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선제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자문위원장
인터뷰/박선제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자문위원장
  •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
  • 승인 2018.12.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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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봉합, 정체성확립과 수석상임회장이 대표회장 취임뿐
박선제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전 총회장-침례신학대학교 전 이사장-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부산지방경찰청 전 경목실장-안중근열사 전 선양 회장-대신침례교회 원로(2009년 은퇴)
박선제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전 총회장
-침례신학대학교 전 이사장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부산지방경찰청 전 경목실장
-안중근열사 전 선양 회장
-대신침례교회 원로(2009년 은퇴)

내홍봉합, 정체성확립과 수석상임회장의 대표회장 취임뿐

인터뷰/부산기독교총연합회 자문위원장 박선제 목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내홍을 겪고 있다.

자문위 중심으로 비대위가 구성돼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이하 부정준, 위원장 석준복 감독, 김상권 장로)’가 조직, 부기총 현 집행부와 첨예한 대립 양상을 띠고 있다.

일부 자문위원들(증경회장단)이 이중 공문 발송 제기 및 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지난 2018. 7. 26()일 개최된 ()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 40회기 대의원 임시총회가 파행됐다.

임시총회가 파행된 가운데 그 자리에서 자문위원 중심의 비대위 조직선포까지 이어졌다.

부기총은 임시총회 파행 및 비대위 구성 사태에 대해 전권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에 이성구 목사(시온성교회)를 선임했으며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제40-4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조직된 전권위원회는 임시총회 파행 사태의 책임을 물어 해당자의 회원권 일시 정지 및 영구제명 등이 결의됐었다.

이에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에서는 지난 1011일 부기총 41회기 정기총회 개최한다고 공고했지만 집행부가 법원으로부터 정기총회개최금지가처분신청을 받음에 따라 비상총회 형식의 조직인선을 가진 바 있다.

본지는 전권위원장 이성구 목사를 만나 사태의 본질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있었기에 금번 호에는 부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선제 목사를 만나,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입장을 들어봤다.

 

-은퇴하신 지가 꽤 오래됐습니다. 아주 건강하십니다. 건강 유지 비결과 함께 근황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신자에게는 청지기 직분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데, 우선 자신의 몸에 대한 건강유지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해야 주님의 사업도 돌 볼 수가 있고 또 선교활동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매일 한시간정도 걷기도 하고,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항상 기쁜 마음, 그리고 감사한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겠지요.”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을 역임 하셨고,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매김을 하셨기에 최근에 일어난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내용과 관련해서 마음이 아프겠습니다.

참 황당할 때가 많습니다. 40년 동안 교단이 연합해서 잘 지내오다가 가장 중요한 때에 부기총 분열과 같은 양상을 띠어서 하나님 앞에 또 교계에 면목이 없습니다. 그러나 바라옵기는 개인의 이기심 또는 몇몇 사람의 집단 이기주의가 부기총 분열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하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집단 이기심이 좀 작용 한 것이 오늘의 사태가 일어났지 않나 봅니다.”

 

-어떻게 보면 자칫 현 임원진과 증경회장 중심의 원로들 간 갈등으로 비추어 질 수가 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구체적으로 내홍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의 갈등의 원인은 교단연합정신이 부기총 목적이며 정체성입니다. 이것을 변경하려는 일부 집행부의 의도가 임시총회에 드러났기 때문에 이를 회원의 자격으로 저지한 데에서 시작이 된 것입니다.”

 

-지난 임시총회 시, 증경회장 중심의 비대위가 조직 된 바가 있습니다. 불법단체 임의단체 라는 꼬리가 뒤따름에도 비대위를 조직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사실은 만약에 임시총회 의안, 정관문제 또 차기대표회장 선임문제를 고집한다면, 비대위를 조직 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하는 것뿐이지. 그 당시 비대위를 조직 한 것은 아닙니다.”

 

-그 날 비대위 명단이 공포됐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기총 집행부의 주장은 임시총회 파행 시 비대위 조직 명단을 공개한 것은 사전에 이미 작업을 해 둔 것이 아닌가? 라고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의안들이 잘못됐다면 임시총회에서 이의를 제기했으면 될 것을 왜 파행으로 몰고 갔냐는 주장입니다.

조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선포한 것뿐이지 활동을 한 것은 아니지요. 사실 대안으로 한다고 발표했었죠. 조직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실이니까요. 사실은 임시총회 개최 전부터 정관개정이라든가 다시금 수석상임회장 선임 등을 할 것이다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그래서 그 대안으로 비대위를 조직해서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임시총회서 다루지 못할 의안들을 혹 어떤 변수로 통과 시킬지 몰랐던 것이죠.”

 

-이후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한 바, 부기총의 설립 취지와 현재의 운영방침과는 차이가 많다는 주장을 하셨는데, 어떤 차이가 있다는 거죠?

첫째도 둘째도 교단연합이지요. 이게 부기총의 정체성이지요. 현 집행부가 임시총회를 통해서 교회 회원제로 변경을 하는 데에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차이점 뭐냐면, 원래는 교단연합중심인데 교회회원제로 변경을 하려고 하니까 이것은 부기총 원래 설립정신에 어긋나죠. 교단연합중심이라면 각 교단의 대표들이 거국적으로 참여해서 연합사업을 도모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중심회원제는 개교회 중심의 연합체가 되는 것으로써, 이는 부기총이 추구하는 설립 연합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설립 목적에 어긋나는 정관개정 의도에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 설립 목적에 맞는 부기총을 바로 잡겠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 위원장명으로 부기총 대표회장님 앞으로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습니다.

저쪽에서는 내용증명을 보지고 않고 수취 거부를 해 현 집행부의 반응을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부득불 지난 1031일 비상총회를 소집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입장을 수용했다면 왜 비상총회를 왜 강행하겠습니까.(총회 없이 조직만 인선) 내용증명 조차 수취인 거절로 되돌아왔다면 우리랑 상대를 안 하겠다는 뜻이 아닌가요.

 

 

-내용증명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죠?

여러 가지 의혹들을 투명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권고로 압니다. 그렇다고 불투명 의혹을 가지고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부기총이 목적대로 제대로 운영되길 바라는 맘에서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조직된 것이죠. 그렇다면 임원회는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요구하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여 간격을 좁혀, 봉합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요구가 임원회에 큰 부담을 주는 게 아닙니다.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역시 부기총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번에 부기총 정상화를 위한 준비위원회는 임원회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아 보냈습니다.

-41회기 총회는 제40회 정기총회 시 적용하였던 정관으로 하며 전체임원명단도 그 당시 결의하여 선임되었던 전체임원 명단으로 회원을 구성하여 정기총회를 실시한다.

-41회기 정기총회 시 수석 상임회장은 합동측 김00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선임됨에 있어서 더 이상 차기 대표회장에 대하여 왈가왈부하지 아니한다.

-40회기 대표회장을 제외하고 다른 실무임원들은 일괄 사표를 제출할 것을 요청 한다.(사유: 다른 임원들은 이미 임기가 다 만료 되었고, 또한 정상화를 위한 총회 준비를 위해서 이며, 대표회장은 총회 소집권자 이기에 그 직을 총회 시까지 유지하도록 한다. 등의 내용으로써 특히 수석 상임회장 김00 목사의 대표회장 선임과 관련, 합동교단 부산의 6개 노회가 지지의사를 표명한 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원칙대로 진행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집행부에 바란다면?

여러 가지가 있을 수도 있으나, 한 가지만 보더라도 부기총을 대변한다며 신문을 제작, 부산지역교회에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혹시나 모를 광고 침범에 민감할 수밖에 없죠. 지역 내 광고시장은 한계가 있는데, 부산지역 교회를 대표하는 부기총이 신문을 제작하게 되면 광고시장이 그 만큼 좁아질 것을 우려한 언론사의 입장이 아니겠어요. 언론사와 갈등을 빚어가면서까지 신문을 제작한다는 것은 섣부른 결정이 아니었나봅니다. 차라리 언론사와 연합하여 부기총의 소식을 대변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부기총의 참된 모습이라고 봅니다.

특히 부기총 사무실이 온종합병원 내로 이전한 부분은 부기총이 발전보다는 도태되고 있다는 비난을 살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것을 하루속히 시정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부기총 내홍을 봉합하는 데 있어 대표회장을 역임하신 목사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제 개인생각이지만 일을 하다 보면 정책이 충돌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다만 아주 중요한 것은 정관에도 나타나듯 부기총 설립 목적을 변경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기총의 가치는 부산의 있는 17개 교단의 연합정신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 정신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 아무런 갈등을 일으킬 수도 없고, 부기총 조직도 정관에 규정된 대로 나가면 100년이 가도 흔들림 없는 부기총이 될 줄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성탄절이 가고 금년이 저물어 가는데 제40회기 집행부는 12월 말로 임기를 끝마치고, 정관대로 합동 측에 선임된 수석 상임회장 김00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부기총은 일원화 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것이 저의 중요한 견해입니다.(질문, 그렇다면 수석상임회장이 결의된 회의록이 있나요?) 수석상임회장 선임은 회의록에도 나와 있어요. 이는 결의가 됐다는 것 아닙니까? 회록에 있어요. 여기 있죠?(신문 보도 내용). 수석상임회장 김00 목사 기록 이게 회의록입니다. (질문, 40회기의 정기 회의록이지요. 원본 있지요.) , 회의록 그대로 있어요.

그러니깐, 결의된 회의록에 따라 김00 목사가 대표회장에 선임돼야합니다. 이것이 봉합의 시발점입니다. 잠시 갈등 속에 내홍을 겪고 있지만 성탄을 맞아 기쁨과 소망이 집행부 위에 가득 내려지길 기원합니다.”

대담/교회복음신문 사장 김성원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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