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부산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이요섭 장로
인터뷰/부산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이요섭 장로
  • 교회복음신문
  • 승인 2018.03.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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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교사 경력으로 부산 교육의 혁신을 이룬다
학생과 학부모가 웃을 수 있는 교육,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학생학부모가 웃을 수 있는 교육,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38년 교사 경력으로 부산 교육의 혁신을 이룬다
학생인권조례안, 차별금지법, 동성애 반드시 척결

인터뷰/부산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이요섭 장로

▲교장재임 시 집무실에서,
▲교장재임 시 집무실에서,

 

오는 613() 대한민국 전역에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금번 선거에서는 학생인권조례안, 차별금지법, 동성애 등 기독교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현안들이 맞물려 교육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출에 기독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별금지법(동성애 포함)과 학생인권조례는 기독교계가 거시적으로 나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기독교계는 종교인이 세운 학교가 자칫 차별금지법(동성애 포함)과 학생인권조례안 등을 통해 이단단체가 교정에서 버젓이 집회를 해도 저지할 수 없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

교권이 회복되고 종교인들이 세운 학교가 그 어떤 것에도 구애 받지 않고 설립이념을 이어가길 원하는 기독교단체들이 이러한 현안들을 막을 대안으로 기독교인 단일후보 움직임을 가시화 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교육감 기독교인 단일후보 움직임이 뜨겁다. 그 중심에 선 부산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한 이요섭 장로를 만나 출마의 변과 신앙 간증을 들어봤다.

이요섭 장로는 경남중, 부산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육군중위(ROTC 15)로 전역했다. 지난 1979년 경남공업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시작으로, 부산시교육청과 해운대교육청 장학사, 경남중학교 교장을 거쳐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0여 년간을 교사로 봉직했다. 교육감 포창, 장관급 표창, 홍조근정훈장 등 다수의 포상이 있다.

이요섭 부산광역시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자는 구세군 부산교회 시무장로이며 부산극동방송운영위원장을 맡아 헌신하기도 했으며 현재 경남중고등학교 기독동문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5대가 구세군에서 신앙을 이어 가고 있다.

 

-부산극동방송 운영위원장을 맡게 된 배경은?

부산극동방송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전적으로 어머님을 통해서였다. 어머니께서 라디오 안테나를 세워 극동방송의 전신인 아세아방송을 늘 들으셨는데, 저는 지난 97년 창원극동방송 시험방송을 들으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집사람인 이혜수 권사가 창원극동방송부터 섬기기 시작하여 자원봉사로 16년간 부산극동방송 운영위원으로 섬겼고 직원들과 기도 할 수 있었다. 저는 2002년부터 운영위원, 부위원장, 2017년에 부산전자공고 퇴임하면서 운영위원장으로 섬기는 동안 많은 복을 누렸습니다. 교감, 교장직을 잘 수행하고 퇴임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대학생 때 꿈꿔왔던 민족복음화와 성시화를 이루고자는 간절한 염원이 극동방송과 인연을 맺게 됐고, 이로 통해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쓰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은혜라 생각한다.”

▲학창시절부터 이어 온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
▲학창시절부터 이어 온 구세군 자선냄비 봉사

 

-예수님을 믿게 된 신앙 간증?

개인적으로는 모태신앙이다. 할머니부터 믿게 되었는데, 학생시절에는 교회생활을 철저히 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1973, 부산대학교 입학을 하면서 C.C.C사영리를 접하게 됐다. C.C.C사영리를 통해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고, Ten Step 성경교재를 공부 하면서 예수님을 재발견을 하게 되었다. C.C.C 총재 김준곤 목사님이 주창하신 민족복음화라는 구호는 내 가슴을 뜨겁게 하였다. 목사님으로부터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받았으며, 인격적 만남을 통해서 삶이 풍성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맘이 변하지 않고 믿음생활을 올곧게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기에 잊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다

 

-구세군에서 신앙생활을 하셨는데, 특히 구세군의 상징인 구제와 자선에 열정을 쏟으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세군 부산교회가 1934년부터 시작이 되었다. 구세군은 해마다 자선냄비를 실시하고 있는데 제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그러니까 50년간 봉사를 했다. 해마다 적게는 2-3차례 많게는 5-6차례 구세군 자선냄비에 동참을 하는데, 제가 산타의상을 입고 종을 흔들고 있으면 학생들, 학부형들, 동료 교사들, 지인들이 지나가면서 저를 알아보고 인사를 건넨다. 어떤 사람은 이 선생 아니십니까? 부르기도 하고, 교감이나 교장이 되니까, 학부모님들도 많이 알게 되니까 지나가다가 혹시 교장선생님 아닙니까?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제가 서 있어서 그런지 자선냄비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도 했다.

 

-구세군은 교세가 약한데, 구세군에 몸담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할머니가 복음을 받았으니 제가 3대째다. 그러나 제 아들과 손자 손녀까지 더하면 5대가 구세군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고향이 합천군 상가면 인데, 구세군 선교사가 전도를 왔는데 그때 할머니께서 전도를 받았다. 할머니가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한 곳이 구세군이며, 대대로 구세군에서 신앙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제가 인천이가인데, 인천이가가 다 구원 받았다고 할 만큼, 할머니의 영향이 컸다. 또 외할아버님이 구세군 사관이셨는데, 제가 구세군에서 변함없는 신앙을 이어 갈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김장환 목사님과 함께 극동방송 출연
▲김장환 목사님과 함께 극동방송 출연

 

-이름이 혹시 구역성서에 등장하는 야곱의 아들 요셉과 관련이 있는지?

맞다. 이름이 요섭 이라는 것도 할아버지가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어 주셨다. 어릴 때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예수쟁이라고 때론 놀림을 받았지만 저는 이 이름이 좋았다. 이름만으로도 교회 다니는 사람, 예수 믿는 사람으로 표가 나니까 어긋난 길로 가지 않게 된다. 또한 언제나 몸가짐을 조심하면서 살았던 것이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 장학사를 지내면서 학회 방문을 많이 하는데 명함을 건네면서 이요섭이다고 하면 아 교회 다니시냐고 묻는다. 구세군의 교인이다며 당당하게 말할 땐 구세군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낀다.

 

-구세군경남본령에서 연말 불우이웃돕기 일환으로 가지는 자선냄비를 통해 모금된 액수에 대해 이요섭 장로는 서슴지 않고 답했다.

저희 교회만 해도 자선냄비를 통해 3000만원을 모은다. 정확한 금액을 알 수가 없지만 구세군경남본령 산하 부산경남 전체를 하면 2억여 원 정도 나온다.”

-모금액 사용처에 이요섭 장로는 포항 지진이 났을 때 구호 사업, 몽골 심장병 수술, 구세군 운영 쉼터, 요양원 이런 곳에 지원이 된다. 구세군에서 비밀리에 운영하는 에이즈 쉼터도 있다. 모금된 금액은 본사로 올라가며 구제와 선교에 사용 된다. 본 교회가 모금한 금액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학사업, 다문화 학생 장학사업 등에 사용된다. 연말이면 저뿐만 아니라 구세군 모든 가족들이 신바람과 기쁨을 만끽한다. 추운 겨울철을 나는데, 눈물겨운 가정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시민들이 동참한 금액으로 맘껏 나누고 도울 수 있다는 자체에 연말이 기다려진다.”

 

-42년간을 교사로서 교육계에 재직해 온 이요섭 장로는 자신의 교직 생활을 담은 교육 칼럼집 ‘38년 선생님을 출판했다.

제가 평소에 교육에 관해 이야기 했던 것들을 모았다. 우리 교육에서 할 수 있어야 하고, ‘아니다말할 수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교사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느꼈던 점을 담아 보았다. 3부로 돼 있는데, 1부는 1등은 하나가 아닙니다. 2부는 수많은 1등을 위하여, 3부는 38년 선생님을 떠나면서 등으로 엮어 봤다. 저는 강단에서 가르침과 교정에서 학생들과 부딪침을 통해 얻은 사실, 즉 경험담을 글로 옮겼다고 할 수 있다. 자기정체성 확립교육과 인성교육 우선시와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들도 행복하다는 것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끝부분에는 부끄럽지만 외길 40년 얘기도 들어 있다. 평생 학교만 다녔다는...”

▲부산전자공고 제자들과 함께
▲부산전자공고 제자들과 함께

 

-이요섭 장로는 홍조근정훈장, 교육감 표창, 장관급 표창 등을 수상했다.

홍조근정훈장은 공무원으로서 퇴임하면서 받은 것이다. 40년 외길을 걸어오게 된 강인함은 ROTC훈련이었다. 저는 ROTC 출신으로 육군 장교였다. 집에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꼭 할 것 같으면 능동적으로 해라. 적극적으로 해라. 그래서 이왕 가는 거 장교로 가야겠다고 맘먹엇는데. 친구들도 같이 가자고 권유도 하고 C.C.CROTC가 몇 있어 같이 갔다. 훈련은 좀 힘들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 OBC 16주 초급 군사 장교 훈련 과정이 굉장히 힘들다. 이것을 받고 나니 어디를 가더라도 자신감이 넘쳤다. 이 훈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했고, 교사로서 모든 일을 감당 할 수 있었던 것은 장교 훈련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육감표창, 장관표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을 하게 된 배경이 아닌가 싶다.”

 

-이요섭 장로는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을 했다. 학생인권조례 및 차별금지법(동성애) 등의 현안들이 맞물려 기독교계는 기독인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그 어느 때보다 염원하는 분위기다. ‘학생인권조례 및 차별금지법(동성애)’ 등의 입장과 후보자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들어 봤다.

“‘학생인권조례 및 차별금지법(동성애)’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막아야한다. 지금 교육현장에서는 선생님들이 좀 힘들어하고 있다. 선생님들이 힘들면 학생들과 학부모도 같이 힘이 든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일 영향이 크다. 훈육이 사라지면서 선생님들의 정당한 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교현장의 목소리는 학생인권만 있고 책임은 없다는 말들이 있다. 교사는 책임만 있고 교사의 교권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자기 인권만 있으면 좋아할 거 같지만 모아놓으면 다르다. 공부가 하고 싶은 학생들은 공부하는 인권이 있어야 하고, 거부하는 학생들은 거부하는 인권이 있어야 되는데, 교사는 지도가 정당한 되어야 되고 일정한 규칙에 적응하도록 해야 되는데 못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 어렵다 예전과 다르다. 교육장이 무너지면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가 받게 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학생들도 손해고 학부모도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애들이 성장해야 되고 미래 직업을 향해 찾아가야 되는데, 그 부분이 수업이 안 되돼 미래직업을 위해 학원으로 보내게 되는 자연 사교육이 부담이 된다. 학교수업이 제대로 만들어주는 것이 사교육 절약도 되는 것이다. 사실 지난번 선거에서 봤듯이 보수후보자들의 난립으로 모두가 패하는 결과를 지켜봤다. 이번에는 특히 기독인 후보자들만이라도 단일화가 돼야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기능경기대회 메달리스트 함께
▲기능경기대회 메달리스트 함께

 

-정치는 선거이며 선거는 정치이다는 뜻은 이요섭 장로에게는 전혀 맞지 않아 보인다. 정치도 쉽지 않고 선거도 쉽지 않다. 이요섭 장로에게 있어 정치나 선거는 초보다. 이 장로를 잘 아는 지인들은 출마를 반대하는 눈치다. 그럼에도 출마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

교육은 학생 선택권이 없다. 학생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를 만들어 보고 싶다. 예를 들어서 기독교 학교를 설립 하면 이념에 맞도록 학생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은 학교선택권을 줘야한다. 당장 제도를 바꾸기는 힘들지만 가능성은 수장이 돼야 추진할 수 있다. 학생이 가고 싶은 학교에 가서 공부하게 해주고 싶다. 영도에 있는 모 고등학교는 지원하는 학생이 한명도 없다. 왜냐하면 가만히 있어도 교육청에서 갖다 바친다. 제도의 모순이다. 그 학교는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경쟁력이 있도록 해야 다듬어 줄 필요가 있다. 그런 학교 교육을 꿈꿔왔다.

저를 아껴주는 사람은 조용히 지내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학생인권조례 및 차별금지법(동성애)’을 막고 나아가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는 시기가 지금이며 시대가 요구하는 것으로 받아 들였다. 정확하게 교육을 아는 사람이 부산교육을 한번 이끌어가는 것이 이 시대에 정신이 맞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하나님나라 건설을 위한 일한이다. 거기에 한번 동참하고 싶은 것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다.

금번 선거에서 표어를 웃을 수 있는 교육 행복한 미래로 잡았다. 학생이 웃을 수 있어야 학교생활이 즐겁고, 선생님들이 웃을 수 있어야 교실이 즐겁고, 부모와 가정이 행복하다. 학생 이 웃을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다. 학생과 학부모가 웃을 수 있으려면 교사의 역량을 높여야 한다. 사실 교사와 학생은 상호작용을 해서 서로서로 역량을 높여야 한다. 이것은 교육감이 해야 될 일이다. 관리자들이 해야 되는 일이다.”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에 임하는 각오라면?

교육현장에서 수십 년간을 몸담고 있다가 퇴임을 했다지만, 교육현장이 무척 어렵다. 교육현장을 살리려면 교육을 잘 아는 사람, 교육전문가가 교육감이 되어야 한다. 저에게는 하나님 나라 건설을 분부하신 하나님께서 주신 미션이다 생각한다. 행복한 교육이 되어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사명감을 갖고 출마를 했다.

학교 폭력, 차별금지법(동성애), 학생인권조례 등 이런 것은 어떤 형태로든 교육만으로는 막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 경천애인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하나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인성교육을 시켜야 인성교육의 열매를 맺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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