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취재 / (사)비전위드스쿨 필리핀 캠퍼스 및 필리핀나눔의교회
탐방취재 / (사)비전위드스쿨 필리핀 캠퍼스 및 필리핀나눔의교회
  • 교회복음신문
  • 승인 2018.07.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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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전위드(VisionWith), '위드(With)의 비전(Vision)'을 말하다
지구촌 다양한 국가의 기독인 리더자 양성
필리핀 클락 인근의 엥헬레스 시티에 위치한 '비전위드스쿨 필리핀 캠퍼스' 내 수영장 건너편에는 본관이 보인다.
엥헬레스시티에 위치한 '비전위드스쿨 필리핀 캠퍼스' 내 수영장 건너편에는 본관이 보인다.

비전위드 이사장 김성은 목사는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에 대해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는 1500여 평의 대지위에 연건평 800평의 건물이 들어 서 있고 약 80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하지만 한국 정관 캠퍼스의 경우 600여 평의 실내 시설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은 점심식사 후 자전거로 30분 이동하여 임랑해수욕장에서 두 시간여의 바다수영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주변의 평일에 텅텅 비어있는 체육공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학생들은 우리학교를 위한 전용운동장이라고 말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언제든 사용한다. 해운대의 열기구전망대의 3천 평에 이르는 백사장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곳이 바로 우리의 캠퍼스이며 교육장인 것이다. 필리핀 캠퍼스 또한 이미 훌륭한 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그 시설에 국한되지 않는 교육을 시행할 것이다고 소개했다.

 

꿈과 희망, 행복한 다음세대를 세워 가는 ()비전위드(이사장 김성은 목사)의 비상(飛上)이 끝이 없어 보인다.

금년에 오픈한 해운대 백사장 열기구, 현지 농수산물 전국 유통 구축 등 잇단 비전을 품은 ()비전위드가 필리핀 품성사관학교(교장 한창수 선교사)와 위드 (With)해 필리핀 캠퍼스를 통한 글로벌 시대의 대안학교 및 국제학교를 운영, 복음으로 무장한 인재양성에 기치를 올리게 됐다.

숲속에서 바라 본 본관
숲속에서 바라 본 본관

이에 따라, 앞으로 비전위드 스쿨 프로그램을 필리핀 현지 학생들을 중심으로 펼쳐가게 될 것이며 아울러 복음을 실은 나눔 실천 일환으로 캠퍼스 내에 '나눔의교회'까지 설립했다.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 마련 및 필리핀 나눔의교회설립 감사예배에는 이사장 김성은 목사를 비롯, 고문 안용운 목사, 회장 김성우 장로, 본지 김성원 사장, 박현수 목사(순복음감천교회), 이을기 장로(부산나눔의교회), 조성직 본부장(부패방지총연합회부산본부) 20여 명이 동행했다.

기숙사 전경
기숙사 전경

하오빌 빈민촌을 방문하다

지난 713() 필리핀 현지에 도착한 일행들은 클락 인근 엥헬레스 시티 소재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 필리핀 품성사관학교) 게스트하우스에 여정을 풀었다.

일행들은 주일에 있을 감사예배에 앞서 앞으로 비전위드가 필리핀 현지인들을 품어야할 인근의 빈민촌을 둘러봤다.

우기 철이라 일행들이 머무는 내내 비가 내렸다.

교회당 및 체육관
교회당 및 체육관

주일에는 필리핀 빈민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ANGELES CITY, HAOVIL MABALAKAT CLAK에 세워진 새순교회를 들려 예배에 참석했다.

수십만 평의 녹지 위에 판잣집을 짓고 살아가는 빈촌 가정의 어린이들이 놀이터로 삼은 새순교회는 예배 시작 전부터 시끌벅적했다. 찬양과 말씀, 율동 등 아이들의 참여는 적극적이었다. 현지인 목사 부부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비지땀을 흘리며 찬양과 성경공부, 말씀선포 등 예배를 인도했다. 예배는 점심때가 돼서야 끝났다.

도서관
도서관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 마련 후 첫 번째로 가지는 나눔의 현장이 이어졌다.

미리 준비해 온 점심을 일행들이 손수 밥과 반찬을 담아 아이들에게 나눠주었다. 해맑은 웃음을 간직한 아이들은 금새 그릇을 비우고는 낯선 한국인들이 제공하는 음식에 연신 고마움의 인사를 건넸다. 동네 주민들도 점심밥을 나눠준다는 소식에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기숙사 실내 모습
기숙사 실내 모습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 내 나눔의교회이 곳에 왜? 세워져야 하는지?” 새삼 설립 의미를 갖게 하는 시간이었다..

일행들은 하오빌 빈민촌을 한 가정 한 가정 둘러 봤다. 잦은 비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필리핀 날씨 속에서 엉성한 판잣집을 주거지로 견디어내는 것이 신기했다.

자율학습의 교실
자율학습의 교실

동네 청년들은 하는 일 없이 삼삼오오 모여 카드놀이로 하루를 보내는 듯 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청년들은 이러한 생활에 익숙하다는 듯, 뚜렷한 마을 개선 자구책을 강구하는 모습도 없어 보였다.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에서는 이 곳 13명의 자녀를 둔 한 가정의 아들 한 명을 데려다가 양육을 하고 있다. 이전 품성사관학교 한창수 교장이 늘 꿈꿔왔던 사역이기도 하다. 비전위드가 함께하면서 사역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나눔의교회' 설립 감사예배 후
'필리핀나눔의교회' 설립 감사예배 후

특히 나눔의교회가 척박한 땅, 복음의 불모지인 이곳 빈민촌을 품어야 할 시대적 사명이기도 했다.

가엾고,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한 채 일행들은 아이들이 모인 다른 곳으로 이동, 남은 음식 나눔에 나섰다.

이어 다음날에도 빈민가를 찾았다. 비전위드 사역에 동참한 일행들은 미리 준비한 점심을 동네 중심부에서 아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아이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끄러워서 선 듯 나서지 못하고 구경을 하던 동네 어른들까지 점심식사에 동참했다.

이어서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 학생들로 구성된 워십팀이 CCM찬양과 더불어 흥겨운 율동을 선물했다. 아이들의 웃음꽃이 만발했다.

하오빌 인근의 새순교회 예배 후 어린이들에게 점심식사 나눔의 봉사
하오빌 인근의 새순교회 예배 후 어린이들에게 나눔의 점심봉사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정도로 박수와 흥이 이어졌다. 인종, 국가, 종교를 단번에 뛰어 넘는 워십과 찬양의 열정이 마을을 떠들썩케 했다.

작은 나눔 하나에도 빈민가의 어린이들은 해맑음 웃음을 지어 보이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필리핀나눔의교회' 설립 감사예배
'필리핀나눔의교회' 설립 감사예배

필리핀 나눔의교회 설립 감사예배

한국 최초교회는 중국에서 로스선교사에 의해 병 고침을 받고 예수님을 영접한 조선인 두 청년에 의해 1883516일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소래마을) 소재에 세워진 소래교회다. 소래교회는 언더우드 선교사, 아펜젤러 선교사가 188545일 부활절 아침, 제물포항에 도착하기 2년 전 조선인에 의해 세워진 교회이다.

2년 뒤 인천내리, 정동제일, 새문안교회가 차례대로 세워졌으며 새문안교회가 장로 2명을 세움으로 한국 최초 조직교회가 됐다.

이로부터 135년이 지난 2018.7.15.일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인에 의한 필리핀나눔의교회가 설립됐다. 설립 목적은 나누고 받는 것이 아니라 조건 없이 나누고 베푸는 것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안용운 목사(온천교회 원로목사)의 설교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 안용운 목사(온천교회 원로목사)의 설교

일행들과 현지인 학생, 교사, 어린이들이 함께 참석한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 내 필리핀 나눔의교회설립 감사예배 1부는 ()비전위드 이사장 김성은 목사의 인도로 회장 김성우 장로(기쁨교회)의 기도, 이을기 장로(부산나눔의교회)의 성경봉독, 필리핀나눔의교회 찬양팀의 특송, 안용운 목사(온천교회 원로)의 설교, 박현수 목사(순복음감천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비전위드 회장 김성우 장로(기쁨교회)가 필리핀나눔의교회 설립 감사예배에서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비전위드 회장 김성우 장로(기쁨교회)가 필리핀나눔의교회 설립 감사예배에서 대표기도를 하고 있다.

이날, 안용운 목사는 사도행전 16:6-10(Acts 16:6-10), ‘성령의 인도를 받는 선교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교회의 주인은 성령님이다. 비전위드의 필리핀 시작은 미약하지만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 하나님의 역사를 창대하게 이뤄가야 한다.”교회와 선교단체는 불가분의 관계다. 본문에서 사울과 바울을 안수하여 세우고 선교사로 파송했다. 교회도 있지만 선교단체도 많다. 교회 못지않게 선교단체도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워나가데 있어 중요하다. 나눔교회는 지역교회지만 비전위드는 선교단체다. 함께 가는 교회와 선교단체다. 성경말씀대로 모든 선교는 성령이 역사하신다.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와 함께 역사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성령님이 선교사들을 주도적 인도하신다. 그러기에 선교는 성령님과 함께 해야 한다. 선교사는 첫째로 내적 확신, 둘째로 하나님의 기뻐하심, 셋째로 내적 음성 들어야한다. 그리고 선교의 완성을 위해서는 팀워크의 협력과 무엇보다 강조되는 성령님의 인도, 성령님의 동행이 뒤따라야한다고 강조하며 비전위드가 세운 필리핀 나눔의교회를 향한 당부의 말씀도 뒤따랐다.

2부는 축하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비전위드 비전트립에 동행한 일행들이 빈민촌 중심지역에서 점심을 나눠 주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비전위드 비전트립에 동행한 일행들이 빈민촌 중심지역에서 점심을 나눠 주며 봉사활동을 펼쳤다.

먼저, 이사장 김성은 목사의 필리핀 나눔의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세워졌다는 설립 취지의 설명이 있었으며 이어 원덕호 부패방지 국민운동총연합 상임대표(비전위드 상임고문)의 축사, 본지 사장 김성원 장로(교회복음신문, 부산기독언론인협회 회장)의 권면, 한창수 선교사(비전위드스쿨 필리핀캠퍼스 교장), -임은택 목사(비전위드스쿨 정관캠퍼스 교장), 김성은 목사(필리핀나눔의교회) 등이 차례대로 등단 필리핀 현지인들을 섬기기 위한 필리핀나눔의교회 설립을 축하와 권면, 인사로 함께 했다.

이날, 한창수 선교사는 인사에서 필리핀 선교 14년 째 접어들었는데, 가장 든든한 후원자 아버지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비전은 필리핀인들과 함께 하라는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다녀가시면서 또 오겠다.’ ‘돕겠다.’등 수도 없는 말을 들었지만 실천한 분이 없었기에 힘들게 선교를 펼쳐왔다고 그간의 고생을 토로했다.

이어 오랫동안 운영해 오면서 몸과 맘이 지쳤다. 학교와 센터운영 포기상태서 하나님께 기도로 더 이상 안 하겠다고 싸운 자리에서 교회를 설립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이다. 이제는 비전위도 김성은 목사님과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비전을 함께 꿈꾸게 됐다. 학교와 교회를 세우고 지원하는 일, 필리핀 목회자 양성에 집중하는 비전을 두고 힘닿는 데까지 열정을 불사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일행들이 머무는 내내 손수 새벽시장, 식단, 청소, 설거지 등 땀범벅으로 섬기는 한창수 선교사의 모습이 필자의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한 선교사에 이어 등단한 임은택 목사는 인사에서 사람은 무엇을 남기느냐? 우리는 우리의 문화 생활습관을 물려준다. 비전위드스쿨은 다음세대에게 무엇을 물려 줄 것인가? 다른 것은 몰라도 20년 후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를 배출해 낼 자신이 있다.”비전위드스쿨은 학생들 스스로 헤쳐 나가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교육시스템으로써, 한국이 세계에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재양성 및 배출에 집중하며 나아가 비전위드필리핀캠퍼스가 세워진 만큼, 필리핀 아이들을 키워서 필리핀을 이끌어갈 기독인 차세대 지도자 배출에 비전을 품고 나아갈 것이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이어 ()비전위드 이사장 김성은 목사임은택 목사(비전위드정관스쿨 교장)와 한창수 선교사(비전위드필리핀캠퍼스 교장)는 제게 있어 인격적 신앙적으로 믿음과 신뢰가 가며 인생 최대의 만남으로 본다하나님께서는 어떤 사람들에게 뛰는 재주 나는 재주를 주셨는데, 나는 그런 재주가 없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부탁하는 재주를 주셨다. 나는 사람, 뛰는 사람에게 부탁하는 재주가 있다.

한창수 선교사님 만나서 그의 선교사 꿈, 아픔, 눈물을 샀다. 나는 영화로 말하면 영화제작자이다. 주연 출연자의 이름은 빛나지만 영화제작자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는다. 제 곁에는 많은 동역자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비전을 주셨고 그 꿈을 한국과 필리핀에서 이뤄 갈 것이다"고  비전위드필리핀캠퍼스의 비전을 밝혔다.

금번에 비전위드스쿨 필리핀캠퍼스 및 필리핀나눔의교회가 각각 설립됨에 따라 필리핀 인재양성과 인근의 하오빌 빈민촌의 다음세대 집중 양육 사역을 병행, 일행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선교정책에 적잖은 반향(反響)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비전위드 이사장 김성은 목사

(사)비전위드 이사장 김성은 목사
(사)비전위드 이사장 김성은 목사

-비전위드 필리핀 캠퍼스를 운영하게 된 배경이라면?

)비전위드는 행복한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직접적인 교육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웃도어나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청소년 성취포상제 그리고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한 연구소 및 기관을 두고 있고 IT기업, 영어플랫폼과 같은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마디로 다음세대를 세우는 플랫폼이 바로 사)비전위드이다. 우리의 비전은 지구촌이기에 다양한 국가의 리더들을 양성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그 일환으로 필리핀 캠퍼스가 개교되었고 하나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의 규모는?

비전위드 스쿨 필리핀 캠퍼스는 1500여 평의 대지위에 연건평 800평의 건물이 들어 서 있고 약 80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하지만 한국 정관 캠퍼스의 경우 600여 평의 실내 시설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은 점심식사 후 자전거로 30분 이동하여 임랑해수욕장에서 두 시간여의 바다수영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주변의 평일에 텅텅 비어있는 체육공원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학생들은 우리학교를 위한 전용운동장이라고 말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언제든 사용한다. 해운대의 열기구전망대의 3천 평에 이르는 백사장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곳이 바로 우리의 캠퍼스이며 교육장인 것이다. 필리핀 캠퍼스 또한 이미 훌륭한 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그 시설에 국한되지 않는 교육을 시행할 것이다.”

 

-필리핀 캠퍼스 내 나눔의교회를 설립했는데...

필리핀 캠퍼스는 필리핀인들의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것은 필리핀 나눔의 교회를 설립한 배경과도 일맥상통한다. 한국의 학생들이 글로벌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장이 되기도 하겠지만 궁극적으로 필리핀의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교육지원과 후견인제도와 국제장학제도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필리핀 나눔의 교회는 필리핀인들의 신앙공동체가 단지 전도에만 목적을 둔 교회활동이 아니라 나아가 지역사회활동과 기독문화운동 등을 함께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며 인재양성의 종합적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다.”

 

-비전위드의 국내외 비전 전략이라면?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은 어떤 한사람이나 그룹에 의해 진행하기에는 벅찬 일들이 많다. 교육과 문화, 마을과 기업이 함께 해야 할 일이기에 사)비전위드와 신앙공동체인 나눔의 교회는 전통적인 영역에서 머물지 않고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해 나갈 것이다. 이에 많은 전문인들의 관심과 동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비전위드의 행보와 하는 사역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장되어지는지 지켜보는 것 또한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

 

인터뷰-비전위드스쿨 필리핀캠퍼스 교장 한창수 선교사

비전위드스쿨 필리핀캠퍼스 교장 한창수 선교사
비전위드스쿨 필리핀캠퍼스 교장 한창수 선교사

-필리핀 품성사관학교를 운영하게 된 배경이라면?

중학교 때 꽤나 성적이 좋았던 편이었던 저는 언더우드선교사가 세우신 경신고등학교에 입학한 시기부터, 마라톤, 야구. 축구 등의 운동과 경신성가대(합창단), 문예반,Young life(연합기독서클)등 다양한 활동을 했었다. 그런 연고로 성적은 반에서 중간성적을 유지하며 대학진학을 고민했다.

예수의 심장을 지닌 민족의 세계적 리더 양성학교를 제 마음속에 키워주셨는데, 신학교와 사범학교 선택을 두고 고민하던 저는 사범대를 졸업하고는 신대원 진학을 포기했다.

다시 감자탕교회 고등부교사로 섬기던 중 더 많은 아이들이 갈등하고, 힘겨워하는 것들을 보며 한 영혼 한 영혼 만져주는. 청소년 사역, 아이들의 꿈을 세워주는 학교를 꿈꾸게 되었다.

 

-몇 년간 어떤 비전을 품고 운영해 왔는지?

“200612월 시작한 품성학교 첫 번째 캠프를 시작하게 되었고 200841기생들을 선발하며, 예수의 삶을 실천하고 그 분의 정신을 닮아가며 예수님의 영적지향까지 동일 시 하여 실천하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나누기 시작했다.

오병이어 나누기, 의료선교, 오지봉사 등과 유럽(3차례)등 다양한 비전트립과 협동조합, 공정기업 등의 크리스천들의 기업 활동 등을 가르치며 만 12년 동안 학교를 이끌어 왔다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첫째로는 가치의 충돌이었다. 크리천 학교의 가치는 예수를 따르는 제자의 삶인 반면 일반학교의 목표는 좋은 대학(?) 진학이라는 가치의 충돌이었다.

둘째는, 작은 학교를 유지하며 오는 재정적인 어려움이었으며 셋째는 하나님의 학교는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믿음아래 무분별무제한적으로 받아들인 목회자, 선교사 자녀의 수용(무료/무상)이 버거웠다.”

 

-비전위드 이사장 김성은 목사님을 만나게 된 배경?

학교초기과정부터 지켜보고 파송해주셨던 기쁨의교회 김성우 장로님이 20184월경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으니 일정이 어렵더라도 부산정관에 들러야 한다고 하셨다.

부산역에 내려 정관가는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비전위드빌딩까지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마음속에 불편함마저 들었지만 장로님이 들르라고 한신 데는 이유가 있겠지하는 마음에 김성은 목사님을 만나게 됐다. 첫 만남에서 비전을 공유하게 됐으며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의기투합이 이뤄졌었다.”

 

-서로 어떤 비전을 공유했으며 어떤 희망을 갖게 됐는지?

첫째는 아이들을 향한 사역에서 재정과 배경을 만드는 것이 김성은 목사의 비전이었다.

저 역시 사역자로 서원한 것이 교목이었고, 교육의 환경을 지원하는 행정목사, 교육행정가는 교육 혹은 교사를 사명으로 여기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교의 재정과 환경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제게 주신마음과 동일했다.

둘째는 아이들을 세상교육과 동일한 가치로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말씀으로 하나님 주신 세상을 마음껏 누리게 하며 비전을 갖게 하자는 것이었다.

셋째는, 작은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작은 학교를 만들어 유지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러나 그 것을 지켜나가야 아이들이 살아난다는 소망에 깊은 연대와 연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주셨다.

한편으로는 지금껏 여러 교회와 학교, 선교사들에게 학교의 공간과 프로그램, 마음을 열었지만 진심으로 다가오는 이들을 만나지 못했었기에. 반면으로는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었다.”

-앞으로 비전위드 필리핀 캠퍼스를 운영하게 되면서 새롭게 다짐한 것, 변화가 있다면?

비전위드는 올해 막 시작한 학교이고, 품성사관학교는 13년째 이어져온 학교인데 학교이름을 내린다고 하니 여러 가지 추측과 염려, 서운함이 교차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기독교학교의 지향과 가치는 예수중심과 말씀중심이다.

가치와 지향이 같다면 자신의 이름을 주장하고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과감히 하나가 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저 역시 어릴 적부터 품어왔던 가치이자 의미 있는 학교이름을 내려놓기는 쉽지 않았지만 그러나 더 많은 한국교회가 교회안의 작은 학교를 만들어가고 협력하는데 주춧돌로 쓰여지길 희망한다. 예를 들어 전국에 비전위드나 품성사관학교 같은 학교가 세워지고 그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성향에 따른 3가지나 5가지의 기독교학교 정형화를 제공하고, 학생교류, 장소교류, 프로그램교류 등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필리핀 캠퍼스를 운영하면서 우선적으로 펼쳐나갈 사역을 꼽는다면?

우선 동일한 확대 홈스쿨링방식과 교회안의 학교를 필리핀에 확대해나가고, 또한 각 교회의 리더그룹을 필리핀캠퍼스로 초청하여 필리핀학교로 전환하는 것이다.

나아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마을이 필요하다. 즉 좋은 이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실천해 나가려한다. 커다란 마을공동체를 개발하고 그곳에 교회와 학교와 마을과 기업이 하나가 되도록 커다란 타운을 개발하는 사역에 더 집중하려한다.

앙헬레스센터는 더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나누고, 비전을 꿈꾸고 기도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의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동행취재/본지 김성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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