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훈 저 '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 출간 18일 만에 2쇄 나오다.
박남훈 저 '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 출간 18일 만에 2쇄 나오다.
  • 교회복음신문/한국기독타임즈
  • 승인 2020.02.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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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비판, 저자의 변증과 논증 수준 넘어서야
‘한국교회는 망해야 한다’ 발언은 한국교회 적이다
박남훈 목사 저 '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
▲박남훈 목사 저 '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

1.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 출간 18일 만에 2쇄가 나오다

문화평론가 박남훈 목사가 쓴 <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세컨리폼)가 출간된 지 불과 18일 만에 2쇄를 찍었다. 115일 초판 1쇄가 출간되었는데, 23일 자로 2쇄 책이 나왔다.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1인 출판사로서, 그것도 시장이 매우 좁은 기독교출판 유통세계에서, 거기다가 책 소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작금의 상황에서, 이렇게 짧은 시간에 2쇄가 나오게 되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만으로도 매우 주목할 만한 사건이다. 왜 이 책이 이런 반향을 가져오게 되었는지, 몇 가지 관점에서만 약술해보기로 한다.


2.이 책은 변증적이며 논증적이기 때문에, 이 책의 논리를 비판하려면 저자의 변증과 논증 수준을 넘어서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 책은 단순히 정파적 이념적 관점에서 손봉호 교수를 다루고 있는 책이 아니다. 손봉호 교수는 좌파다, 장로가 그러면 되냐, 이런 단세포적 논리로 손봉호 교수를 다루고 있지 않다. 이 책은 매우 변증적이고 논증적이다. 서울대학교 교수를 역임했으며 유명한 사회 활동가이며 윤리 이론가인 손봉호 교수의 저술들을 이 책의 저자는 매우 치밀하게 검토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손봉호 교수의 글들을 분석하고 해석하면서 손 교수는 기독교윤리가 아니라 윤리 이데올로기라고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다. 만약 저자의 이 해석이 맞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오게 된다.

왜냐하면 손 교수가 기독교윤리가 아니라면, 특정 이념을 담보로 하는 윤리 이데올로기를 지향하고 있다면, 다시 말해 그가 이데올로기스트라면, 손 교수가 수십 년 동안 주도해온 기독교 윤리실천운동은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이 아니라 기독교 윤리 해체운동, 혹은 기독교 해체운동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손 교수의 입장을 지지하고 옹호해오던 사람들은 더 큰 곤혹스러움에 처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의 논리를 부정하자면, 이 책의 변증적이고 논증적인 논리전개 과정을 부정해야 하는데, 문제는 그 작업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사실이다. 마태복음 2323-24절에 대한 손 교수의 해석을 비판하고 있는 저자의 논리를 부정하려면, 이 성경 부분에 대한 해석으로 맞서야 하는데, 그게 결코 쉬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루이 알튀세르라는 프랑스 공산주의자이자 이데올로기 전문가의 이론에 입각하여, 손 교수가 장로이자 협동설교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인격적인 기독교 신에 의해 부름을 받은 사명자가 아니라 이데올로기에 부름을 받고 이데올로기에 복종하는 사명자라는 충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데올로기에 부름을 받고 복종하는 사람의 주장이나 활동이 결코 기독교 윤리실천 운동이 될 수 없다. 기독교 윤리 해체 운동, 혹은 기독교 해체 운동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대해 손 교수 측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3.손 교수에 대한 일곱 가지 질문에 대한 일곱 가지 답변 중의 하나 

저자는 이 책의 서론 부분에서 손 교수에 대한 일곱 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변증적, 논증적 논리전개 과정을 통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이 던진 일곱 가지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하고 있다. 이 질문들과 답변은 그동안 한국사회와 교회에서 기독교 윤리의 아이콘으로 숭배되어 왔던 손 교수에 대한 환상을 철저히 무너뜨리는 우상 파괴적 의미를 갖는다. 저자가 심각하게 진지하게 던진 일곱 가지 질문들과 이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서 책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논증하고 변증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결론, 즉 답변들 중 맨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만 이 지면에 소개한다.

<질문7>-‘개신교 역사상이나 한국교회는 망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은 한국교회의 원로이자 어른쓴소리로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참혹한 내용이 아닌? 렇다면 혹시 그는 한국교회의 아군이 아닐 수도 있지 않겠는가?

<질문7에 대한 답변>-그는 한국교회의 이다.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는 참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으로 개교회(個敎會)를 초월하는 영적 공동체다.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가 한 분인 것처럼 거룩한 공교회는 하나뿐이다. 성경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 할 때 특히 강조하는 것은 교회의 연합이다. 그 연합은 모래알이 모여 무더기가 된 것 같은 기계적(mechanic)인 집합이 아니라 동물의 몸이나 건물처럼 유기적(organic)인 조직이다.”(손봉호,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 108-109)라고 손 교수 자신이 말한 맥락에서 볼 때 그는 한국교회의 적이다. 왜냐하면 그는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삭제하고 이데올로기화된 윤리, 즉 마르크시즘으로 한국교회를 프레임 공격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군은 절대로 그렇게 공격하지 않는다. 그는 이데올로기화된 윤리와 프레임으로 장치된 트로이 목마를 한국교회의 왼편 한 높다란 언덕 위에 세웠다. 그 트로이 목마에서는 지금 종북, 사회주의 혁명, 한국교회 해체, 한미동맹 파괴, 동성애 찬성 등등의 담론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

4.저자 소개

'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의 저자 박남훈 목사
▲'손봉호 교수는 누구인가?'의 저자 박남훈 목사

부산대영문과 졸업/부산대대학원국문학과 석박사과정 수료/문학박사/문학평론가/비평전문계간지 <오늘의 문예비평> 창립동인/고려신학대학원졸업/도서출판 <세컨리폼> 대표/문학평론집 <인간, 그 타락한 위대함>(열음사>/문화비평집 <기독교와 문화비평>(세종출판사)/기독변증과문화비평집 <여호야김 왕의 면도칼>(세컨리폼)/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주안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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