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대담/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임영문 목사
■성탄대담/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임영문 목사
  •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
  • 승인 2020.12.26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수칙 철저히 지킨 교회
대면 예배만으로 벌금 부과
종교자유 침해 우려 목소리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임영문 목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임영문 목사

2019년 중국 우한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국내서 확산되면서 한국교회는 비대면 예배라는 낯선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성전예배가 아닌 비대면 예배가 장기화 되면서 교회는 자칫 성도들의 신앙심이 떨어질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결의된 신천지에서 슈퍼전파자에 의한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신천지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것들이 노출, 비기독인까지 신천지가 어떤 단체인지 알려 질 정도였다.

역시 한국교회로부터 이단성으로 결의된 인터콥은 코로나 거리두기 격상 속에서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수양관에서 집회와 소그룹 모임, 식사, 일부 마스크 미착용, 합숙 등으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한국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예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던 소수의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예배와 모임, 식사, 교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교회 6만여 교회 중 부산 1,750여 교회 가운데 교회 확진자 수는 한자리 밖에 지나지 않는다. 그 만큼 대부분의 교회가 거리두기 예방수칙을 스스로 철저히 지켜 왔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만으로 교회에 벌금을 부과했다. 이로 인해 교회탄압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부산에서 5개 교회가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벌금이 부과됐다. 그 중 3개 교회는 벌금 부과가 부당하다며 소송에 들어갔다.

부산지역 교회를 대표해서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 철저 속에 성전예배의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던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임영문 목사 시무 교회인 평화교회도 벌금 3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임 목사는 이에 대해 성전예배 드렸다고 벌금부과 받은 것,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성전 예배에 대해 어느 정도 숨통을 틔우기 위해 힘들지만 소송을 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본지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임영문 목사를 만나 다양한 얘기를 들어봤다.


-아기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2020년 성탄절을 맞아 기독교인들에게 성탄 축하 메시지를 들려주시죠.

“2020년 성탄절.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에게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년은 중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으로 교회는 비대면과 제한된 대면예배로 교회의 본질인 예배가 위축되고, 신앙의 중심까지 흔들리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맡기고 평화와 생명과 참된 소망을 주신 예수그리스도만을 의지해야합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세미한 음성으로 회개하라고 촉구합니다. 정결함과 경건, 거룩함 없이는 누구도 주를 뵙지 못합니다.

이제 세상을 향하여 외칩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부산지역 1,800교회를 대표하는 부기총이 활발한 사업을 펼쳐서 기독교의 위상정립에 박차를 가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스톱이 된 상황입니다. 대표회장으로서 맘고생이 많으셨을 텐데요. 부기총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면?

부기총이 올해 3월부터 코로나 때문에 공식적으로 특별히 한 일은 없었습니다.

부활절 연합축제, 광복동 성탄축제가 메인 행사인데, 코로나 방역방침에 따라 제한된 예배로 백양로교회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으나 온라인 중계에 상당한 차질을 보였습니다.

부기총은 그동안 제가 사무총장이 되면서 끊임없이 개혁을 시도해왔는데, 올해는 본의 아니게 부교총이라는 단체가 생겨서 상당히 시끄러웠고 부산교회가 하나가 되어야하는데 두 개로 나누는 꼴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부기총에 보내는 공문 다르고 자기들에게 보낸 공문이 다르다고 문제를 일으켜서 어른들이 앞장서서 비대위를 선포하는 바람에 두 개로 나누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증경회장 되신 어르신들이 그 사실을 다 알고는 우리들이 오해했다며 부기총의 행보에 적극 기도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아픔들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지 않았습니까. 그것은 코로나방역입니다. 정부가 3차를 시행하면서 예배를 다 중단시키고 비대면 대면이라는 이름을 만들어서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리게 했습니다. 부기총은 충남기독교연합회와 대전기독교연합회와 회장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전국을 주도해 가고 있는데 부기총과 충남기독연에서는 비대면 예배를 수용하지 못한다고 회원전체 교회에 공문을 보내면서 대면예배를 선포했는데 유독 제2도시인 부산지역 교회만이 기자들을 통해 대면예배 감시가 있었습니다. 대표회장인 저희 교회에 포커스를 맞춰 저를 얼마나 공격했는지 모릅니다.

지난 11(현지 시각) 미국 의회 내 초당적 국제인권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뉴저지주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20선을 했던 크리스 스미스 미 연방 하원의원이 성명을 내고 한국 정부가 코로나에 대응하겠다는 명목으로 종교와 표현의 자유,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죠. 또 한국이 보이는 궤적(trajectory)들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된다.”며 우리 정부의 인권 제한 조치 등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며, “한국을 국무부 워치 리스트(watchlist·감시 대상)’에 올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임영문 목사)가 코로나 소강 상태였던 지난 8월4일(화) 오전11시 롯데호텔(서면)에서 ‘차별금지법 제정반대를 위한 부울경 기독교지도자 긴급 모임’을 갖고 부울경기독교의 활동상황, 제안 및 토의, 합심기도, 구호낭독, 성명서 채택 및 낭독 등을 가졌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임영문 목사)가 코로나 소강 상태였던 지난 8월4일(화) 오전11시 롯데호텔(서면)에서 ‘차별금지법 제정반대를 위한 부울경 기독교지도자 긴급 모임’을 갖고 부울경기독교의 활동상황, 제안 및 토의, 합심기도, 구호낭독, 성명서 채택 및 낭독 등을 가졌다.

-광복동크리스마스트리축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크리스마스트리설치는 이미 다 됐구요. 지금 부산시에서의 모든 축제는 전부가 스톱입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부산시에서 광복동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는 예산을 허락해서 내려왔습니다. 시에서 예전과 똑 같이 35천만 원이 나왔고, 중구청에서 약2억 원, 부기총서 약 1억 원 정도 모금됩니다. 어느 해 못지않게 잘 해 놓았습니다.

점등식은 125일로 잡혀 있었으나 2단계 발동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다른 점이라면 원래 A,B,C구간이 있는데 그동안 소외돼 왔던 C구간 쪽(먹자골목)을 금년에 배로 넓혀주었습니다. 그쪽에 상가가 살아나고 성탄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도록 했습니다.”


-부기총은 교회와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관입니다. 교회의 본질인 예배드림을 위해 부기총은 철저한 방역수칙을 원칙으로 부산시와 협의를 해 왔던 것으로 압니다.

“3월에 온천교회가 신천지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교회가 자발적으로 자택격리하면서 그 사태 이후로 교회확진은 없었는데 최근에 몇몇 교회에서 확진자가 생겼습니다. 그야말로 1,800여 교회 가운데 교회 확진자 수는 한자리 수밖에 안 됩니다. 그만큼 교회가 방역지침을 철저히 잘 지키고 있다는 뜻이 아니겠어요.

교회가 철저하게 방역을 안 하면 타켓이 돼 심각하게 타격을 입기 때문입니다. 어떤 단체보다 철저하게 방역을 해 왔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부기총은 산하 교회에 공문을 보내서 철저하게 방역하도록 대비를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단계에 따라 예배 중단 및 2,30% 대면예배 허용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방역수칙과 함께 교회 시설을 이용한 분산예배를 독려해야합니다. 그럼에도 어길 시는 제재가 뒤따르는 정책을 펼쳐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번 부산시장 대행을 만나서 방역에 자유권을 달라 그리고 교회예배에 간섭 하지 마라. 만일 교회에 자율권을 주었는데, 확진자가 생기면 그 책임을 개 교회에 물어라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었습니다.”


-몇몇 교회가 현장예배를 드리다가 부산시로부터 행정조치(벌금)를 받았습니다.

소나기를 피해 잠시 예배를 중단해도 될 텐데라는 비난의 여론이 있습니다. 부기총의 주장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대면예배 때문에 고발당한 목사는 전국에서 11명으로서, 부산이 반 이상 5개 교회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대면하므로 시작되는 것이죠. 구약의 원리인데 예배를 드리고 벌금을 받는다?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군사정부시절에도 교회나 성당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설교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전국에 설교 시에 주사파가 공산사상이다 공산주의는 하나님께 위배된다 하나님께 대적하는 사상과 이념을 가졌다고 설교해서 진보격인 김용민 이라는 목사아들 33명이 고발을 당했죠.

그럼에도 한국교회는 지금 조용합니다. 서울 쪽에 있는 교회들은 비대면 예배를 거의 순종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벌금이 부당하다며 저를 비롯, 3개 교회가 각각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회내의 어떠한 분쟁일지라도 고발하면 안 되지만 악법과 어둠의 세력으로 부터 당하는 처사에는 고발로 맞서야한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의를 위해서는 행정소송을 합니다.

미국의 교회소송 판례를 보면, 재판부가 예배가 우선이고 종교의 자유임을 들어 교회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방역 지침 어긴 적이 없습니다. 예배 시 거리두기,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출입명부 기재, 열체크 등 철저히 지켰습니다. 단지 대면예배 중단 명령에 3회를 어겼다는 것입니다.

저는 부기총 대표회장이면서 교회 목사입니다. 하나님 외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그 어떤 탄압 속에서도 예배만큼은 지켜냈다는 부끄럽지 않은 목사로 남을 것입니다. 다행히 제가 급성 간종양으로 입원해 있는 동안 저희 교회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교인들이 더욱 단합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벌금 받은 교회를 법무팀과 함께 연대해서 도울 것입니다.”

부산진구 전포동 소재 평화교회(담임 임영문 목사) 전경
부산진구 전포동 소재 평화교회(담임 임영문 목사) 전경

-차별금지법, 동성애, 인권조례 등 기독교 독소조항들이 국회에 상정돼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이며, 반대를 위한 대책수립을 든다면?

소수인권을 존중한다고 해서 다수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는데 책임을 묻지 않는다? 이건 말이 안 되죠.

성경이 말하는 절대인권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국에 도덕과 윤리가 붕괴 되지 않고 또 창조진리가 세워져야 대한민국이 건재합니다.

법질서를 무너뜨리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개인보호 인권운운, 그리고 차별을 하면 안 된다는 무서운 세상으로 도래됩니다. 선생님이나 경찰의 권한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절대인권과 상대인권을 잘 알아야합니다.

성경에 위배되고 하나님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창조의 질서가 무너지는데도 교회가 침묵을 한다면 도대체 교회 존재 이유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목사님들은 이러한 정보를 얻어서 설교 시나 광고 시에 교인들에게 바르게 알려줘서 악법철폐 강조를 해야 합니다.

대책이라면 부산대 길원평 교수님의 경우, 평신도와 장로로써 전국을 뛰어다니면서 반대운동을 하고 있죠.

충남기독교연합회의 경우, 맘카페가 정부에 앞장서서 교회를 협박하고 서울 은평구에 은평성결교회를 폐쇄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맘카페가 앞잡이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엄마들이 여러 자료를 통해서 맘카페에 글을 올려서 많은 사람이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성명서를 내고 연대교환을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어려운 시기에 대표회장직을 맡으셨고, 이제 임기를 곧 끝내게 됩니다. 힘들었던 점과 보람있었던 점, 그리고 아쉬움이라면?

어려운 시기에 대표회장직을 맡았는데 원래는 제 차례가 아니었으나 대타로 회장직을 맡았으나 하나님이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었지만 무사히 임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부산교계가 부기총은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임원들도 1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부부가 같이 모여서 식사를 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으며 같은 마음, 같은 뜻을 품고 달려왔기에 감사하고요. 아쉬움보다는 당부의 말로, 코로나 정국 속에서 다음 임원들의 부기총의 역할 감당을 위해 기도와 교회의 협력과 지역연합, 기도, 관심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대담/교회복음신문 김성원 사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