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호 교수의 거짓말, 정말 굉장히 위험하다
손봉호 교수의 거짓말, 정말 굉장히 위험하다
  •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
  • 승인 2020.03.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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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개해온 ‘정직’ 운동에 비춰볼 때
그의 거짓말이 기윤실의 윤리 문제와도 직결
기독사상과 문화비평 에세이 '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저자 박남훈)는 출간 18일 만에 2쇄가 나올 정도로 기독교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독사상과 문화비평 에세이 '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저자 박남훈)는 출간 18일 만에 2쇄가 나올 정도로 기독교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1.최근 홍정길 목사의 발언을 둘러싼 기윤실과 손봉호 교수의 반응을 지켜보다.

지난 217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홍정길 목사님께 드리는 공개서신을 발표했다. 이 공개 서신에서 이 단체는 212나라를 위한 기도모임: 말씀과 순명에서 홍정길 목사가 설교한 내용 중 집권 민주당이 사회주의 정책과 체제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것인가 사회주의 체제로 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힌 부분을 문제 삼았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크리스천투데이의 인터뷰(2020. 2. 26.)에서 손봉호 교수는 향후 기윤실 자문 방향에 대해 지금 한국 기독교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자꾸 정치적으로 좌파와 우파로 갈라져서 싸우는 것인데, 기윤실은 어느 쪽에도 들어가지 말자는 것이라며 정치 문제가 아니라 윤리 문제, 비윤리적인 것에 대해서만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제가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지난 기윤실 총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한다. ‘이념을 초월한 복음’, 그 정신에 입각해서 해 나가면 된다고 했다.

2.이 일련의 사건들을 지켜보면서, 문득 나는 손 교수가 작년 6월 중앙일보와 인터뷰했던 기사 내용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기사를 찾아 다시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한기총 해체운동 손봉호 "전광훈 거짓말 굉장히 위험"

-[중앙일보] 입력 2019.06.16 06:30 수정 2019.06.16 09:26

왜 자꾸 이 기사 제목이 떠올랐을까? 기사 제목을 일견하자마자 그 이유를 깨달았다. 손봉호 교수가 자신은 보수가 아니고 진보도 아니라고, 자신은 절대로 좌파가 아니라고 발언하는 기사들을 보면서, 그리고 기윤실의 공개서신과 관련된 손 교수의 일련의 발언들을 지켜보면서, 계속 떠올랐던 단어는 거짓말이었다. 다음은 기사의 일부 내용이다.

(중략)

-교양이 뭔가.

간단하다. 자신의 말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기분을 나쁘지 않게 하는 거다.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거다. 그게 교양이다.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세 가지다. 첫째 예의에 어긋나는 것, 둘째 윤리에 어긋나는 것, 셋째 법에 어긋나는 것이다. 예의 없이 행동할 때 우리는 교양 없다고 말한다. 한기총은 이제 군소교단의 집합체다. 기독교를 대변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전 목사가 기독교계의 대표인 양 발언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그건 비윤리적인 일이다. 저는 그런 거짓말에 대해서 화를 내고 지적하고 비판하는 거다.”

-한기총은 출범 초기만 해도 개신교계의 대표 연합기관이었다. ‘금권선거이단 교단 회원 인정을 둘러싸고 심한 내홍을 겪었다. 지금은 주요 교단이 모두 탈퇴하고 군소교단만 남았다. 예전 규모의 30%에도 못 미친다. 개신교계의 대표성은 이미 상실한 상태다.

(중략)

철학에서 이론시어리(Theory)’. 시어리는 논리적이고 객관적이고 냉정해야 한다. 그런데 거기에 정치적 확신이 들어가면 이데올로기(이념)’가 된다. 흥미로운 게 뭔지 아나. 이데올로기에 빠진 사람들은 자기 이념이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어리(이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데올로기에 빠져 있다고 믿는다. 카를 마르크스도 그랬다.”(이하 생략)


3.나는 손 교수가 자신이 좌파가 아니라고 발언하는 기사들을 다시 찾아 읽었다. 그리고 기윤실 공개서신 사태와 관련된 그의 발언들을 경청했다. 불행하게도 나는 그의 그런 공적 담론들이 거짓말이라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1)CBS노컷뉴스(20191121).

손봉호 장로 / 고신대학교 석좌교수

"좌든지 우든지 이념에 몰두하는 건 저는 우상숭배라고 생각합니다. 이념에 몰두된 사람들을 보면은 그 이념을 기준으로 해서 성경을 판단하고 도덕성을 판단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우냐 좌냐 표준이 되어 버리는데 이건 우상입니다.”

 

(2)CBS노컷뉴스(20191128).

[손봉호 장로/고신대 석좌교수]

“(저는) 절대로 공산주의자가 아니고 주사파도 아니고 거기서(유튜버가) 말한 것처럼 남한에 와 있는 북한 고정간첩은 아닙니다. 거기에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3)뉴스파워(2019. 11. 18.)

손봉호 교수는 이념에 목매는 것은 우상숭배이며 기독교가 지금 우리 사회의 좌파와 우파의 극심한 대립 중재해야한다고 주장.

4.손 교수가 자신의 이념적 정체성에 대해 말한 것, 그리고 이념을 초월한 복음이라고 말한 내용은 과연 진실인가? 손 교수의 글을 분석해봄으로써, 그의 발언이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1)‘이념을 초월한 복음이라는 개념은 발상 자체가 비현실적인 거짓말이다.

기윤실의 공개 서신은 홍정길 목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그 발언은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근거한 것으로 오해될 수있다고 밝혔다. 그랬다가 오히려 부메랑으로 그 공개 서신 자체가 또한 특정 이념이나 정파에 근거한 것으로 오해될 수있었기 때문에, 손 교수가 이념을 초월한 복음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다고 필자는 보고 있다. 그런데 이념을 초월한 복음이란 개념은 그 자체가 거짓말이거나 아니면 심각한 착각의 소산이다.

홍정길 목사가 강조한 자유민주주의체제는 역사적으로 볼 때 복음을 사수하기 위한 종교개혁의 결과로 생성된 것이다. 종교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국가가 개인의 신앙의 자유를 통제하고 억압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신앙적 정치적 제도적 노력으로 자유민주주의가 탄생되었다는 것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다(이정훈 교수가 유튜브에서 자유민주주의종교개혁관련 강의하는 내용들을 참조하실 것). 이런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 복음은 이념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토양 위에서 그 진정성이 온전하게 실현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념을 초월한 복음이라는 개념은 역사적 진실과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 이 개념은, 교회 안에서 좌파 이념을 내세우더라도, 복음은 이념을 초월하는 것이니, 이상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그동안 정치편향적이라는지적을 받아온 기윤실에 면죄부를 부여해줄 수 있다. 또한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우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우상숭배라는 프레임을 씌울 수도 있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는 절묘하게 고안된 프레임이다. 하지만 한 마디로 이념을 초월한 복음은 없다. 없는 것을 있다고 하면, 심각한 거짓말이다.

(2)동성애에 대한 손 교수의 태도-신좌파 젠더 이데올로기에 대한 암묵적 지지

손봉호 교수는 동성애는 하루살이고 정의는 낙타라고 말한다.(손봉호,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 CUP, 2017, 160.) 그의 논지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동성애는 대세다라는 명제는 곧 동성애는 사소한 것이라는 명제로 바뀐다.

2)동성애를 정죄하는 것은 거짓말과 우상숭배라는 논리 비약이 나타난다.

3)동성애를 술 담배의 문제 차원으로 그 의미를 약화시킨다.

4)동성애는 윤리적인 문제가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

5)동성애를 반대하는 한국교회를 비정상적인 것으로 몰아간다.

왜 그는 이런 논리 전개를 보여주는 것일까?

이정훈 교수는 크리스천투데이(2019. 7. 5.)에서 이와 같은 손 교수의 태도를, “법과 정치, 기본권인 자유의 문제와 직결된 동성애 문제를 탐욕과 같은 교회 내 개혁문제로 단순화시키는것으로서, ‘무지의 소산이라고 본다. 그러나 필자는 손 교수의 동성애는 대세다라는 명제는, 그가 신좌파의 젠더 이데올로기를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옹호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고안해낸 프레임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동성애 옹호론은 하나의 사상 체계이자 일련의 제도인 기독교를 혐오하고 파괴하고자 하는 명확한 정치적 목표를 갖고 있다. 앞서 살펴본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2019. 6. 16.)에서 손 교수는 철학에서 이론은 시어리theory)’. 시어리는 논리적이고 객관적이고 냉정해야 한다. 그런데 거기에 정치적 확신이 들어가면 이데올로기’(이념)이 된다고 말한 관점에서 보자면, 동성애는 하나의 사상체계이자 일련의 제도인 기독교를 혐오하고 파괴하고자 하는 정치적 확신이 반영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이념)이다.

그러니까 손 교수가 말한 동성애는 대세다라는 프레임은 성정치성혁명의 이데올로기(이념)를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버팀목이 된다. 루이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 관점에 의하자면, 결과적으로 그는 젠더 이데올로기의 부름을 받고 그 이데올로기의 명령, 즉 동성애를 반대하는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사람이다. 따라서 그가 앞에서 이념을 초월한 복음을 추구한다고 말한 것, 자신은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입장이라고 말한 것, 모두 거짓말이 된다.

(3)손 교수의 이념적 정체성-안토니오 그람시의 진지전과 사회주의 혁명

손 교수의 이념적 정체성은 이탈리아 공산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가 제시한 진지전의 준거틀에 의해 이해될 수 있다. 먼저 손 교수는 안토니오 그람시가 말했던 기동전’, 즉 폭력혁명에 의한 정권탈취방식의 기동전에 대해서는 현실적 가능성을 부정한다.

마르크스주의 추종자들이나 그에 동정적인 사람들은 두 번째 방법으로 정의의 이상을 실현해 보려 하였다. () 그러나 그들의 방법이 혁명처럼 극단적이고 그 이론이 근거가 약한 역사철학에 지나치게 의존하므로 특정한 사회에서만 성공할 수 있었고, 그 성공의 열매를 오래 즐기지도 못했다. 극단적인 고통을 분노로 바꾸는 것은 쉬우나 그 분노를 사회변혁의 세력으로 묶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고 분노로 바꾸어 놓은 사회를 합리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웠다(손봉호, 고통받는 인간, 146-147).

'기동전의 가능성은 불가능하고 희박하다고 밝힌 그는 대안으로 진지전의 전략을 제시한다. 즉 대중과 깊이 연계된 유기적 지식인(organic intellectual)진지전’(war of position)을 통해 서서히 대중의 사고를 바꾸고 세계관을 변화시켜 그들 스스로가 혁명 세력의 일원이 되게 하는 사회변혁운동의 중요성을, 손교수는 그의 저서 약자 중심의 윤리(세창출판사, 2016)고통받는 인간(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6)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먼저 손 교수는 그람시가 말한 유기적 지식인에 대해 언급한다.

다행하게도 모든 사회에는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서 동정하고 부당한 고통을 가능하게 한 원인에 대해서 분노하는 양심 세력이 있게 마련이다(고통받는 인간, 147)⟶※이 글에서는 논의의 편의상 ‘A’라고 부르기로 한다.

그리고 그는 약자의 존재도 언급한다. 즉 사회구조에 의해 희생당하는 가운데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약자들을 언급한다(앞의책, 144-145)⟶※이 글에서는 논의의 편의상 ‘B’라고 부르기로 한다.

더 나아가 손 교수는 위의 ‘A’‘B’가 힘을 합쳐서 약자를 자극하면 사회개혁과 사회부정의 억제를 위한 상당한 세력으로 형성될 수 있다고 밝힌다(앞의책, 147).

손 교수는 그가 평생 추구해온 진지전’, 그가 말하는 시민운동의 핵심 강령의 윤리적 철학적 바탕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운동도 혁명운동과 마찬가지로 사회정의를 위하여 기존의 잘못된 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이나 그 추진방법은 기존의 법을 어기지 않고, 가능하다면 의도되지 않은 희생을 줄이는 점진적 개혁을 추구하고, 따라서 정의 이외에는 어떤 종류의 이념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상황에서 시민운동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유도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혁명이 유일한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언론, 집회 등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자유가 허락되어 있다면 성숙한 시민들에 의한 시민운동은 정의로운 변혁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수단일 것이다.”(앞의책, 147).

여기서 그가 말하는 정의로운 사회로의 변혁을 위한’ ‘시민운동은 그람시가 말한 진지전의 개념에 거의 일치한다. 그리고 그가 말하는 정의로운 사회로의 변혁의 콘텐츠는 사회주의 혁명을 통해 결과의 평등이 성취된 사회다. “대부분의 사회는 이익과 고통의 배분에 있어서 공정하지 못하고 공평하지 못하다. 그들이 공헌한 것들의 총합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보는 특권층이 있는가 하면 공헌한 것보다 적은 이익을 보거나 희생만 치러야 하는 개인들과 집단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불공평은 어느 사회에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이 적으면 적을수록 정의로운 사회가 이룩될 것이고, 모든 사회는 불공평을 최소화할 의무가 있다. 모든 고통과 모든 이익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직관적인 정의의 요구다.”(앞의책, 144-145). 손 교수가 결과의 평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밑줄친 부분을 참조하실 것) 우리는 그의 이념적 정체성이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손 교수는 그람시의 진지전 개념과 약자 중심의 윤리라는 계급론적 관점에서 사회와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므로 그가 자신이 좌파가 아니라는 말이 거짓말이고, ‘이념을 초월한 복음을 추구한다는 말 자체가 거짓말이다.

5.손봉호 교수의 거짓말, 정말 굉장히 위험하다

손교수의 거짓말은 몇 가지 관점에서 정말 굉장히 위험하다. 첫 번째로, 자신이 지금까지 전개해온 정직운동에 비춰볼 때 위험하다. ‘정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그의 거짓말은 도덕적 파탄이 될 수 있다. 물론 좌파라는 사실이 도덕적 파탄이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이 좌파이면서도 좌파가 아니라고 하는 거짓말 자체가 그의 도덕적 파탄을 선고하고 있다.

손 교수의 거짓말이 정말 굉장히 위험한 이유 중의 하나는 그의 거짓말이 기윤실의 윤리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앞서 살펴봤듯이 기윤실은 좌우 이념을 취하는 것은 우상숭배라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또한 손 교수의 거짓말은 한국교회 내의 복음주의권에도 위험하다. 그가 스스로 좌파임을 감추면서 행하고 있는 모든 사역들이 순수한 복음주의로 그릇 해석될 위험성이 심대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손 교수를 복음주의라고 단정하는, 심지어 중도라는 보는 견해도 존재한다-정주채, ‘홍정길손봉호, 분명 복음주의 노선’, 크리스천투데이 2020. 2. 26.).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질문만 던지고 싶다. 앞서 기사를 보면 전광훈 목사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것처럼 행세하는 것이 거짓말이라고 했는데, 나는 손 교수에게 되묻고 싶다. 그렇다면 손 교수는 무슨 자격으로 한기총을 해체하려고 하는가? 그래도 전광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군소 교단들이 모인 30% 미만의 가입율이라 하더라도, 한기총 대표회장이 아닌가? 그런데 손 교수는 무슨 자격으로 한기총 해체 운동을 하고 있는가? 도대체 누가 손 교수에게 한기총을 해체할 자격을 부여했는가? 혹시 필자가 앞서 지적한 대로 그람시 아닌가? 자본주의의 모든 헤게모니를 해체하라고 명령한 안토니오 그람시 진지전이데올로기의 부름을 받아 그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손 교수가 자신이 좌파가 아니라고, ‘이념을 초월한 복음을 추구한다고 한 말이 거짓말이 된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않다고 그가 부인한다면, 손 교수는 또다른 차원의 비윤리적’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 누구도 손 교수에게 한기총을 해체할 자격이나 권위를 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혹시 성서한국에 속한 교회들이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그 숫자를 헤아려보면 내가 보기에 한국교회의 30%가 아니라, 10%도 넘기기 힘들 것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저자 박남훈 목사

 

<저자 프로필>

부산대영문학과 졸업/문학박사/문학평론가

고려신학대학원 졸업/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주안교회 담임목사

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문예비평> 창립동인/도서출판 <세컨리폼> 대표

저서:문학평론집 <인간, 그 타락한 위대함>(열음사)

문화비평집 <기독교와 문화비평>(세종출판사)

기독변증과문화비평집 <여호야김 왕의 면도칼>(세컨리폼)

기독변증과 문화비평<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세컨리폼)

교회복음신문 기사문비' 주필

이메일:pnah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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