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사목제도 둔 (주)쿨스 대표이사 김효열 장로
인터뷰 / 사목제도 둔 (주)쿨스 대표이사 김효열 장로
  • 교회복음신문
  • 승인 2018.01.30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독교 정신 지속 유지’ 실천 위한 영적 관리자 필요성 느껴 ‘사목제도’

  

신항국제물류(주) 전경사진.
신항국제물류(주) 전경사진.

 

‘기독교 정신 지속 유지’ 실천, 영적 관리자 필요성 느껴 '사목제도'

 대하교회서 30년 넘게 섬겨오던 원로목사 아들을 사목으로 청빙

 

1990년대 후반, 불어 닥친 IMF 여파로 직장 내 기독신우회(선교회)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현재는 ‘사목제도’와 ‘직장기독신우회’를 찾아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E그룹, S사, SC사 등이 한때는 사목제도를 두고 복음전도 아래 점심시간을 이용한 기독인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경제위기와 맞물려 사목제도 폐지, 나아가 녹록치 않을 만큼 ‘끼리 모임’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 직장 내 기독인 모임이 폐지 또는 현저히 약화돼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지역사회를 넘어 인류사회에 요구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따른, 보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실천과 봉사를 목적으로 사목제도를 둔 기업이 있다.
(주)쿨스(대표이사 김효열 장로)는 1999년 “좋은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이념 아래 설립되었으며, ‘꿈, 미래, 봉사’라는 3대 비전을 품고 성장해 왔다.
부산신항만에 자리 잡은 (주)쿨스는 입구부터 신항만국제물류에 걸 맞는 대형 컨테이너 하적작업이 활발했다. 중소기업, 물류사업이 물씬 풍기는 거대 창고를 지나 건물에 들어서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ICT사업에 주력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신항국제물류와 쿨스종합건설 등 2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쿨스는 급변하는 물류산업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산업기술연구소를 설립하여 지속적으로 물류와 IT의 융합기술개발을 통해 선진화된 WMS/TMS 등 물류IT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산업현장의 선도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심혈을 쏟고 있다.
(주)쿨스의 설립자이며 대표이사인 김효열 장로(대하교회)가 지난 1999년 회사를 설립할 시, 기독교 정신을 계속 유지 발전하기 위해서 기독정신의 영적 관리자가 필요함을 느끼고 준비해 온 것이 사목제도를 두게 된 배경이다.
본지는 (주)쿨스 설립자 김효열 장로를 만나 사목제도를 둔 배경과 기업경영이념 및 비전을 들어 봤다.

(주)쿨스 본사사옥 투시도
(주)쿨스 본사사옥 투시도

 

-회사의 경영, 나아가 자칫 비기독인 소외감 또는 종교편향 등이 뒤따를 지도 모르는 우려 속에서 사목제도를 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 모든 것을 고려하고 철저한 준비 끝에 사목제도가 출범됐다.
“저희 쿨스는 1999년 4월 설립될 때부터 대하교회 최상숙 목사님(현재 원로 목사)의 인도로 하나님께 먼저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 되었습니다.
그간 회사는 크고 작은 일에 항상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면서 성장해 왔는데 이제 사업체수가 늘어나고 직원 수가 많아지므로 자칫 회사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 싶어 회사를 설립 하면서 다짐했던 ‘기독교 정신 계속 유지 발전’ 실천을 위해서 기독정신의 영적 관리자가 필요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영적 지도를 하실 목사님을 청빙하게 되었고, 2018년 1월 1일부터 사목제도를 두어서  2018년 시무예배를 시작으로 앞으로 회사 내 모든 종교행사와 직원들의 신앙 상담, 사훈 중 봉사(Donation)를 실천할 구호, 구제, 선교 등의 행사를 위해 기획하고 추진할 것입니다. 종교행사에는 직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쿨스 창업자이며 대표이사인 김효열 장로.
(주)쿨스 창업자이며 대표이사인 김효열 장로가 사목제도를 두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목 최재명 목사는 대하교회 원로목사 최상숙 목사의 아들이다. 김효열 대표이사는 대하교회서 세례, 집사, 안수집사, 장로장립을 받았다. 대하교회 역사 속에 김효열 장로는 담임 최상숙 목사와 늘 함께였다. 그리고 교회를 세워 나갔다. 회사 설립 시에도 최 목사의 축복기도는 이어졌다. 사목제도를 2018년 새해부터 뒀다고 하지만 준비는 회사 설립 때부터다. 사목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았을 터였지만 대표이사 김효열 장로 입장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은퇴하신 최 목사의 아들을 몇 십년간 지켜봐 왔기에 이미 검증이 된 상태였다. 그렇게 사목제도는 김효열 장로의 계획 속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인터뷰 도중 사목 최재명 목사는 “회사 조직도에 대표이사님 곁에 사목인 자신의 이름을 올려놨다”며 전해, 이는 사목제도의 중요성과 설립자의 의지를 단면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사목인 최재명 목사에게서 (주)쿨스의 사목제도와 사목의 역할을 들어봤다.

“기자님의 말씀대로 최근 들어 직장 내 기독교 사역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창업주의 경영철학이 2세 경영인에게 계승되지 못하거나 특정종교의 강압이라는 타종교인들의 반발과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기업 내 여러 사정과 얽혀서 사목제도를 축소시키거나 폐지시키는 기업은 있어도 새로이 사목제도를 신설하고 사목을 두는 기업은 드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쿨스의 사목이 된 저는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며 사목으로서의 다음의 사역을 계획하고 실현하려고 합니다.
첫째, 말씀 사역입니다. 우리 회사의 각종 예배와 기독교적 행사를 계획 주관하며 사원들에 대한 신앙 교육과 상담이 사목의 주된 사역이 될 것입니다. 쿨스는 창업 때부터 지금까지 사원들의 종교행사 참여를 회사의 의무적 사항으로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회사가 사목 제도를 둔 것은 회사 내 기독인만의 모임을 인도하려고 만든 것도 아니며, 기독교 신앙을 비기독인 사원들의 의지와는 상반되게 강요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우리 회사의 우선적 바람은 우리 사원들의 삶의 태도가 바뀌어 지고, 그들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저는 사목으로서 우리 사원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행복해지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는  예배의 시간에 비기독교 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신앙인과 비신앙인 간의 간격의 틈을 좁히고 접촉점을 찾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기도 사역입니다. 사목도 목사이기 전에 사원의 일원입니다. 사원들이 회사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듯 사목도 회사의 번영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그 일이 바로 기도하는 일입니다. 사목은 누구보다도 우리 기업이 기독교 이념 아래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소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업이 확장되고 매출과 이익이 늘수록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즉 복지와 선교에 있어 질적으로 양적으로 더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목은 우리 회사의 복지와 선교 사역을 계획하고 단기적인 실행과 장기적인 실행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동참할 것입니다. 아울러 회사를 설립하신 장로님의 “꿈, 미래, 봉사”라는 3대 비전을 성경적, 복음적 관점에서 뒷받침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 사목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쿨스 사목의 핵심 역할로, ▲회사의 각종 예배와 기독교적 행사 계획 ▲회사 내 복음전도와 사원들에 대한 신앙 교육과 상담 ▲기독교적 이념의 기업으로 성장, 발전 도모 ▲기업의 사회적 가치 기여 사업 선도 ▲국내외 선교사업 추진 장려 및 계획 등입니다.”

-(주)쿨스가 추구하는 사회공헌 핵심가치로는 나눔과 봉사, 실천이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의 약자와 소외 받는 자, 가난한 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나누고 봉사하고자 하는 맘이 역력하다.
김효열 대표이사는 “미약하지만 그늘진 곳에 힘이 되어 주는 기업 이미지”를 꿈꾸고 있다. 

“쿨스는 좋은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서의 그 핵심가치가 나눔과 봉사로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회사에 들어와 마음껏 포부를 펼치고, 다양한 경험으로 한껏 일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케 하여, 후배들에게 당당히 물려 줄 수 있는 좋은 기업으로 만들어 가는데, 심혈을 쏟을 것입니다. 나아가 이 사회에 어두운 곳에 불을 밝히고,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회사로서 사회와 국가에 공헌하는 존경받는 회사이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회사는 국가적인 문제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문제해결, 저출산 문제해결에 앞장설 것이며 미약하지만 사회의 그늘진 곳에 힘이 되는 회사로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 하고 더불어 사는 회사로 발돋움 해 나갈 것입니다.”

-(주)쿨스는 1999년 “좋은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이념 하에 설립되었다.
‘꿈, 미래, 봉사’의 3대 비전을 품고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성장하였으며 최근에는 기존 물류 사업과 함께 IT 분야의 진출로 4차 산업에 발맞추어, S/W 검증사업, SI(System Integration) 사업 물류와 IT의 융합한 새로운 물류 솔루션 등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산업현장의 선도적 역할을 꿈꾸고 있다.
특별히 윤리경영과 인재경영을 통해 꿈을 가지고 탄탄한 미래를 만들어 인류사회에 봉사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숨겨져 있는 (주)쿨스는 어떤 회사일까?

“쿨스는 물류사업으로 출발하였지만 물류사업부문은 점차 계열회사 신항국제물류로 이관하고 ICT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계열회사로서 신항국제물류와 쿨스종합건설 이라는 2개의 회사가 있으며, 신항국제물류는 부산신항 배후물류 단지 내 경제자유무역지에 위치하여, 운송 및 보세창고 등의 사업을 행하고 있는 물류회사 이며, 쿨스종합건설은 CM사업과 함께 종합건설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 울산 등에 교회를 신축하고 있고, 앞으로 쿨스 ICT를 통하여 프리콘 기법을 개발하고, 신개념인 IBS 빌딩도 건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목제도를 둘 만큼 신앙심도 대단했다. 김효열 장로의 교회 이력은 탄탄했다. 원로목사 아들 목사를 사목으로 뒀다면 원로목사와 아름다운 동행이 그려진다.
“믿음의 배우자를 통해 성인이 되어서 신앙을 갖게 되었는데 교회적으로 영적 지도자인 대하교회 최상숙 목사님의 영적 성장의 인도에 따라 세례를 받고, 집사로서 성가대장, 학생부장을 거치면서 사명감을 갖게 되었으며, 한 교회를 30년 이상 섬기면서 지금은 시무장로로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노회 정치나, 기독교계 대외 사업에 나가지 않을 만큼, 교회와 회사밖에 없습니다. 목사님과 긴긴 시간 아름다운 동행으로 이어져 왔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목사님의 영적 가르침이었습니다. 최 목사님께서 은퇴하셨지만 제 마음은 변함없는 섬김의 자세로 기도합니다. 회사가 성장을 하고, 자녀들이 신앙 안에서 훌륭하게 성장했으니, 하나님께 복을 누렸다는 것이 아니겠어요.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믿음생활을 잘해 지금까지 변함없는 신앙성장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앞에 바로서서 축복을 누리며, 또한 나누는 삶을 살도록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독인 장로로서 김효열 대표이사의 비전이 궁금했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공헌도 함께 확대되어 현재의 부모 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현재의 소망입니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따라 미개발지역에 나아가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미력한 힘이나마 횃불이 되고 소금이 되며 아울러 그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 저희들의 소망이자 비전입니다.”

(주)쿨스 사목 최재명 목사
(주)쿨스 사목 최재명 목사

<교회복음신문> 김희정 취재부장cgnnews@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