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고려학원 제28대 법인이사장 옥수석 목사
대담/고려학원 제28대 법인이사장 옥수석 목사
  • 김성원 선임기자
  • 승인 2019.07.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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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적법하게 관리, 후대들에게 잘 물려주는 것"
지난 8일(월) 오전11시 고신대 한상동홀에서 제28대 학교법인 예장고신총회 고려학원 이사장 및 이사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이날, 이사장에 취임한 옥수석 목사(거제교회)는 법인 운영 및 발전과 관련,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8일(월) 오전11시 고신대 한상동홀에서 제28대 학교법인 예장고신총회 고려학원 이사장 및 이사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이날, 이사장에 취임한 옥수석 목사(거제교회)는 법인 운영 및 발전과 관련,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관 적법하게 관리, 후대들에게 잘 물려주는 것"

대담/학교법인 예장고신총회 고려학원 제28대 이사장 옥수석 목사

 

학교법인 예장고신총회 고려학원(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이사회 서기로 섬겨왔던 옥수석 목사(거제교회)가 지난 422() 개최된 제68-2회 제3차 임시이사회서 만장일치로 제28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법인 산하에는 고신대학교(부산) 고려신학대학원(천안), 복음병원(부산 송도) 세 기관이 있다. 고신대학교는 안민 총장 체제 하에 제2의 비상을 하고 있다. 특히 성경말씀을 토양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할 기독 인재양성에 심혈을 쏟고 있다. 나아가 개혁주의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 겸비, 넓고 깊은 학문 연구와 기술 습득 진력, 하나님의 나라와 인류사회를 위한 봉사 등을 교육목표로 지향하고 있다.

이사장에 선출된 옥수석 목사는 고신교단의 정체성을 3개 기관 위에 확립시켜 나가야할 뿐만 아니라 상생발전과 위상정립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이사장에 선출돼 교육부 및 총회 인준을 거쳐 7월 8() 오전11시 고신대 한상동홀에서 취임식 거행에 앞서 옥수석 이사장을 만나 법인 운영(대학교, 병원) 및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들어봤다.

한편, 취임식에서는 1부 예배에 이사 전우수 장로(사회), 장로부총회장 서일권 장로(기도), 총회장 김성복 목사(설교), 코람데오앙상블(찬양), 부총회장 신수인 목사(축도)가 각각 섬겼으며, 2부 이.취임식에서는 이사 김종철 목사의 사회, 27대 이사장 황만선 목사에 공로패 수여 및 이임사, 신임이사장 약력소개 및 인사, 이사장 취임선서, .취임 이사장의 법인기 전달, 이사장 옥수석 목사의 취임사, 증경총회장 김철봉 목사증경총회장 김상석 목사의 축사, 기관장인 고신대학교 총장 안민 박사신학대학원장 신원하 박사복음병원장 최영식 박사와 악수례, 감사 권오헌 목사의 폐회기도 등이 있었다.

이날, 김종철 목사, 조원근 목사, 김종선 목사, 정은일 목사, 김경헌 목사 등이 법인이사로 취임했다.

 

 

 

▲이사장 취임에 앞서 거제교회 카페에서 만나 대담을 가진 옥수석 목사는 취임 소감에서 웃음지어 보였다.
이사장 취임에 앞서 거제교회 카페에서 만나 대담을 가진 옥수석 목사는 취임 소감에서 웃음지어 보였다.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선출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만장일치 선임은 그리 흔치 않은 사례로써, 존경과 사랑을 받아 왔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사람을 이사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선임해 주신 이사님들과 인준해 주신 총회에 감사드립니다. 학교법인 감사 2, 이사 2년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사장의 책무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무거운 중압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워주셨으니 힘과 능력과 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사회의 만장일치의미는 목사님의 존경과 사랑 나눔이 되돌아 온 것이며 또 한편으로는 학교법인을 위해서 이끌어 가시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 받지 않았나 봅니다.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침 이사장이 될 수 있는 동기 이사님들 가운데는 저만 목사이고, 나머지 네 분은 장로님들이시기 때문에, 장로님들께서 저에게 양보를 해 주신 것입니다. 참으로 겸손하시고 훌륭하신 장로님들이십니다.”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의 역할이라면?

우리 교단이 운영하는 고려학원은 어느 교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소중한 기관입니다. 한국교회에서 대학과 신학대학원, 부속 대학병원을 가진 곳은 우리 교단이 유일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사학법인의 이사회는 그 책임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우리 이사회의 역할은 법인 산하 각 기관의 예산 결산 차입금 재산취득 처분 관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 결정하며, 임원의 임면과 각 기관의 교원 임면을 심의 결정하며, 기관 경영에 관한 중요사항과 수익사업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세 기관의 현안 문제는 무엇입니까?

세 기관의 공통적인 현안 문제는 두 가지 즉 정체성 문제와 재정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훌륭한 교회지도자와 국가 사회지도자를 양성해 내는 일에, 또한 의술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일에, 현재 실무를 맡고 계시는 대학총장님, 병원장님, 신대원장님과 함께 힘을 쓰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는 재정문제입니다. 법인 산하 기관들의 주인이 교단이기 때문에, 교단 교회들에게 현실과 현황을 잘 설명하면서 관심과 기도와 여러 가지 후원과 격려도 요청하겠습니다. 특별히 이를 위한 경영혁신위원회가 조직되어 현 상황과 문제점을 심도 있게 조사 연구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안에 혁신방안이 발표되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사회 운영 계획은 어떠하십니까?

총회의 뜻을 잘 받들어 이사회를 운영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이사회는 총회가 결정하여 산하 기관을 잘 돌보라고 선임하고 위임하여 주셨습니다. 따라서 이사회를 신임하여 주시고 맡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사회는 순수한 기관으로 운영되기를 원합니다. 교단 정치세력이나 외부세력이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잘 지키려고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교단의 유익과 기관의 발전을 위하여 이사회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이사장 선임 후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언론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고신대학교가 언론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보시는지요? 그렇다면 어떤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언론은 기능이 주로 비판적인 기능입니다. 따라서 비판을 하되, 내용을 잘 알고 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 가지 유언비어나 확인되지 않는 내용들이 기사화되지 않도록 언론사의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마치 아이들의 장난으로 던진 돌이 개구리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듯이, 부정확한 기사는 우리 기관에 심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사실에 입각한 정론 언론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언론과의 관계는 이사회 서기를 통하여 공식화 하겠으며, 모든 정보는 서기를 통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법인내의 직원들에게는 회의 내용이나 정보공개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통제하겠습니다.”


-고신대 발전방안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죠?

고신대학교 발전방안은 총장님과 집행부가 장단기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내년부터는 국가적으로 대학 입학생보다 고등학교 졸업생이 적어짐으로 말미암아 학생모집이나 재정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동안 우리 법인이 수익사업이 없어 학교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습니다만, 제 임기 중에 수익사업을 시작하여 학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병원의 재정문제 때문에, 위원회가 구성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학교법인 감사결과 2018년도부터 병원 재무상태의 우려가 제기되자, 제가 이사장으로 선임되기 전부터 경영진단을 위한 기초 조사를 한 후, 이를 근거로 이사회에서 허락하여 지금 복음병원 경영혁신위원회가 구성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사회와 병원을 대표하는 13분의 위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으며, 구성 목적은 현재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혁신을 통한 지속발전 기반구축을 마련하기 위함인데, 활동 결과에 따라 대책을 세워 나갈 것입니다.”


-노조와의 관계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요?

과거 복음병원 노동조합이 총회장소 점거 등의 좋지 못한 기억이 있어, 총회가 노조에 대한 염려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병원직원의 76%가 노조원들로서, 대부분이 우리 교단 목사님 장로님 성도님들의 자녀들이며 교단 교회에 출석하는 신실한 성도들입니다. 저들은 우리의 사랑스런 가족이며 국가가 인정하는 공적 단체입니다. 불합리한 요구나 불법적인 주장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책망하겠지만, 그러나 병원을 함께 세워 가야 할 가족으로서 대우할 것입니다.


-산하 기관 구성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법인 산하 각 기관 교직원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셔서 함께 일하도록 직책과 직무를 맡기셨습니다. 제가 이사장이지만 여러분들께 해 드릴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여러분들이 평생 수고하고 일구어 놓은 기관을 적법하게 맡아 관리하고 잘 간수하여 후대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심기일전 최선을 다하여 한 마음으로 우리 기관을 잘 섬기고 세워가게 되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학교법인을 운영하셔야 하는데, 교회목회와 시간 안배를 어떻게 할까요?

학교법인에는 월요일에 하루 정도 출근하여 업무를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내용은 법인국장과 통화하여 얼마든지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교회목회에는 큰 지장을 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단의 재산인 법인과 산하 기관을 운영하고 감독하는 이 직책이야말로 너무도 중요한 일이기에, 우리 거제교회 장로님들이나 성도님들도 잘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거제교회가 금년에도 청소년 말씀캠프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지난 2003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농어촌 미자립 교회 청소년 초청 말씀캠프를 해 오고 있습니다. 금년이 아홉 번째 집회가 됩니다. 자체적으로 수련회나 캠프를 하기가 쉽지 않은 교회의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행사를 가짐으로, 첫째는 말씀의 은혜를 받고, 둘째는 타 교회 학생들의 신앙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도전을 받을 수 있으며, 셋째는 특강을 통하여 비전을 심어주고, 넷째는 문화공연을 통하여 공동체 의식도 훈련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목표를 가지고 행사를 하는 것입니다.

금년에도 훌륭한 강사님들을 모시고 준비하고 있으므로 많이 참가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옥수석 목사는?

법인 이사장에 취임한 옥수석 목사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와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중부산노회 노회장, 부산광역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부산광역시 경찰청 경목실장, 고신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 위원, 학교법인 고려학원 감사, 총회 한기총탈퇴건에대한대책위원회 서기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연제구목회자협의회 고문, 연제구이웃사랑회() 후원회장, 부산시민서포터즈 부회장, 부산광역시 경찰청 경목, 부산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 사장 김성원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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