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한국교회개혁 94선언 나온다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한국교회개혁 94선언 나온다
  • 기하성뉴스
  • 승인 2017.03.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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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구원(원장 전병금 목사)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개혁 94선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은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함께 작업해 온 것이다.   

한국교회연구원은 24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개혁94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전병금 원장은 "지난 2015년부터 위원회를 중심으로 선언문을 구성했으며, 한국교회가 긴급하게 실천해야 할 94개 선언을 교회 앞에 제시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참회와 변혁을 통한 희망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종교개혁의 주요가치인 '오직 성서', '오직 믿음', '오직 은총'이 무너져 버렸다”면서 “'오직 믿음'은 사회적 실천이 결여된 개인의 내면적인 신앙으로 변질된 지 오래며, '오직 성서'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역동성을 성서 문화로 제한돼 버렸으며, '오직 은총' 또한 죄를 신앙의 이름으로 합리화시켜주는 '값싼 은총'으로 전락했다”는 반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한국교회개혁 94선언’에는 한국교회가 종교개혁의 주요 가치와 한국교회가 대한민국 사회 안에서 개혁해야 할 과제들이 담길 예정이다.

94개 선언은 △참회에 관하여 △교회에 대하여 △교회지도자에 대하여 △총회와 교회에 대하여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에 대하여 △신학교육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창조질서 보존에 대하여 △희망에 대하여 등 9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교회연구원은 이후 ‘한국교회개혁 94선언’ 서명운동을 벌이고,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수정한 뒤 10월 31일에 최종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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