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PEOPLE/부산 해운대 소재 온누리교회 담임 박성수 목사
성탄 PEOPLE/부산 해운대 소재 온누리교회 담임 박성수 목사
  •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
  • 승인 2020.12.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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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곧 예배가 되도록 하라.” 성도들 견인(牽引)
온누리교회가 선교적 교회의 모델이 되기를 소망
해운대 소재 온누리교회 담임 박성수 목사
▲온누리교회 담임 박성수 목사

-2020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축하 메시지를 전해 주시죠?

샬롬!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독자들에게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2020년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함께 우리는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바이러스와의 전쟁 가운데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을 가리지 않고 두려움이 엄습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聖誕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념하는 성탄 절기는 기독교인들에게 아주 특별하고 의미 심장 하게 다가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빛과 소망으로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그분을 통해 모든 어둠(Covid 19)”은 곧 물러갈 것입니다. 우리의 두려움과 염려는 예수님과 함께 기쁨과 감사로 바뀌어 질 것입니다. 바라기는 20201225일 성탄예배를 통해 한국 사회가 소망 없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희망을 주시는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기쁨과 감사가 회복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비록 우리가 비대면 성탄 예배를 드리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감동 있는 예배, 회복이 있는 예배, 눈물이 있는 예배가 되길 소망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수원목양교회 담임 최승일 감독의 사위며 목양교회 부담임목사로서 후임자의 꿈도 있었을 텐데, 지난 530()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전격 취임을 하셨습니다. 훌륭하신 감독님 밑에서 수년간 기획과 선교 등 다양한 훈련을 받아 오셨기에 온누리교회서 펼쳐질 선교비전이 사뭇 기대가 됩니다.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부임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인도하심이 있다고 봅니다. 부임 각오(소감)이라면?

저는 지난 2015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담임목회에 대한 꿈과 함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곳으로 저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물론, 수원목양교회도 참 좋고 훌륭한 교회였지만, 감리교 행정법상 직계 가족이 를 잇는 목회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다음 사역지를 위해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하나님께서 부산 온누리교회를 만나게 하셨고, 기가 막힌 방법으로 제4대 담임목사로 취임하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많은 교회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저를 보내시기 원하셨던 장소는 다름 아닌 부산 온누리교회였습니다. 우리 온누리 교회는 37년의 역사와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에 대한 끊임없는 비전과 선교 운동이 있었습니다. 저는 선교학을 전공한 선교학자로서 우리 부산 온누리교회를 통해 “Missio Dei,” 하나님의 선교가 온전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전교인의 선교사~” 이런 꿈과 비전을 가지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 나라 확장 사역에 꼭 필요한 담임목사가 되길 소망합니다.”

 

-목사님께서는 취임식 날, 목회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핵심이라면?

저는 우리 부산 온누리교회가 선교적 교회의 모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선교적 교회란 교회 의 존재 목적이 선교(God’s mission)”에 있음을 절대 잊지 않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6가지 목회 방향성을 성도들에게 선포했습니다. 1) OnChrist Ministry: 예수께서 기초가 된 예배 공동체 (예배) 2) New Life Ministry: 달라서 멋있는 성도들이 모인 공동체 (양육) 3) Nurturing Leaders Ministry: 기독교 세계관을 갖춘 리더 양육 공동체 (교육) 4) Umbrella Ministry: 약자들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는 공동체 (구제) 5) Re-vitalizing Ministry: 온세계에 새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공동체 (선교) 6) Influential Ministry: 하나님 나라 문화를 확장시키는 공동체(문화)입니다.”

해운대 소재 온누리교회 전경
▲해운대 소재 온누리교회 전경

-목사님께서는 충남 예산군 출신이며 감신대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켄터키주 월모어 소재 Asbury Theological Seminary(복음주의 신학교)에서 선교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또 육군학사장교로 복역했으며 세계선교의 비전을 품고자 2008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업 중 렉싱턴 제자교회를 개척, 7년간의 미국목회를 경험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유학 경험을 토대로 오늘날, 미국 유학의 꿈을 꾸고 있는 신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저는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소재한 아주 작은 시골 마을 출신의 열등감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하나님은 꿈과 희망이 되어 주셨고, 그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저에게 도 전 정신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제가 맨처음 감리교 신학대학교를 입학하려고 할 때에도, 학사 장교를 도전할 때에도, 미국 유학을 도전할 때에도, 개척 목회를 도전할 때에도, 학교에서 교수 사역을 도전할 때에도, 온누리 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될 때에도, 모든 상황들 앞에서 저의 가능성 은 거의 0%에 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제 안 에 있었습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안된다고 할 때도 도전해 보고그 결과 아주 작은 시 골 마을 출신의 한 소년이 지금은 부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가 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미국 유학을 꿈꾸고 있는 젊은 신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전하라고 권면하고 싶습니 다. ‘내가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과 함께 머뭇머뭇한다면 주님과 함께 과감히 도전하십시오~ 그러면 주님이 하십니다.’ 주님을 믿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그분이 주신 비전이라면 도전해야 합 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일하시고 역사하실 것입니다.”

 

-온누리교회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해운대 지역에서 예배당으로서는 제일로 크지 않나 봅니다. 부임해서 지금까지 교인들을 만나고 목양을 펼쳐온 느낌을 전해 주신다면?

저는 우리 온누리교회가 해운대에서 건강한 교회 중 하나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10개월 동안 코로나 상황에도 성도들과 함께 믿음의 교제를 나고 심방해 본 결과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하나님 나라 확장(선교)에 대한 순수함이 그 어떤 교회보다 뜨거운 교회가 바로 부산 온누리교회입니다. 그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코로나의 위기상황 가운데도 우리 온누리교회가 선교하는 공동체로 그 정체성을 잃지 말자고 제안하며 맥추감사헌금/추수감사헌금1/10을 선교 현장에 flowing 하자고 제안했을 때, 성도님들이 자발적으로 이 일에 동참해 주었고, 그 결과 30여 비전교회 월세 대납 운동을 협력할 수 있었고, 레스보스 섬(그리스) 난민 선교 프로젝트에 온누리교회가 적극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건강하고 선교적 열정이 가득한 부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받은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기쁨과 감사로 고백하게 됩니다.”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으로 교회예배가 일부 중단과 재개로 반복되는 등 온라인 및 제한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온누리교회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세우며 교인 관리 및 교회 운영을 하고 있는지요?

제가 온누리교회에 담임목사로서 첫 설교를 선포 할 때부터 교회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예배상황이었습니다. 그런 현실이 얼마나 속상하고 답답했는지 모릅니다. 지난 10개 월 동안 대면비대면예배를 오가면서 참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가 바이러스 확산의 원흉으로 낙인찍히지 않기 위해 저희 교회는 우선적으로 비대면 온도체크 시스템과 성도들의 출입을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바코드 출입 시스템을 병행해서 사용 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물론이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 확진자를 미리 차단하고, 혹여나 확진자 방문 시에도 그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둠이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음을 확신합니다. 아무리 코로나 19가 창궐된다 할지라도, 결코 그 어둠은 생명의 복음을 대적해서 힘을 발휘 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온누리교회 박성수 목사와 아내 최은혜 사모가 취임식서 선서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박성수 목사와 아내 최은혜 사모가 취임식서 선서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예배의 패러다임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2020년 목사님의 목양 비전에 차질은 없었는지요? 목양의 중점사역이었다면?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예배 모습 마스크를 착용한 예배, 비대면 예배, 예배 강제 중단!” 이런 모든 목회적 상황이 모든 성도와 목회자들에게 가히 충격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모이고 싶어도 모일 수 없고, 어떤 목회적 활동도 자유롭지 못한 2020년의 목회적 상황이 이제 막 담임목회 시작한 저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암울한 현실로 인해 염려와 좌절가운데만 머물고 싶지 않았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다~’ 하나님은 이 위기적 상황을 예배의 본질 회복에 집중하라명령하셨고, 그래서 그 일환으로 영적 예배, 감동이 있는 예배, 살아 숨 쉬는 예배가 되도록 하는데 모든 역량을 투자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성도들이 수없이 많은 예배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란 어떤 것일까?’ 이런 영적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하나님은 예배당 안에서 예배자 모습과 예배당 밖에서의 예배자 모습이 동일하도록 하라라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많은 경우 예배가 예배당 안에서만 끝나고 우리 삶의 현장에서는 전혀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10개월 동안 삶의 곧 예배가 되도록 하라.” 이런 메시지를 가지고 성도들을 견인(牽引)해 오고 있습니다.”


-2021년 목양 계획을 밝히신다면?

우리 부산 온누리교회는 6가지 목회적 방향성과 함께 움직입니다. “예배, 양육, 교육, 구제, 선교, 문화!” 이 여섯 가지 방향성 중 한가지 목회 테마를 선택해 매년 영적 성장을 위해 도모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2021년도 목회적 방향성은 예배입니다. 5:1 말씀을 중심으로 “Stop & Worship: 멈춰 서서 예배하라!” 이 주제로 일 년 동안 예배의 가치와 방향성을 강조 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매너리즘에 빠진 예배를 탈피하고, “준비된 예배, 빼앗기고 싶지 않은 예배, 누군가에게 소개하고 싶은 예배를 함께 만들어 가길 소원합니다.”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코로나 19와 함께 정치, 경제, 문화 등 한국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어둠/암울/침통한 상 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때 한국 교회는 /기쁨/희망의 존재로 어두워진 세상을 환하게 비 춰 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한때 한국 교회는 세상의 빛과 같은 존재였는데, ‘교회의 양적 성장이라는 엉뚱한 방향성 덕분에(!) 어느 순간부터 세상 사람들에게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양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 아니라,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합니다. 앞으로 온누리교회는 하나님 나라 백성다운성도들을 양성하는데, 목회적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INTERVIEW/정상원 기자cg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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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용 2020-12-24 10:53:40
아멘! 목사님 사역에 성령 하나님께서 은혜와 능력 주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