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21세기포럼 제45차 정례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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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기독타임즈/교회복음신문
  • 승인 2018.10.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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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을 통해 본 한국기독교의 치부와 반성’
재단법인 21세기포럼 제45차 정례포럼이 26일(금) 서면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재단법인 21세기포럼 제45차 정례포럼이 26일(금) 서면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PD수첩을 통해 본 한국기독교의 치부와 반성'

()21세기포럼 제45차 정례포럼

 

재단법인 21세기포럼 제45차 정례포럼이 26() 서면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부산기독교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21세기포럼 남일재 이사(동서대 교수)의 사회로 이사장 홍순모 장로의 인사말, 남일재 이사의 강사소개에 이어 곧바로 주제발표가 있었다.

강사로 등단한 정종훈 교수는 강연에서 강연의 핵심은 우리가 회개해야 할 것은 한국교회의 치부라며 “5개 항목으로 준비했는데, 핵심적인 것은 회개한 자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이 무엇인가? 고민해 보려고 하는 것이다고 강연 핵심 내용을 소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동서대학교회 최훈규 목사의 오찬 기도 및 식사 후 질의응답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21세기포럼은 45차 정례포럼 후 홍순모 재단 이사장과 양한석 부이사장, 강판녕 전 이사장, 이성만 이사, 배재인 제4대 시온클럽 회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현모 상임이사의 총회 소집의 취지 설명과 조지제 시온클럽 총무의 경과보고를 듣고 제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6일 오후 2, 서면롯데호텔)

이날 열린 ()21세기포럼 시온클럽 정기총회에서는 회장에 김희규 장로(대학교회), 부회장에 정징자 권사(수영로교회), 총무에 공승무 집사(대학교회), 서기에 이종한 집사(대학교회)를 각각 선출하고 조지제 장로(모라교회)를 자문위원으로 추대했다.

재단법인 21세기포럼 시온클럽은 오는 12월 중 취임식 등을 갖기로 했다.

본지는 재단법인 21세기포럼 제45차 정례포럼에서 강연한 정종훈 교수(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 교목실장)의 강의 내용을 일부 발췌해, 옮겨봤다.

강사로 초빙된 정종훈 교수(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 교목실장 )는 강연에서 "우리가 회개해야 할 한국교회의 치부”를 전제로  "회개한 자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이 무엇인가?”에 대한 핵심 5가지를 강조했다.
강사로 초빙된 정종훈 교수(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 교목실장 )는 강연에서 "우리가 회개해야 할 한국교회의 치부”를 전제로 "회개한 자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이 무엇인가?”에 대한 핵심 5가지를 강조했다.

어느 날 밤에 제가 북한산을 오른 적이 있습니다.

북한산에서 서울 시내를 보니까 굉장히 많은 교회의 십자가들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십자가들을 보면서 제가 참 자랑스럽다 감사하다 생각이 앞서야할 텐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을 고백합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세상에 소금이다 세상에 빛이다 선언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흔히 소금/빛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데, 그 앞에 수식어에 대해서는 간과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께서는 너희는 세상에 소금이다. 빛이라고 말씀하셨지 교회의 빛 교회의 소금 기독교인들의 모임에서의 소금, 기독교인들의 모임에서의 빛이라고 말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요 세상은 썩어 문드러져 있기 때문에 소금된 기독교인들이, 교회가 절실한 현장입니다. 또 세상은 어둡기 때문에 갈 바를 알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의 빛이 절실한 곳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 안에서 기독교인의 모임 안에서만 선남선녀인 것처럼 그렇게 폼 잡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 한가운데서 기독교인의 기독교인 됨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 우리의 교회에는 또 그리스도인은 어떻습니까. 세상으로부터 또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아주 무참하게 질타를 당하고 있는 것이죠. 어떤 의미에서는 교회나 기독교인들이 세상의 상식수준도 따라가지 못하는, 평균수준 조차도 유지하지 못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기에 세상은 교회를 향해서 또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손가락질을 하고 있다 질타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어찌 보면 오늘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 그리스도인들은 스스로를 정화할 수 있는 즉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오죽하면 일반 언론들조차도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부각시켜서 참으로 부끄럽게 하는지 이게 우리의 현주소 입니다. 저는 어떤 점에서 세상의 언론들이 이렇게 도리깨질을 하는 것은 그나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기대하는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기대치조차 없다 하면은 그냥 팽개쳐버리는 것이죠. 무관심한 채로 둬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1885년 한국 기독교가 시작되면서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은 소금으로 빛으로 그렇게 역할을 해 왔던 흔적이 있기에 여전히 세상은 교회와 크리스천을 향해서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이 상황은 마지막 기회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 마지막 기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되는 것이죠. 바로 이런 시점에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 회개가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회개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방향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저 일상화 된 그런 우리의 모습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진리의 말씀에 비추어서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과정이 회개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한국교회에 치부를 이야기할 때 나는 쏙 빼고 나는 말고, 이런 태도는 정말 금물입니다. 한국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 1천만 그리스도인들을 구성하고 있는 그런 점에서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는 나의 문제이고 한국교회의 문제다라는 문제의식을 갖지 않고서 오늘 이 모임에 참석하신 분은 아무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회개해야 할 한국교회의 치부는 무엇이 있을까?

5가지를 중심으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한국교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첫 번째로 교회세습입니다.

M교회의 경우 원로목사는 세습시키지 않겠다. 아들목사는 절대로 승계하지 않겠다. 이렇게 공공연하게 약속했었는데 현실은 세습을 하고 승계를 했던 것이죠. 그분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시험을 물려준 것은 아니다. 아들에게 십자가의 고난을 물려준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M교회를 승계해야만 주님의 십자가를 지는 것인지. 오히려 그것 때문에 한국교회에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데 그게 아들의 십자가라고 말 할 수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이 교회세습의 문제가 단지 M교회의 문제만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한국에 적지 않은 교회들이 이미 세습을 해 왔고 지금도 세습을 하고 있고 잠재적으로 세습할 교회가 참 많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세습은 무엇이 문제일까? 저는요 교회세습은 하나님 앞에서 교회 앞에서 사회 앞에서 자신의 양심 앞에서 죄다라는 것입니다. 죄이기 때문에 세습은 안 된다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머리이십니다. 이것을 뒤집어버리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범하는 죄 인 것입니다. 또 교회법은 세습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세습을 금지하고 있는 교회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습을 한다는 것은 교회 앞에서 범죄한다는 것입니다. 또 오늘 공공사회의 정서를 보면 재벌기업 조차도 재벌총수 승계하는 것이 녹록치 않습니다. 제대로 충분히 훈련이 되지 않고서는 재벌기업조차도 그 구성원들이 환영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서울 교통공사에 취업문제 친인척 자녀들을 취업시킨 것도 크게 문제가 되고 있고, 야당에서 국정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세상은 세습이라는 것을 관용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이것은 공공에 이익에 반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세상조차도 그런데 더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의로워야하는 교회가 세습한다? 이거는 사회 앞에서 범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세습을 진행하고 있는 분들에 내면을 보면 과연 그 양심이 편할 것인가? 하나님 저는 하나님 앞에서 당당합니다. 이럴 수 있을까요? 굉장히 양심에 꺼림칙한 일을 지금 행하고 있다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면 아마도 양심에 화인 맞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교회세습은 어떤 문제가 있는가 하면 원로목사와 승계목사를 우상화 합니다. 이 분 아니면 절대로 안 돼. 예수님이 오셔도 이 분 말고는 안 돼. 하는 마음이 그 속에 숨겨져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반대로 교인들 물화시키는 것입니다. 물로 보는 것이죠. 한국교회가 많은 교인들이 교회 여러 가지 비리나 어떤 안타까운 모습이 연출될 때 담임목사의 입장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르겠습니다. 담임목사가 또는 목회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증거 하는 목사라면 그 분을 존경하고 그 분의 가르침을 따라야 되겠지요.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인 것이지 담임목사의 말이 결코 우선이 되는 게 아닌 것이지요. 얼마 전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103회 총회가 있었습니다. 이 총회에서 헌법위원회 해석 채택을 할 거냐 말거냐를 두고 투표를 했습니다. 1360명이 투표를 해서 그 중에 511명이 찬성을 했고 849명이 반대를 했습니다. 저는 예장 통합에 목사입니다. 그래서 아주 관심 있게 이 내용을 봤습니다. 84962%의 총대가 반대한 것을 보면 아직 한국교회는 기회가 있구나. 아직 살아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그러나 반대로 51138% 되는 사람들이 교회세습을 찬성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모르겠습니다. 38%에 해당되는 분들의 이면을 보면, 첫째, 신학법에 무지하거나 둘째, M교회의 은혜를 입었거나, 셋째, M교회와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회사나 병원이나 양로원에서 생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랬을 것입니다. 또 그 내면에는 우리 집 아이도 세습시켜야 되는데, 하는 마음이 숨겨져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제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세습, 이것을 거부하고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회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교회는 하나님에 속한 하나의 교회입니다. 그리고 세상과는 구별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구원의 말씀이 예외 없이 선포될 수 있는 현장이 되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들이 전한 복음의 핵심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이 끊임없이 전파되어야 하는 곳입니다. 이제 한국교회가 교회의 교회성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낼 수 없다.

좌로부터 양한석 이사, 홍순모 이사장, 강사, 남일재 이사, 강판녕 이사.

한국교회의 두 번째 문제는 빨갱이 이데올로기입니다.

PD수첩을 보니까 M교회의 관계자들이 PD수첩 제작자들을 향해서 빨갱이’ ‘날도둑놈들반기독교 세력이라면서 제어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로 한국교회와 한국사회가 자신의 반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주로 빨갱이. 해방직후에 북한에서 토지개혁이 있었죠. 토지를 강탈당하고 재산 다 빼앗기고 월남하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또 우리는 전쟁을 통해서 전쟁의 상처와 아픔이 크지 않습니까? 그때 가족들이 졸지에 돌아가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아픔을 여전히 지니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빨갱이 이 공산주의자들은 철천지원수로 남아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 한국사회에서는 이 빨갱이 낙인이 찍히면 쉽지가 않습니다. 이 빨갱이 이데올로기 이면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세상의 보복의 논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보복의 논리라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갖다 대고 오리를 가자면 십리도 가고 겉옷을 벗어달라고 하면 속옷까지 벗어주는 가르침을..철저히 평화를 추구하도록 가르치셨던 것이죠. 그리고 예수께서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그 사랑은 이방인들도 한다. 예수를 따르는 제자들이 이방인과 차별화 될 수 있는 것은 이방사람들과 근본적으로 다른것은 어디에 있느냐? 원수까지도 사랑하는데 있다라는 것입니다.

삶의 패턴이라는 미국 신학자가 쓴 책을 보면 세 가지 사람의 유형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사람의 자식, 두 번째는 악마의 자식, 세 번째는 하나님의 자식. 다른 사람이 내게 선을 베풀면 선으로 응답하는 거죠. 다른 사람이 나에게 호의를 베풀면 나도 호의를 베풀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악으로 갚으면 나도 악으로 갚는 것은 사람의 자식, 악마의 자식이면 내가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풀었는데 그 사람이 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악으로 응답하는 사람은 배은망덕한 은혜를 모르는 것이 악마의 자식인 것이지요. 그러면 하나님의 자식은 뭐냐? 하나님의 자식은 상대방이 내게 악을 행했는데 악을 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악을 선으로 이기고 포용하고 선으로 응답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식인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이라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보여줄 수 있었던 절정의 사랑이었다.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원수에 대해서 네가 먼저 착해라 네가 먼저 나에게 신뢰할 만한 행위를 해라 요구하기 전에 내가 먼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포용하고 내가 먼저 변화하므로 상대까지 변화하게 하는 그런 기성교인 원수사랑에 단계까지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수까지도 구원받아야 할 대상 아닙니까? 사랑받아야 할 대상 아닙니까? 그것을 이해한다고 하면, 빨갱이 이데올로기에 더 이상 머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역사의 발전을 위해서 진정 열린 보수와 열린 진보가 필요하다는 것은 다들 동의할 것입니다. 좋은 가치를 지키자는 게 보수입니다. 진보, 잘못된 것을 고치자는 것이 진보입니다. 보수와 진보는 역사와 사회를 위해서 다 필요한 부분이다. 양자택일 할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해야 하는 그런 관계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내 생각이 다 다라고 생각하는 닫힌 보수. 내 생각이 다다 라고 생각하는 닫힌 진보. 이게 문제인 것이죠. 새는 두 날개로 난다고 하지 않습니까?

재단법인 21세기포럼 제45차 정례포럼  후 가진 이사진 기념촬영
재단법인 21세기포럼 제45차 정례포럼 후 가진 이사진 기념촬영

한국교회의 세 번째 문제는 물량주의와 맘몬이즘과 이중 이기주의입니다.

맘몬이즘이라는 것은 돈이다. 돈으로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돈이 하나님 못지않은 능력을 행사한다고 보는 것이죠.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이 이중 이기주의에서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잘되고, 죽어서 천국도 보장받고. 적어도 세상 사람들은 천국까지는 바라지도 않아요. 그저 자기들의 가치관에서 세상에서만 잘 살려고 합니다. 근데 이 기독교인들 가운데는 내가 예수 믿어 천당은 보장 받은 거고 더불어 세상에서도 가장 좋은 복을 다 누리는...이것을 일컬어서 이중 이기주의 속에 빠져있다고 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요한312절 말씀, 굉장히 좋아하실 겁니다. 저도 참 좋아합니다. “사랑하는 자여 내 영혼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장로가 가이오에게 편지를 쓰면서 서두에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기독교는 어떤 경우에도 복을 갈구하는 종교는 아닙니다. 그 복의 개념도 달리 해석해야 합니다. 나에게 좋은 것들이 독점적으로 배타적으로 주어진다는 것을 주로 복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성경은 나로부터 다른 사람에게 복이 흘러가는, 복의 근원의 복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뭐예요? 내가 너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겠다는 것이었고 내가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나도 축복하겠고 너를 저주하는 그에게 나도 그를 저주하겠다는 너를 복의 근원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감사의 조건, 기쁨의 조건 복의 조건이 되는 그 자체가 인 것이죠. 그리고 이라고 해석한 것 자체가 사실은 적절한 해석은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굿 뉴스, 좋은 소식이잖아요? 그걸 복음이라고 번역하고 있어요. 좋은 소식이랑 복된 소리는 질적으로 다른 겁니다. 예수께서 전하신 복음의 핵심. 좋은 소식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죠. 너희가 지금은 세상권력에 의해서 세상권세 잡은 자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고 있지만 하나님이 다스리는 그 나라가 도래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와 평화가 넘쳐나는 나라가 온다는 거예요 그 나라를 소망하면서 오늘을 살라는 것이 복음의 핵심인 것입니다. 좋은 소식의 핵심인 것이지요. 근데 우리는 복음에서 을 너무 좋아하는 민족이다 보니까 그렇게 해석을 하면서 많이 왜곡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경우에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 이외에 모든 것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만들어진 피조물이고 하나님의 것들에 불과한 것입니다. 근데 그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 입니다. 마태복음 634절 말씀을 보면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것을 너희에게 더 하실것이다 라고 말씀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한국의 모든 교인은 이 모든것을 갖기 위해서 하나님도 찾고 예수님도 믿고 이런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런 진지한 반성을 우리는 해야할 것입니다. 또 그리스도인의 실존은 한마디로 부활에 의한 소망을 갖고 지금 여기에서 십자가의 삶을 살아가는데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내가 나를 부인할 수 있는 것, 지금 내가 십자가를 질 수 있는 것, 그것은 어디서 에너지가 분출될 수 있는가 하면 부활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부활에 대한 소망이 없다면 누가 자기를 부인하고 누가 자기십자가를 지고 실행하면서 살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의 삶이 이 세상으로 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하나님의 긍극적인 나라를 소망하면서 오늘을 담담하게 예수께서 요구하신 그 삶을 살아내는 것이죠.

오늘 우리는 성공과 실패의 기준을 바꾸어야 합니다. 대게 큰 교회는 성공한 교회, 작은 교회는 실패한 교회. 교인수가 많고 교회재정이 규모가 크면 목회자들끼리도 처신하는 게 아주 황당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면 처음 묻는 게 교인 수 몇명? 교회재정 규모가 얼마? 그러면서 서열을 정해버려요. 노회에서도 목회자들의 모임에서도 누가 힘을 주느냐. 대게는 큰 교회라고 하는 목회자에게 힘을 줍니다. 작은 교회에서 몇 십 년 목회를 해도 총대 나가보지도 못해, 큰 교회에 취임한지도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총대로 나갑니다. 이게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우리교회를 통해서 우리 지역사회에서 실현해내고 있느냐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진정한 성공인 것이지, 단 다섯 명의 교인을 목회를 한다고 해도 그렇게 목회를 하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지, 그러나 저 M교회처럼 어마어마한 십만이 넘는 그런 교회 몇 백억에 1년 재정을 쓰는 교회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교회라고 한다면 그 교회는 실패한 교회, 실패한 목회자가 되는 것이지요.

 

한국교회의 네 번째 문제는 정치권력 지향적인 교계 지도자들입니다.

로마서131절 말씀을 보면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라 그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너무나 많이 왜곡되고 있다. 정치 권력자는 다 하나님이 세운 권력이니까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복종해야 한다고 가르쳤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로마서 134절 말씀을 보면 권세 잡은 자들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선을 실행하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바꿔서 말한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사역자가 아니에요.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자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방해하고 세상에 악의 편만 시키는 도구가 되고 있다. 그런 권력자를 우리가 그를 하나님의 일꾼 하나님의 사역자라고 할 수 없는 것이지요. 더욱이 우리 주님 예수그리스도께서는 나는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섬기려왔다고 가르치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면서 내가 스스로 이렇게 했으니 너희도 이렇게 해라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제자들을 향해서 너희는 세상권력자처럼 되지 마라, 그들은 자신의 이해관계 부, 권력만을 위해서 살고 있으니 너희는 그렇게 살지 마라, 그것이 예수님의 당부 아닙니까? 종이 주인노릇을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주객이 전도됐다. M교회 목사님은 나는 하나님의 종이다. 머슴이라고 했던 분이다. 그래서 지게까지 지고 머슴 퍼포먼스를 했던 분이다. 근데 정말 그 분이 하나님의 종이었는지, 하나님의 머슴이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자기교회 목사님을 소개할 때 우리교회 종님 이십니다그것은 그 목회자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속에서 표현하는 거예요. 나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는 당신이 죽으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정말 형편없는 존재입니다. 저는 오직 주님대신 당신만을 위해 살겠습니다는 인격적인 고백을 하는 사람을 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게 계급이 되었어요. 종님입니다. 종님. 이 주객전도된 한국교회의 현실을 우리는 뒤집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할 것은, ‘이슬람포비아입니다.

지금 예멘에 내전이 발생해서 주민들이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서 뭔가 가진 사람들은 해외로 도피를 해야 합니다. 근데 우리나라 제주도는 무비자로 입국을 할 수 있는 곳이라서 5백여 명의 예멘인들이 입국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난민신청을 했습니다.

이 난민신청에 대해서 우리사회는 극대 극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다종교 사회입니다. 어느 특정종교만 배타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한국사회도 오래전부터 다양한 종교들이 공존해 왔습니다. 심지어는 기독교 문화권이라고 말하는 유럽조차도 이제는 다종교 사회입니다. 그런데 어떤 특정종교가 다른 종교를 용납하지 못하고 배척한다면 거기에는 긴장과 갈등이 있는 전쟁만 있을 뿐입니다. 평화를 가르치고 평화를 실천해야할 종교 때문에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는 건 종교의 아이러니죠. 하나님께서는 나그네를 환대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노예생활 할 때 그들의 울부짖음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출애굽 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너희가 노예생활 하지 않았느냐 너희가 나그네 되지 않았느냐 그러니 너희는 나그네를 잘 대접하라고 하신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고 가르침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명령을 거역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만 이 명령이 유효합니까?

아웃바운드의 종교도 우리를 찾아온 인바운드도 외국인들의 저비용 고효율 이다.

예멘인들? 그들을 받아서 한 형제 자매가 된다면 우리의 도덕적 윤리적 우월성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입니다. 그 일을 교회가 주도해야 하는 것이다. 돌봄. 섬김. 나눔에 사랑을 실천하는 것 이것야말로 최고의 선교다.

그렇다면 회개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첫째는, 작은 예수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생활신앙으로 사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든 세상에서든 주일날이든 평일이든 동일한 그리스도인의 실존을 갖고 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선한사마리아인처럼 살아가야 한다.

선한사마리아인은 내 것은 네 것이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의 가진 재산 지위 명예 권력 이 모든 것들은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게끔 쓰는 것입니다. 그것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을 위해서 써야 하는 것이다.

15171031일 마틴루터가 교회를 개혁했습니다. 며칠 뒤면 501주년 기념일이 됩니다. 그때 교회개혁으로 교회개혁이 완성됐습니까?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오늘도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또 오늘에 한국교회는 아트 콘테스 초대교회의 아름다웠던 공동체를 회복해야하는 노력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교회개혁의 다섯가지 원리가 있습니다.

오직 성령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

이 원리는 지금도 유효하고 이 원리는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한국교인의 삶을 새롭게 하므로 말미암아 명실상부한 희망, 명실상부한 소금, 명실상부한 빛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26일 오후 2시 (재)21세기포럼은 제45차 정례포럼 후 개최된 (재)21세기포럼 시온클럽 정기총회.
26일 오후 2시 (재)21세기포럼은 제45차 정례포럼 후 개최된 (재)21세기포럼 시온클럽 정기총회.
(재)21세기포럼 시온클럽 회장에 선출된 김희규 장로(대학교회)
(재)21세기포럼 시온클럽 회장에 선출된 김희규 장로(대학교회)

정리, 교회복음신문/한국기독타임즈 이인영 기자 cg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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