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려관광여행사 대표 임군식 집사
■인터뷰/한려관광여행사 대표 임군식 집사
  • 김다솜 기자
  • 승인 2019.08.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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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섬김, 재산의 10분의 8은 사회에 환원한다
한려여행사 대표 임군식 집사
▲한려여행사 대표 임군식 집사

나눔과 섬김, 재산의 10분의 8은 사회에 환원한다

인터뷰/한려관광여행사 대표 임군식 집사

 

거제도는 해금강,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외도 보타니아, 학동 흑진주 몽돌해수욕장, 거제포로수용소, 동백섬 지심도, 여차-홍포 해안비경, 공곶이/내도, 거가대교, 거제의 명산인 계룡산 정상과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잇는 관광용 모노레일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조선업계 호황으로 한 때는 자립도 전국1, 살고 싶은 도시로 각광을 받았던 거제시. 관광명소 지역답게 20여 곳의 여행사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 조선업계 불황에 따른 인구도 20만대로 대폭 줄었으며 여행사도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며 국내 성지순례 및 해외성지순례 등을 통해 지역에서 최고의 호황을 누리는 여행사가 ()한려관광여행사이다.

필리핀 엥헬레스시 외곽 하오빌 빈민촌을 들려 어린이들에게 빵을 나눠 주고 있다.
▲필리핀 엥헬레스시 외곽 하오빌 빈민촌을 들려 어린이들에게 빵을 나눠 주고 있다.

필리핀의 빈민촌 하오빌 지역 봉사 및 바따안 은혜교회 입당예배 참석 차 방문한 ()한려관광여행사 대표 임군식 집사(갈릴리교회)를 필리핀 품성사관학교 교정에서 만나 운영의 비결을 들어봤다.

임군식 대표는 지역 여행업계에서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수성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지역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지역민을 위해 나눔과 봉사가 전제가 돼야한다저는 이를 통해 여행사를 가장 빨리 알리는 방법이라고 보는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돌보고, 거제시의 협조를 받아 소외당하는 자들을 찾아가 나눔과 봉사로 보듬어 주고, 노인들에게 무료관광을 제공하고 있다. 돈을 잘 벌면 가난한 이웃을 위해 써야한다. 저는 여행사를 운영하며 돈을 많이 벌었지만 자식들에게 물려준다는 생각을 가진 적이 없다. 자녀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운영 철학임을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빵을 나눠 주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빵을 나눠 주기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임군식 대표는 ()한려관광과 한려여행사를 10년 전에 인수했다. 1982년에 설립된 한려관광은 임 대표 운영으로 대형 버스 13, 소형 버스(25인승) 12대 도합 25대 보유로 사업이 확장됐다.

한려관광 보유 대형버스는 공휴일이나 주말 관광을 제외하곤 평일엔 주로 삼성조선, 학교 , 대우조선 및 학교 등 입찰을 받아서 운행을 하고 있다. 25인승 버스 역시 같은 코스로 운영을 하고 있으며 특히 거제고등학교 등하교를 14년간 운행하기도 했다.

한려여행사는 국내 국외를 무론하고 여행 업무를 도맡고 있다. 울릉도, 제주도, 독도 등 여행 투어 안내를 갖고 있으며 특히 서울에서 문의가 종종 이어져 한려관광 보유 버스로 거제도 투어를 책임지고 있다.

또 성지순례 전문 투어를 통해 기독교계의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바따안은혜교회 입당예배 참삭(앞줄 좌 첫번째)
▲바따안은혜교회 입당예배 참석(앞줄 좌 첫번째)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하는 한려여행사의 장점은 무엇보다 믿음과 신뢰 정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한려여행사를 통해 다녀온 캐나다 성지순례는 순교자들의 흔적과 유서 깊은 성지 등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정성이 동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입소문이 파다하다.

유럽, 동남아 투어 및 선교여행도 한려여행사의 주 업무이기도 하다.

임군식 대표는 성지순례 및 선교여행 엄부를 문어발 형식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에 우리 여행사는 해외 유명 성지순례 및 국내 성지순례 패키지를 운영해 왔었는데, 앞으로 발전을 시켜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선교지를 발굴, 패키지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믿기 전까지는 일반 관광, 여행업을 운영해 왔다지만 이제 신앙적으로 철이 들고 성숙한 만큼, 선교지 및 성지순례 투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 그렇게 쓰임받기를 소원하며 기도를 드리고 있다.”

임군식 대표의 고향은 경주다. 그러나 유년기와 청소년기와 청년시절은 부산에서 보냈다.

어머니의 등살에 밀려 지인의 배도 타봤으며 식당운영을 위해 일식 요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으나 3회나 낙방한 경험도 있다.(이는 결혼 생활에서 아내와 자녀들에게 특급 요리로 최고의 사랑을 받을 때 쓰임 받고 있다.)

식당운영을 하려고 했던 임 대표에게 관광여행사 운영은 또 다른 모험, 색다른 선택이었다.

그는 여행사 운영 배경에 대해 제가 거제도 처음 왔을 때 뭐를 해볼까 이렇게 생각을 하다가 돈을 투자해서 좋은 게 식당이라고 생각하고, 일식 요리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 노력했다. 3번 떨어졌지만 자격증 있는 사람보다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운전면허 취득을 연상하면 된다. 한번 만에 취득한 사람보다도 한 34번 시험에 떨어진 사람이 더 많이 배운 것으로 보면 된다. 요리도 마찬가지지 않나 싶다.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했지만 음식점을 차리려고 생각해 보니, 이거 차려놓고 손님 안 오면 어쩌나 또 뭐 아는 사람들 오면 외상으로 먹고 가면 어쩌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아 이게 아니다 싶어 거제도 대우조선소 다니는 친구에게 의논했다. 친구의 말은 통근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관광버스가 자기들을 태우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번뜩 스쳐가는 생각 속에 대형면허를 소지한 저는 7,000만원의 중고 버스 하나를 샀었다. 면허증을 취득할 당시, 시간도 남고해서 땄지 버스 운전 하리라고는 생각도 안 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관광여행업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됐다.”고 밝혔다.

필리핀품성사관학교를 방문한 임군식 대표는 전도음악회 잔치에 초대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빈민촌을 누비며 초청 전단지를 돌렸다. 그의 헌신으로 교회 행사장은 지역민들로 가득 채워졌다.
필리핀품성사관학교를 방문한 임군식 대표는 전도음악회 잔치에 초대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빈민촌을 누비며 초청 전단지를 돌렸다. 그의 헌신으로 교회 행사장은 지역민들로 가득 채워졌다.

거제도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있다. 조선소가 호황일 때 거제 인구는 3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 경기도 덩달아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최근 조선소 불황이 지속되면서 퇴직근로자 수만 명이 빠져나가면서 지역 경기 역시 불경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의 찬바람은 여행업계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통근버스 수량 줄이기와 관광버스 대절 등이 확 줄었다. 그렇다고 눌러 앉아 있을 임 대표가 아니었다.

이럴 때일수록 위를 기회로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무료 관광버스 제공으로 효도를 해보기로 했다. 이는 어머님을 일찍 여의고 그리움에 북받친 임 대표의 어르신 공경과 하나님 경외사상이 토양으로 깔려 있는 작은 실천이었다.

조선소 불황여파가 여행업계에 어느 정도 미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여행업계는 불경기고 거제도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우리 업체도 역시 불경기다. 거제도의 양대 조선소 인원수 수만 명이 빠져나갔다. 그러다 보니까 통근버스라는 게 사람이 타야 통근버스를 운영 할 수 있는데, 경기가 좋지 않으니까 통근버스를 줄이면 수익이 줄고 또 여행가는 사람들조차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버스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등하교, 공휴일 및 휴가 때 관광버스 대절 등 다양한 방법의 수익을 올려 왔다. 지역경제가 안 좋으면 버스대절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3,4,5월이 봄 성수기고, 9,10,11월이 가을 성수기다. 할머니들 곗날 단골들이 많아 거제도에서는 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이용이 많다.

저는 단골을 잡기 위해서 평상시에는 무료 밥 드시러 다니시는 노인 어르신들 우리 버스에 태워 급식소에 왕복 운행을 비롯, 어버이날, 노인의 날을 맞아 관광명소 여행을 수년 동안 무료로 섬겨왔다. 관광버스에 한려관광여행사라고 붙여져 있으니 자동 홍보가 될 수밖에, 거제도에서 돈을 버니까 지역의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것이 당연지사라고 생각했다. 불황이 뒤따른다지만 꾸준히 지역에서 효도사업을 해 온 덕에 큰 타격을 받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제 어머님이 일찍 돌아가신(아버지는 지금 한 돌아가신 지 5년 정도) 연유로 어떻게 보면 부모 없는 고아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노인정에 가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다 우리 어머님처럼 보인다.”

임 대표는 거제시 맑은샘병원 설립자 이종삼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갈릴리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병원에 출퇴근 셔틀버스를 대여하면서 관계를 맺게 된 이 목사의 집요한 권유로 신앙생활을 가지게 됐다. 자신을 가리켜 아직은 잡사라고 말하지만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과 섬김, 전도(60여명), 아멘은 일등 교인이다.

성격이 임 대표를 대변하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이지만 한편으론 여행관광업을 해서인지 노래와 입담은 웃음보따리 그 자체다. 특히 거짓이나 숨김이 없이 바르고 곧으며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한 솔직담백한 면이 장점이다.

예수님을 영접하기가 쉽지 않았을 터, 사업 때문에 교회를 다니게 됐지만 갈릴리교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보배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릴 때는 교회를 다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제가 중학교 무렵, 나보다 한 살 많은 형님이... 집안이 참 좋은 집안으로써 가족 모두가 교회를 다니고 있었다. 나보고 같이 교회가자는 말에 두말 안하고 따라갔죠. 그 교회가 부산 북교회인데, 그 형님이 나한테 10원짜리 동전 하나 주면 나는 5원짜리 두 개 바꿔서 5원은 까먹고 5원가지고 연보함에 넣고 한 적이 있었다. 세월이 지나 연결이 돼 91세 되신 어머니를 거제도에 초청, 관광도 시켜 드리고, 용돈도 드렸더니 그 다음에 오셨을 때는 아들한테 받은 30만 상품권을 주시면서 군식아 내가 너무 대접을 잘 받아서... 이거 성일이가 주던데 군식이 네 줄라고 가지고 왔다며 옥신각신 끝에 어쩔 수 없이 받은 적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다시금 교회를 다닌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사실은 교회를 다니게 된 동기가 처음에는 교회에 다녀야지 만이 손님을 내가 많이 끌 수 있겠다. 교회 쪽에 가면 사람이 버글버글 하니까 그래서 교회에 가게 됐다는 것이 정답이다. 군대서 고생을 면하러 교회를 다닌 적이 있다. 하사로 전역했으니까 참 고생 많았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좀 편하게 생활하겠나 싶어서 아! 그래! 주일날에 교회 가버리면 훈련도 빡세게 안 받고 고참들도 심부름도 안 시키고 그래서 교회가게 됐다. 교회가면 단팥빵도 주고 우유도 주고 그래서 옛날에 다니던 추억이 살아나 신앙의 불이 좀 붙을 때쯤 제대를 했으니 삭으라들 수밖에... 2의 불이 확 붙게 된 것은 전적으로 갈릴리교회 이종삼 목사님을 만나고부터였다.

이종삼 목사님이 설립하신 맑은샘종합병원에 여행사 버스 2대를 셔틀 버스로 운행하고 있었으니 맑은샘병원 협력업체였다. 소풍 겸 워크숍 겸 해서 거제도 해양사 근처에 있는 노자산에 가신다며 놀러오라고 몇 번을 얘기하시니 이거 마다하면 좀 그렇고 해서 따라가게 된 것이 인연이 돼 집사까지 됐다. 이종삼 목사님은 제게 있어 영적 아버지인 셈이다.”

임대표의 신앙심도 뿌리를 내리고 있다.

열정은 전도에서 엿보인다. 지금까지 60여명에 달하는 자들을 전도했다. 전도된 자들의 가족까지 합하면 더 큰 숫자다.

어느 날 꿈에 하얀 불빛이 나타났는데, 그 불빛 속에서 내가 너를 지켜 주리라는 음성을 듣고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 꿈이 생생해서 우리 집사람한테 이야기하고 전화로 목사님한테 이야기를 했더니, ‘우리 임 집사님은 이제 하나님을 영접하신 것 같네라고 말씀해 주셨다. 저는 그 순간 오랫동안 교회에 다닌 사람들 보다는 하나님 일도 적게 했는데 내가 그럼 어떤 것을 해야 되겠는가? 생각 끝에 전도를 떠올렸다. 교회 다니기 전 지인들이랑 술 마시고 담배도 하고 했는데, 교회 다니고부터 술 담배를 다 끊어버리니까 주위에 있는 사람들 모두 임군식이 교회 다니고 나니까 술 담배 다 끊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교회를 다니면서 성품까지 변하는 등 모든 것이 단번에 변하니깐 주변 지인들이 새롭게 보기 시작했고, 전도에 불을 지핀 저는 지인들에게 첫마디가 교회 갑시다.’였다.”

임대표의 전도 간증에는 다양한 전도 방법이 쏟아졌다.

전도대상자를 품으면 시간과 물질, 용기와 대담성이 무차별 투자됐다. 3,40년 다닌 장로들 보다 더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를 불살랐다. 이는 하나님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십자가가 없던 집에 십자가와 성경말씀 액자, 또 전도왕 상장 등이 벽마다 걸리면서 교회 다니는 분위기가 물씬 풍겨났다.

예수쟁이 전도왕 변신은 아내가 가장 반겼다. 술에 찌들어 새벽에 귀가하던 것이 사라졌다. 또 회사에서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무장됐기에 고객 전도가 우선이었다. 그러려면 친절과 서비스가 이전보다 몇 배나 전제가 돼야했다. 이는 고객도 늘어나고 전도에도 수월해 지는 일석이조의 열매를 맺어 갔다.

교회에서는 전도왕 임 집사 최고라는 엄지손가락이 매주 마다 뒤따른다.

(주)한려관광여행사 홍보 광고문
(주)한려관광여행사 홍보 광고문

()한려관광여행사 임군식 대표는 지역에서 선두주자 장수하는 비결에 대해 구체적으로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봉사와 섬김을 꼽았다.

어린이통합차량안전협회위원장, 아파트자치회 회장 10년 역임, 라이온스 로타리클럽, 교육지원청청소년선도위원, 장평주민자치운영위원, 장평발전위원회, 무료급식 봉사, 나눔플러스 봉사 등 지역을 위해 헌신해 왔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한 장면 있다고 했다.

거가대교가 생겼을 때 지역의 노인들을 한려관광버스에 먼저 태워서 그쪽으로 먼저 한바퀴 돌았던 적이 있다. 거가대교 지하에 해상터널이 어떻게 생겼는가? 설계도하고 도면을 딱 보고 노인들이 와따! 우리가 세상을 오래 살았다. 이런 것도 보려고 살았는 갑다. 우리 임 사장이 맨날 화, , 목 와가지고 돕더니 여기까지 구경시켜 주는 갑다. 이제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끝으로 임 대표는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가 타지에서 돈을 번 자수성가한 사람으로서, 제 재산의 1은 제가 가지고 1은 자식들 주고 8은 다 사회에 환원한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인터뷰/필리핀 품성사관학교 교정에서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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