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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
  • 승인 2019.03.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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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악마는 우리 안에 있었다"
-악마를 심는 사람들-
이창희 목사⦁시인, 월간문학 신인상 등단 ⦁시집 '다시 별 그리기' '고맙다'와 2권⦁부산문학편집 고문, 기장문학 이사, ⦁울산기윤실공동대표, 기⦁사⦁문⦁비 편집인
이창희 목사
⦁시인, 월간문학 신인상 등단
⦁시집 '다시 별 그리기' '고맙다'와 2권
⦁부산문학편집 고문, 기장문학 이사,
⦁울산기윤실공동대표, 기⦁사⦁문⦁비 편집인

"진짜 악마는 우리 안에 있었다"

       악마를 심는 사람들 

  <시평時評>

 

악마 이미지가 대중화 되고 있다.

악마惡魔"사람을 악한 길로 유혹하는 나쁜 귀신이다(국어대사전)" 그런데, 선량한 대중들에게 악마가 되어보자고 선동하는 세력이 있다. 2018. 6. 27 네이브 카페에서는 유치원생들에게 '붉은 악마가 되어 보라'고 가르친다.

1. 이들은 악마의 보편개념을 해체하고 '악마는 아름답다'며 미화한다. 2002 한일 월드컵 전 후로 조직적이며 전략적으로 악마 이미지를 심었고 '붉은 악마' 응원단을 발족하면서 대내외에 이를 공인받았다.

Red Devils가 새겨진 붉은 티셔츠를 입고 열광하는 선량국민들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몸짓이라" 광고 했고, 붉은 악마들 속에서 감흥의 눈물 흘리고 있는 소녀를 비추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눈물"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리고 '치우천왕'을 새겨 넣은 유니폼을 입은 유명 배우를 내세워 다섯 번 손뼉을 치며 대~한민국을 외치도록 가르쳤다.

국민들은 월드컵 기간 내내 붉은 악마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것이 자랑스럽게 여겨지기까지 했다.

그들의 광고 전략은 주효했고 붉은 악마의 물결은 유아들과 부모들에게 까지 파급되었다.

2. 왜 하필이면 '악마'였을까?

그들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때 외국인들이 명명해준 것이라고 주장한다. 빨간 유니폼을 입고 벌떼처럼 공격축구를 하는 한국 선수를 빗대어 'Red Furies' 그리스신화의 복수의 여신들 같다고 한 것을 근거삼았다는 것이다.

신화속의 여신과 악마와 악령을 어떻게 같은 의미로 볼수 있는지? 반론이 제기되었으나 묵살 당했다.

악마의 종교적 개념은 "불도를 방해하는 악신惡神으로서 사람을 악으로 유혹하고 멸망시키는 존재" .

기독교는 악마를 "사람에게 재앙을 가져다주거나, 하나님의 올바른 법을 어지럽히는 나쁜 신"이며, 악마의 영, 악령은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하는 존재" (아카데미 성경사전)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악마는 대적하고 물리쳐야할 존재다. 성경은 베드로전서 58절에 "정신 차리고 깨어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 악마가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아다닙니다"하고 경고하고 있다.

그런데도 그들은 남녀노소의 일반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응원단 명칭으로 '붉은 악마'를 우겼고, 당시의 좌파성향의 노무현 정부는 사조직 단체이기 때문에 관여할 바 아니라며 무대응으로 일관 했다. 이 후 붉은 악마는 국민들의 보편정서에 거리낌 없이 자리 잡게 되었다.

 

3.악마들은 악마로서 악마를 세력화 하는데 성공한 것인가?

"진짜 악마는 우리 안에 있었다"

김대중 행정부에서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를 지내고, 노무현대통령 후보 사회담당 고문을 역임한 전, 서울대교수의 진술이다.

뉴스엔조이 2018.10.19일자 기사에 통일부 장관(1993)을 지낸 한완상 씨가 "악마는 우리 안에 있다" 고 했다. 유치원 어린아이에게 "붉은 악마가 되어보자"며 악마를 심은 것이 이제 발현하는가? 내용인즉, 문재인대통령이 작년 9월에 평양에서 남북공동선언 할 당시 동행했는데 북한을 살피고 김정은 위원장을 보았더니 악마인줄 알았던 저들은 "우리(남한)보다 훨씬 열려있고, 김정은 씨는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능라도경기장 15만 명 관중 앞에서 문대통령이 핵 없는 한반도를 이야기 할 때,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는데 그 소리를 들으며 "진짜 악마는 우리(남한)안에 있었구나" 생각했다는 것이다.

 

악마를 심는 사람들과 진짜 악마는 우리 안에 있다는 사람에게 악마惡魔는 어떤 존재며 어떤 의미일까? 보편적 의미를 왜곡하면서 악마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저들의 저의는 무엇인가?

선과 악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선의 가치를 훼절함으로서 보수적 가치를 해체하려는 좌파적 책동이 아닌가? 악마적인 북한을 편입하려고 계획된 정치공작은 아닌가를 의심하는 이유다.

 

기독사상과 문화비평은 시평時評"한반도 평화와 한국 교회"를 주제로 한 토론회의 보도에 대해 아래와 같이 댓글을 달므로써 가름하고자 한다.

 

"진짜 악마는 우리 안에 있었다"는 한완상 전, 통일부장관의 주장에 대해-

 

" 우리 안에 악마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누구를 지칭하는가? 이복형을 독약 암살하고 정적들을 지금도 공개 총살로 숙청하는 김일성일가인가? 아니면, 인민들을 김씨 왕조의 근위부대 삼고 열병식장에서 이죽거리는 공산당 간부들인가? 아니면, 인민으로 더불어 낙원을 만들겠다면서 북조선 전역에 자신들의 우상을 세우고 그 존엄 앞에 인민을 지렁이처럼 기어가게 만든 독재자를 일컫는 건가? 혹은, 통일을 정치 수단 삼아서 북조선 체제를 용인하고 "2의 고려연방 사회주의공화국'을 건국하겠다는 남한의 좌파정부의 하수인들을 말하는 것인가?

댓글 다는 나도 2003년에 북한 평양을 두루 살펴보았고 묘향산 궁전을 가 보았다.

악마 중에도 가증스럽고 어처구니없는 괴물집단을 보았는데 씨는 어떤 안경을 쓰고 보았기에 우리보다 열려있고 김정은 위원장은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이었다고 하는가?

필자도 자본주의의 모순과 천박함을 보는 눈이 있고, 보수를 빙자한 수구세력들과 반도의 지형을 발판 삼고 한민족 분단을 제국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미국, 중국의 무자비한 술수를 보는 눈이 있다.

그런데, 악마와 결합한 요사스런 북한의 괴물들은 못 보고 남조선 백성들 속 악마를 보았다니,...요상하다.

악마성은 너와 나 속에도 있는 것이지만 스스로 악마이기를 주창하는 북한 악마와는 구별하셔

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싸잡아서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 더 악마적이지 않은가?

  

   이창희 목사

시인, 월간문학 신인상 등단

시집<다시 별 그리기> <고맙다>2

부산문학편집 고문, 기장문학 이사,

울산기윤실공동대표, 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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