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일 이주민 대책 모임 참석한 도까가쯔야 목사
인터뷰 / 한일 이주민 대책 모임 참석한 도까가쯔야 목사
  • 교회복음신문 뉴스
  • 승인 2018.05.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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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차별과 박해, 일본 무목교회 심각성 호소
도까가쯔야 목사.동경신학대학 조직신학교수 역임.야스꾸니신사반대투쟁위원 역임.일본 무목교회 선교대책위원
도까가쯔야 목사
.동경신학대학 조직신학교수 역임
.야스꾸니신사반대투쟁위원 역임
.일본 무목교회 선교대책위원

야스꾸니신사반대투쟁위원을 역임하였으며 일본 무목교회 선교대책위원인 도까가쯔야 목사가 한국과 일본 내 이주민 대책 모임에 참석하고자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NCCK, 일본에서는 NCCJ의 두 단체가 외국인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독교 모임에 참석한 도까가쯔야 목사가 호도스신학원 원장 김산덕 목사의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했다. 김 목사 역시 일본 현지 목회를 토대로 일본의 무목교회 및 국내 이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김 목사의 통역으로 일본기독교 무목교회 현황 및 대책, 이주민 문제에 대한 대책 등을 도까가쯔야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 봤다.

-한국 NCCK, 일본 NCCJ가 주최가 돼 외국인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독교 모임에 참석코자 한국을 방문하셨는데?

방문 목적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한국과 일본 내에는 이주민들이 있는데, 이주민이 없으면 두 나라 모두 사회가 움직이기가 힘들 정도로 이주민 사회가 되었다.

한국과 일본의 이주민들에 대한 차별 및 박해 문제에 대해서 한국과 일본이 연합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함께 생각을 해 보고자하는 모임이 있어서 참가하기 위해서 왔다.

이 모임을 주선한 곳은 한국에서는 NCCK, 일본에서는 NCCJ 외국인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독교 모임이 주최가 되어서 이번 회의를 열게 되었다.

두 번째 목적은, 일본 무목교회를 살리기 위해 부산에 세운 호도스신학원 강좌에 강사로 오게 된 것이다. ‘하이델베르그 신앙고백과 일본선교라는 주제의 강사로 방문하게 되었다.”

 

-회의에 참석하시면서 한국교회에 대해 느낀 것이 있다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27번째 이상 인데, 이번 방문은 회의를 중심으로 방문했다.

이주민 문제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방문을 했는데, 한국교회가 이주민들에게 대응하는 모습과 외국이주민 노동자들을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섬기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 받았다. 한편으로 일본교회는 이주노동자들을 섬기기보다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잘못해왔음을 반성하는 모습이 강하다고 느꼈다.”

 

-일본 기독교에는 무목교회가 늘어나면서 목회자 양성에 심각성이 대두된 바 있다. 무목교회라면 단순히 목사가 존재 하지 않는다는 의미인지?

일본에 무목교회가 많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첫째로는 일본교회는 일본교회 자체가 설교에 힘이 없고 매력이 없다. 예를 들자면 지금 일본교회의 목사님들의 설교는 종말에 관한 설교가 거의 없다. 인생이 끝나고 나면 그 다음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고 교회조차도 종말에 대한 관심이 없다. 그러한 것에 원인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사람들이 사후의 문제에 대해 민감한데, 교회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일본이 너무 세속화되어서 신의 존재 자체에 부정하고 살려는 게 강하기 때문에 교회도 약해지고 목사들의 숫자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목사가 없는 교회가 늘어 날 수밖에 없는 것이 일본 기독교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일본 기독교 차원에서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설교가 새로워져야한다고 본다. 특히 종말론적인 설교가 거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현대인에게 해답을 줄 수 있는 설교, 청년들이 고민하지 아니하고 교회 와서 자신들의 인생을 꿈 꿀 수 있는 교회,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기도를 해야 앞으로 젊은 층에서 목사들이 생겨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 우선적으로 목회자 배출이나, 천국 소망의 꿈을 심어 줄 신학의 깊이가 약하다는 것이 일본 기독교의 현실이다.”

 

-무목교회를 살리기 위해 일본기독교가 신학의 깊이를 추구하는 신학교 운영이 필요하지 않는지?

성경을 새롭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신앙회복운동이 일어나야한다. 일본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라보는 교회나 신학자가 너무 적다. 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에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기보다는 인간의 말로 보려고 하는 신학들이 있기 때문에 회복운동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런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데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게 믿고 있는 한국교회가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하나님의 도구로 쓰여 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본다. 그렇게 믿는다. 본인이 속해있는 일본 그리스도교회가 그러한 사명을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그 대안으로 부산에 설립된 호도스신학교를 통해 무목교회를 살리기 위한 목회자 양성 및 파송에 많은 기대를 갖는다.”

 

-일본교회는 뿌리가 약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 대안으로 세계적인 신학자를 초청해서라도 일본기독교를 깨워야 않는지?

그렇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적고 교회자체도 연약해져 있고, 하려고 하기는 하는데 실제적으로 힘이 약하다.

선교와 목회가 너무 힘든 게 일본기독교의 현실이다. 교회자립조차도 힘들기 때문에 신학교차원에서 일을 한다는 건 역부족이다. 거의 절망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사람들의 성격을 보면, 깨닫더라도 개인이 큰 장소에서 말한다는 건 굉장히 힘들고 또 일본사람들은 그렇게 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일본그리스도교회나 주변 동역자들이 이러한 상황을 알기는 하지만 제가 발언을 하면 듣기는 하지만 듣고 있는 사람들이 좋은 얼굴을 하지 않는다. 일본에 무목교회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저는 동경노회 소속으로 도시에 있기 때문에 아직 주변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큐슈 같은 경우에는 무목교회가 급속도로 늘어나는걸 보고 있다. 이것이 일본교회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문제며 일본기독교의 현주소이다. 앞으로 2030년 후 한국교회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한국교회가 든든히 변함없이 성장돼 일본교회에 모델이 돼 주길 기도한다. 일본 사회의 현대 문명, 천국 소망 없는 교회의 형태가 지속되면 일본교회는 전멸될 수도 있어 한국교회가 깊은 관심을 갖고 일본선교정책을 펼쳐 주시길 소원한다. 오직 성경, 오직 복음만이라는 신앙관이 일본기독교에 물들게 되면 한일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하리라 본다.”

 

-일본의 교회 수와 교세 현황. 교세가 낮은 이유라면?

일본의 교회총수는 알기 힘들고 교인 수는 1억 넘는 일본인구 중에 이백만에서 이백오십만 정도다. 일본은 서구문화를 일찍 받아들이고 선진화되다보니 서양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내면적으로는 참된 성경에 기초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신앙이 부족하다.”

일본 현지 목회를 토대로 일본의 무목교회 및 국내 이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호도스신학원 원장 김산덕 목사가 통역을 맡았다.
일본 현지 목회를 토대로 일본의 무목교회 및 국내 이주민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호도스신학원 원장 김산덕 목사가 통역을 맡았다.

-일본 기독인의 신앙심을 소개한다면?

일본은 처음부터 기독교를 믿음의 종교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일본이 메이지유신 이후에 근대화의 박차를 가할 때 기독교를 근대화의 일환으로 서양의 문화로 종교로서 받아들였다. 그래서 일본은 하나의 문화로 보고 있다. 천황을 중심으로 해서 근대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천황이 근대화의 수단으로 봤고 천황의 도구에 불과했다. 출발점이 그러하다보니 문화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창피한 일이지만 성경도 있고 신앙도 있는데, 그 위에 천황을 믿으려고 하는 것이 일본 기독신앙이다. 성경에 나오는 종말론적인 신앙을 전하지 못하고 전한다고 할지라도 천황에 의해서 정부로부터 커트당하고 조종되기 때문에 성경적인 신앙을 가진다는 건 어렵다고 본다.”

 

-목사님의 신앙도 천황 제일주의인지?

“(웃음)저는 성경신학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고 살기 때문에 만약에 그러한 상황이 닥친다면 순교를 할 거 같다. 일본 목회자 백 명 중에 서른 명 정도는 순교를 각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순교를 각오하시는 30% 달하는 목사님들의 신앙관이라면?

순교 각오자 30% 목회자 믿음의 근간은 재림신앙 및 천국 소망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목회자 중 30퍼센트가 순교자의 정신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 자강능력을 길러내지 못한다. 교세도 약하고 악순환을 겪고 있는 와중에 무목교회라는 사태까지 겪다보니 자신에게만 만족하는 듯하다. 일본 안에서는 그것이 힘들고 해서 한국의 호도스신학원이 일본 무목을 위해서 길을 열려고 한다.

한국에서 바른 신앙을 가진 젊은 신학자들이 일본으로 와서 무목교회를 위해 봉사를 하면서 일본교회에 에너지가 될 수 있다면 효과적이고 일본전체를 개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도스신학원은 두 과가 있는데 하나는 일본무목교회목회학과’, 또 하나는 말 그대로 목회학과일본무목교회목회학과에는 한국에서 신학교를 졸업하고 강도사 이상의 사람들만 입학을 할 수 있다. 목회학과는 대학교를 졸업한 신대원 코스 3년 과정다. 일본 그리스도 교회는 최저임금제도가 있다. 최저임금제도가 한국 돈으로 200만 원정도 되고, 사택 제공되고 관리비도 제공되고 생활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노회에서 제공을 하게 된다. 졸업을 한 후에 바로 제공하는 건 아니고 일본목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으로 와서 목회생활을 하다가 인증이 나면 파송된 본인이 목회 잘해서 일본그리스도교회 목회를 하겠다고 하면 그때부터 정식 지원이 시작된다. 언어도 1년 정도 신학교서 공부하면 설교에 지장이 없다고 본다.”

 

-야스꾸니신사반대투쟁위원장 역임하셨는데, 주로 어떤 투쟁이었는지?

야스꾸니신사참배 문제의 근본은 일본국가 자체의 종교를 가지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신사라고 하는 것은 종교라고 말하지 않지마는 정부의 총리라든지 각료들이 매년 참배를 하는 것으로써, 국가의 종교를 가지려는 의도다. 야스꾸니신사참배 문제 대하여 일본기독교가 반대를 하고 있지만 교세가 약해서 무시당하고 있다. 외로운 투쟁이지만 반대 투쟁은 펼쳐 나갈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모든 중요한 시험들을 일요일인 주일날에 치른다. 대학입시까지도 일요일에 치른다. 나아가 각종 대회 자격시험조차도 일요일에 치루니 오늘날로 보면 현대판 박해요. 기독교탄압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비전이라면?

일본정부는 친절한 얼굴을 하지만 절대 바꾸지 않습니다. 왜냐면 정부가 일요일을 고집하는 데는 일본전역에 8만이 넘는 신사가 있기 때문이다. 생활공동체의 주도권을 가진 사람들이 신사인데 신사를 위해서 이 모든 것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 중 8만을 움직이는 것은 야스꾸니신사다. 야스꾸니신사의 특징은 일본을 위해서 싸우다 죽은 전사들(총과 칼로 맞아 죽은 사람들)만 모셔놓은 곳이 신사다. 예를 들면, 기독교 신자가 많아지면 신사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박해를 하는 것이다. 일본그리스도교회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개신교교회인데, 요꼬하마에 있는 가이방교회가 있는데, 일본 그리스도 교회의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 중의 하나가 일본국민들하고 비슷한데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인색하다. 그래서 가장 먼저 비전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큐슈노회가 무목교회를 위해 한국에 세워진 호도스신학원을 인가했듯이 일본의 4개 노회 중 하나의 노회만 인정을 하고 있는데 3개의 노회에서도 호도스신학원을 인정하게 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남은 비전이라 할 수 있다

<교회복음신문 뉴스> 최병일 기자 cg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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