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김신 대법관 초청 토크 콘서트 성황
고신대, 김신 대법관 초청 토크 콘서트 성황
  • 교회복음신문 뉴스
  • 승인 2018.05.15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생 유일한 꿈과 희망, 결국 하나님!”

인생 유일한 꿈과 희망, 결국 하나님!”

고신대, 김신 대법관 초청 토크 콘서트 성황

김신 대법관
▲김신 대법관

저는 어렸을 때 미래를 꿈꾸는 것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꿈 꿀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습니다. 장애와 가난은 꿈을 가로막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달랐습니다. 인간은 여러 제약 때문에 꿈 꿀 수 없는 것들을 하나님은 끝까지 지키시고 이루십니다. 젊은이 여러분, 희망 없는 세대를 사는 여러분에게 하나님만이 희망이 되고, 참 꿈이 되길 바랍니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평생 다리에 보조기를 해야 걸을 수 있는 김신 대법관이 다음세대에게 건넨 위로와 희망은 인생의 유일한 꿈과 희망은 하나님이다란 메시지다.

고신대학교(총장 안민)가 지난 11일 오후 2시 고신대학교 예음관에서 김신 대법관 초청,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청춘공감희망이란 주제로 다음 세대들을 위로, 격려하고 다가올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감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김신 대법관이 주 강의자로 나서고 안민 총장(고신대학교), 송길원 대표(하이패밀리), 정현구 목사(서울 영동교회), 남송우 교수(부경대학교)가 패널로 나와 각자의 젊은 시절 도전과 어려움, 신앙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고신대가 마련한 김신 대법관 초청, 토크 콘서트
▲고신대가 마련한 김신 대법관 초청, 토크 콘서트

먼저, 김신 대법관은 장애를 갖고 사회의 여러 편견에 시달린 이야기로 시작했다.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육체적 불편함과 동시에 사회 곳곳에서 하지 못하도록 막는 시선이 함께 있습니다. 대학에 갈 때도 장애를 가진 제게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몸이 편하지 않은데 대학은 왜 가려고 하느냐, 하지마라고 말했습니다. 장애인을 학생으로 받아주는 대학교는 거의 없었습니다.(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김신 대법관이 대학을 입학할 시기에는 그런 상황이었다) 저는 제가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어, 할 수 없이 서울대 법대를 갔습니다. 가서도 상황이 그리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사법 연수원을 마치고 판사임용을 기다리고 있는데 많은 동기들 중 저를 포함한 두 명만이 임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 사람은 육체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저이고, 또 다른 사람은 사상적으로 검증해 봐야 한다고 발령이 늦었는데, 그가 바로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 아무튼 어렵게 부산지방법원에서 판사로 일하게 된 저의 인생의 서열은 늘 꼴찌였습니다. 처음 발령부터 늦었으니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늘 꼴찌였기에 대법관을 꿈 꿀 수도 없었습니다. 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가 대법관에 제청이 되고 돌아보니 하나님은, 제가 자격은 많이 모자라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하나님 방법대로 살려고 몸부림 친 모습을 긍휼이 보아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신 대법관은 장애를 딛고 대법관의 자리에 가기까지 직접 다 말할 수 없는 힘듦과 시련이 있었지만, 결국 자신의 삶을 이끌어 오신 분은 하나님임을 분명히 고백하며, 하나님의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하며 강의를 이어나갔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오묘하고 신비합니다. 대법관이라는 자리가 수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판단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을 만날 때 제가 생각해도 놀랄만한 답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답이 어디서 나올까? 이런 답들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으로 보면 정답이 나옵니다. 우리가 꿈꾸면 이뤄지는 것도 있고 이뤄지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꿈을 이루십니다. 우리를 통해서, 저를 통해서. 현재 모습을 인정하고 감사하며 노력하면 하나님이 그 삶을 통해 꿈을 이뤄 가십니다. 나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꿈이 이뤄지는 데 한 몫 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신 대법관은 다음세대들에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공감해주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꿈을 꾸고 그 꿈을 희망으로 삼을 것을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고신대 안민 총장
▲패널로 참석한 고신대 안민 총장

이어 패널들이 나와 자신의 경험과 인생의 변곡점들을 회상하며, 다음세대들에게 희망을 던져 주었다.

남송우 교수는 저는 대학에 와서도 계속 공부할 생각이 없었는데, 2학년 첫 과제 발표 후 한 교수님께서 자네는 계속 공부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그 한마디에 꽂혀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고 오늘까지 올 수 있었다.”짧은 순간 누군가 던지는 한 마디에 길이 있을 수 있기에 그 말을 잘 듣고 삶의 비전으로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현구 목사는 저는 기독교 정신을 갖고 정성을 담은 하루하루를 살면 결국에는 진가가 드러나고 길이 열린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무슨 직업을 갖고 어떻게 살든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고 자신의 마음에 깊은 만족이 있다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이야기했다.

송길원 대표는 작은 동기가 내 전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게으르지 말고 진지하게 자신의 삶을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패널인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
▲패널인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

마지막 패널로 나선 안민 총장은 전체 이야기의 총평을 하며 더불어 고신대학교 총장으로서 존재 이유가 있는 대학으로 기초를 세우고 본질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김신 대법관 초청, ‘청춘·공감·희망’이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에 경청하는 학생들.
▲김신 대법관 초청, ‘청춘·공감·희망’이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에 경청하는 학생들.

이날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고신대 학생은 신앙의 선배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으니 다시 나아갈 힘이 생긴다.”나도 지도자님들처럼 하나님을 의미하며 이 시대에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회복음신문> 김희정 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