힌 영어 번역에 상응하는 한문에 안항으로 적시돼 있어 제대로 찾은 것이죠. 그런데, 제가 다운을 받아 저장을 해 놓고 나서 사이트를 찾을 수 없어요. 자칫 옥스퍼드대에 가서 직접 복사해 와야 할 뻔 했어요 이 안항이 바로 한문으로 간개항이라고 하는 것이 밝혀졌어요.”

나아가 확실한 증거로 칼 귀츨라프가 승선한 로드 에머스토호가 항해한 지도를 펴서 설명을 이어갔다.

정박지의 지도를 찾은 것입니다. 로드 에머스토호가 항해한 방향에 관한 토머스 리스 선장이 항해도를 그려놓은 거예요. 그리고 1832년이라고 기록도 되어 있어요. 이 그림을 보면 이 부분이 고대도입니다. 고대도에서 원산도로 간 흔적이 없잖아요. 이 부분만으로도 칼 귀츨라프 선교사의 선교활동지가 고대도임이 입증됐습니다.”

오현기 목사가 제시한 자료증거 앞에 원산도 주장도 완전 사라졌다.

보령시가 고대도 관광개발에 적극 나선 배경도 한국 개신교 최초 선교사로 기록된 칼 귀츨라프가 밟았던 곳이 고대도로 증명되면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일교회가 설립60주년을 맞아 고대도에 세운 칼 귀츨라프 기념 선교센터는 고대도 및 인근 선교를 통한 복음화 선교사 훈련 재교육 및 선교사 쉼터 전시박물관 통한 선교역사 교육의 장 고대도 선교지 조성에 한국교회 탐방 러시 등의 비전을 품고 있다.

이제 한국선교역사에 원년을 뒤바꿔 놓을 동일교회와 오현기 목사는 지상최대의 명령인 땅 끝까지 복음 증거를 위해 건립한 고대도 및 인근 섬 복음화의 전초기지인 동일교회 칼 귀츨라프 선교기념센터의 활발한 사역을 위해 먼 거리도 마다않고 원대한 꿈을 펼치고 있어 한국교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섬 주민 복음화와 칼 귀츨라프 선교역사 보존을 목적으로 동일교회는 아예 전담 목사로 박상석 목사를 파송했다. 박 목사는 '칼 귀츨라프 기념 동일교회 고대도선교센터' 센터장과 해양보존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섬 주민 복음화와 칼 귀츨라프 선교역사 보존을 목적으로 동일교회는 아예 전담 목사로 박상석 목사를 파송했다. 박 목사는 '칼 귀츨라프 기념 동일교회 고대도선교센터' 센터장과 해양보존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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